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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비오는날의 피자헛 트리플박스 구매기

by hermoney 2016.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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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피자를 그리워하는 남자 허머니입니다

미세먼지 공격도 없고, 날마다 라이딩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부지런히 자전거를 타는 요즘이에요.

내심,이번 기회에 체중감량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피자욕구를 참지못하고 피자헛 트리플 박스를 먹고 말았던

그날의 행복한 기록 아 아니 슬픈 기록(-_-) 입니다.

 

피자헛은 참으로 오랜만이였습니다

주문을 하기위해 로그인 하니

한때는 나름 높은 회원등급도 유지했었는데

지난1년간 접속하지 않았다고 회원정보도 빼놨더군요ㅠㅠ

"피자헛...너와 나의 관계가 이토록 얄팍한 것이였더냐!!!!"

 

이날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미세먼지보통 날씨맑음

오~ 폭풍라이딩 하기에 좋은 날이구나!!!

 

 

기세좋게 아침은 닭가슴살과 단백질우유로 시작 !

(네....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문제였지요. 이렇게 먹으면 부작용옵니다.폭식부작용)

 

저녁에 비예보가 있었기에 좀 서둘러 나갔습니다

점심은 돌아오는 중에 적당히 먹을 생각이였구요

화창한 하늘을 보며 신나게 자전거를 탔는데

그런데 저녁에 내린다는 비가

대낮부터 세찬 바람과 함께 쏟아지기 시작

으음......

고글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보실수 있듯이

예기치않은,결코 쉽지않은 비바람 라이딩이였습니다

 

 

점심은 고사하고

차디찬 비와 싸대기 바람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꾸역꾸역 패달질

그러면서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은 단 한가지

"무사히 집에 도착하면 오늘은 꼭 피자를 먹어야겠다."

 

(원래 저는 힘들면 뭔가 먹을걸 생각하며 버텨냅니다 -_-)

 

 

비바람에 젖어서 자취방에 도착.

후다닥 샤워를 마치고 피자를 주문하려니

이 고생을 했는데,피자를 참고 닭가슴살이나 먹을까....?

고민을 했죠

 

물론 이 생각은 잠깐 스쳐가는 생각이였을뿐(^^*)

빛의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

도미노,파파이스,피자헛,미스터피자에 들어가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이왕이면 먹어 보지 못한 신메뉴위주로 말이지요

 

넵.

피자헛 트리플 박스는

그렇게 선택된 겁니다.

 

선택의 기준은 가격 대비 양 (....-_-)

 

두툼하고 큽니다. 저는 크고 두꺼운거 좋아하죠 (*-_-*) 첫인상 좋습니다.

 

잠시후 배달직원분이 폭풍비바람을 헤치고 도착.

날씨가 이렇게 안좋을땐 배달을 시키면 안되는데..하는 생각이

배달직원분에게 피자를 건네받을때,그제서야 들더군요

배고픔에 이성을 잃었나봅니다

 

"피자헛 입니다~"

 

배달직원분의 해맑은 미소를 보니 더욱 죄송스럽더군요 아아아

 

 

3단 박스 안에 가득찬

저 느끼 고소한것들을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내돈 주고 시킨거지만

배가 엄청나게 고팠던 이순간에는 정말 선물받은 느낌 (내가 나에게 선물 -ㅅ-)

 

나름 세트메뉴인데 치사하게 음료는 별도 -_-;

게다가 갈릭 소스도 100원을 추가하지않으면 주지않음 T_T

 

피클 자리에 샐러드까지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

 

맨윗칸.

리치 치즈파스타

통베이컨 포테이토

치즈 모찌볼의 구성입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칼로리가 듬뿍 차오를거같은 이 행복감 (-_-)

제 몸무게가 매번 널뛰기 하는건 역시 이런걸  좋아하는  제 입맛탓이겠죠 ㅜ ㅜ

 

그리고 중간칸과 아래칸은 선택한 피자가 2판 들어있습니다.

사이즈는 보시다시피 M정도.

 

첫번째 선택인 갈릭비프.

 

두번째 선택은 베이컨콤보.

 

원래 포테이토 크로켓이나 크림치킨을 시키려고 했는데

둘다 화이트 소스베이스로 시키면 조화롭지 못할거라는 생각에(-_-)

두판중 한판은 토마토 소스가 베이스인 피자를 시키게 되었습니다.

 

으헤헤헤헤

 

 

이건 리치 치즈 파스타구요.

 

치즈모찌볼 입니다.

 

빵안에 달달한 떡이 있구요

떡 안에는 치즈와 햄이 있어요

 

치즈모찌볼.

음.....한두개 먹다보면 느끼하겠다 싶은감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잘 먹었습니다 (느끼하건 안 느끼하건 저는 다 잘먹습니다 줸장 ㅜㅜ)

 

몇분 후

(-_-)

 

...........=_=);;;

 

 

에필로그.

 

다 먹을수도 있었겠습니다만.....

한방에 다 먹진않았구요.

 

남은건  이렇게 포장해서 냉동실로 'ㅁ'

나중의 행복을 위해 저축해두는 습관.

 

가격은28900원으로 저렴하다고 할순없지만

종류별로 먹을수 있고,양이 적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피자 좋아하는 분들은 주말에 쟁여두고 혼자 두고두고 먹으면 딱 일거 같습니다

(하긴......혼자 먹으려고 이걸 시키는 사람은 흔치 않겠군요-_-;;)

 

아무튼 이날의 피자 폭주는 빗나간 일기예보때문입니다

저의 약한 의지때문이 아...아...아니라는 점을....강  강조......

 

이상 욕망으로 가득찬 한남자의 피자 구매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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