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복이떡과 토마토소스를 섞으면?
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방앗간.
막 만들어진 !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볶이떡을 보고는 충동구매 완료.
저는 요걸로 떡볶이 파스타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크림소스에 떡볶이떡을 넣었더니 꽤 맛있었거든요.
☞ 관련글
까르보나라와 떡볶이가 만났다. 고소한 크림 떡볶이 만들기'ㅁ'
출처: http://hermoney.tistory.com/1850
그래서 이번에는 토마토 소스로 !
먼저 떡볶이를 살짝 삶아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막 만든 떡볶이라 별도로 삶아주지않아도 될거같은데.
왜 그랬을까요.
떡볶이떡을 하나하나 뜯어서 넣어야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통째로 풍덩.
뭐 삶다보면 하나하나 알아서 분리되지 않겠어?
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들은 갈수록 굳건한 결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급해진 저는
젓가락으로 떡볶이 분리를 시도해봤습니다
이럴수가?
떡볶이가!
떡볶이가!!
분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들의 결합력은 상상 그이상
오히려 젓가락이 휘어지려고 함 -_-
쌀떡볶이 한덩이를
그대로 삶았더니
요렇게 뭉쳤어요
떡볶이4개가 1개로 합쳐졌어요ㅠ
결국 가위까지 동원.
어떻게 겨우겨우 떡볶이 모양으로 재단을 하긴 했는데
험난한 수작업을 거친 탓인지
참으로 힘없어 보이는,맛없어 보이는 모습
게다가 분리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떡이 불어나기까지했어요 으어어어어
폭망의 예감이 스멀스멀,멘붕입니다만
원래 요리라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요리든 삶이든 우리는 견뎌내야 합니다
(-ㅅ-)
좌절하지않고 삶은 떡볶이에 토마토 미트 소스 투하.
올리브유를 살짝 넣고 볶아줍니다.
아.. 이 비쥬얼 어쩔...
요런건 치즈로 가려줍니다 (...-_-)
아 갈수록 잔머리만 느는구나.
겨우겨우
떡볶이 떡으로 만든 토마토 미트소스 스파게티 완성 -_-
자 한입 먹어보죠.
치즈가 녹아서
떡볶이에 제대로 코팅되었습니다 +_+
흠......
뭐랄까요.
미트소스에 치즈범벅이니까 맛이 없을순없는데
떡볶이가 미트소스와 치즈에 시너지효과를 주진 않았어요
(떡이 너무 불어서 그런가 -_-)
물론 다 먹긴 했지만, 별로였어요T_T
이날의 교훈 -
떡볶이떡을 사용할 땐 꼭 하나하나 떼어야한다
p.s.
쌀떡볶이의 결합력은 무시무시하다.
p.s.
떡국떡을 넣었다면 어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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