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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겨울 속초여행기. 속초먹방 두번째 -_- (대포항, 속초튀김골목, 외옹치항)

by hermoney 201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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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먹는 허머니 입니다 (...)

먹고 먹고 또 먹는 당일 치기 속초여행. 아니 속초 먹방 T_T

그 2번째 이야기에요.

속초항에서 설악산 가는 버스를 탄 이후부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설악산으로 가려다 대포항

설악산행 버스를 탄후.

아 드디어 설악산을 보러 가는구나 !! (이날 나름 등산복 등산화 풀 세팅 하고 나왔었음)

라고 생각했으나... 함께간 친구들은 배가 부르니 등산욕구가 급감한듯.

시간도 애매하니까 설악산은 그냥 다음에 가고 이날은 먹는거에 집중하자고 합니다 (...)

 

라고 주장해보았으나

다수결에 의해 거부(2:1로패배)당했습니다

결국 설악산으로 가던 버스가 대포항에 멈추자 우리는 내리게 됩니다

 

 

(버스가 대포항을 경유해서 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친구들의 마음이 바뀐듯 -_-;;;

산보다는 바다구경을 하자는 쪽으로 마음이 쏠린거같습니다.)

 

 

대포항 초입에 있던 속초원조튀김 골목입니다

튀김들이 작은 언덕처럼, 가게마다 수북하게 쌓여있었어요

 

튀김골목중에 유독 한 집에 손님이 많았습니다

소라엄마튀김 ?

이 곳에만 줄이 길었어요 (유명한 곳인가요?)

 

튀김골목애 들어섰으니.튀김이나 맛볼까 하며 기대감에 두리번두리번

그러나 일행들은 회를 먹자고 서둘러서 튀김은 패스 -_-

 

제가 찾아갔을때의 대포항 모습입니다

리모델링을 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웬지 너무 반듯해진 느낌.

리모델링 하기전 대포항에 추억이 있거나  그때의 풍경을 그리워서 찾은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 회를 구입하러 대포항 난전활어시장으로 진입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바글바글.

 

구경하면서 대포항의 모습들을 담아봤습니다.

 

 

 

문제가 발생.

 

비슷해보이는 생선들도  가게마다 가격이 제각각이더군요.

사실 수산물은 이게 당연한겁니다만..-ㅁ-

저희같은 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가격이 감이 안온다는게 문제-ㅅ-

 

속초까지 왔으니 제대로 된 회를 제대로 된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데

가격이 다 제각각이라 결정하기 어렵더군요

함께 온 친구들도 갈등하기 시작.

 

중간중간 호객행위도 있었기에 일단 머리를 식힐겸 시장 뒤쪽 거리를 걸었습니다.

 

 

북한 횟집 (-ㅁ-)??

네이밍이 강렬해서 한컷

 

대청봉회집.

간판이 웬지 인상적이여서 한컷.

 

대포항 뒤편에 있던 거리 

게스트하우스도 있었구요.

 

건어물도 많더군요.

 

 

 요 속살이 빨간 생선은 뭘까요?

 

 

 

 

제가 건어물을 좋아하는 관계로 사진을 많이 넣어봤습니다 *-_-* 

 

결정하기 어려우니 그냥 맘에 드는 횟집이 보이면  들어가는걸로 하고 대포항 주변을

돌아봤으나 그다지 내키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쉴겸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한잔 하면서 괜찮은 횟집이 있는지 검색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중 친구가 근처에 외옹치항이라고 조용한 곳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그 정보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알수없지만 (-_-)

택시를 타고 외옹치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곳까지의 왕복 택시비를 생각해보면 그냥 대포항에서 먹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_-)

 

외옹치항입니다.

 

이곳도 회센터가 조성되어있더군요.

일단 대포항보다 한적해서 좋았어요.

 

 

외옹치항 맞은편 바닷가 입니다.

 

설악산도 못가고 이게 뭐야..

저는 나름 삐져서 (-_-) 궁시렁궁시렁 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은 바다보고 신난다며 저러고 놀고있습니다.

셀카는 또 왜 그리 많이 찍는건지. 아놔 -_-+

 

바다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4시쯤.

외옹치항 회센터로 진입합니다.

 

 

맘에 쏙 드는 횟집 찾겠다고 돌아다니다가

지쳐버린 우리는 그냥 이 집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저 바구니에 담긴 생선들 모두해서 5만원쯤 했던거 같아요

 

가게안쪽은 이런 느낌.

여러명의 군인들 (-_-)이 회와 매운탕을 먹고 있었습니다.

(군인들이 저보다 부자인듯 -ㅅ-)

 

반찬입니다.

 

오징어, 멍게, 해삼

 

그리고 메인인 회.

회야 뭐 어딜가든 맛있는 음식이고 (가격이 문제지 -_-)

 

다만 바로 옆이 바닷가 'ㅁ'

파도 소리를 들으며 회를 먹으니 분위기나 운치는 훨씬 좋았죠.

제 생각에 바닷가 근처에서 회를 먹는다는건 가격적인 매리트보다는 바로 요런 분위기때문이지않나 싶어요.

 

 

 

 

천천히 먹어도 되는 분위기라

중간중간 바다 구경.

횟집안에는 술좋아하는 친구들이 너한잔 나한잔 하고있었죠 -_-

 

 

 

저녁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차를 타고 찾아오기 시작하더군요.

상인들도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한적했던 회센터도 꽤 시끌벅적해졌어요.

 

회센터를 돌아다니며

생선 사진 찍어도 되나요?

여쭤보니 "모델료는 무료~!"라고 하시면서 편하게 찍으라고 하시더군요

친절하시던 +_+)b

 

 

 

 

 

사진찍는다고 잠시 나왔다가, 식당으로 들어가니

매운탕이 나와있네요

친구들은 소주 각 일병씩 비우기 완료.

 

 

어느새 밤이 되었구요.

 

택시로 속초버스터미널로 이동.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속초는 서울에서 2시간 정도면 동해바다도 볼수 있고 먹거리도 많은 있는곳이니

매력적인 곳이아닌가싶어요.

다음에도 또 찾아가보려구요'ㅁ'

 

이상 속초먹방(-_-)을 마무리 합니다.

 

p.s.

개인적으로는 설악산에 큰기대를 하고 있었던 속초행이라

설악산 행이 좌절되었을때 함께간 친구들에게 불만을 꽤 ! 많이! 토로했는데 (-_-)

나중에는 그점이 후회되기도 하고 미안하더군요. 삐지지않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_-

 

이 글에 나오는 모든 먹거리는 저와 친구들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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