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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데일리_밥

오늘 저녁'ㅁ') 햇반 + 사발면

by hermoney 201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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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오늘은 점심을 늦게 먹기도 했고 귀가시간이 조금 늦었던터라

저녁을 거를까 했었는데요.

...역시 안되더군요. -_- 

배가 그렇게 고픈건 아니였는데 그렇다고 안먹기에는 뭔가 마음(과 입)이 참 허전한 그런느낌?

 

그렇게 밤중에 또 냉장고를 열고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 딱히 "당장" 먹을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식재료는 있었으나 이제와서 뭔가 새롭게 만들기에는 피곤피곤 -ㅅ-

(자취생은 이럴때가 가장 위기죠.)

 

누가 다 먹었는지 (누가 다먹긴 니가 다먹었지 -_-)

밥도 만들어놓은건 다먹었고 해서

전자렌지대 아래칸에 마련해둔 식량창고를 오픈.

숨겨둔 햇반을 하나 꺼냈습니다.

 

시간도 늦었으니 가볍게 총각김치랑 새우젓무침이랑 김이랑 해서 먹자.

라는 계획이였는데...

 

일단 반찬통속에 들어있는 (들어있을거라 예상되었던) 총각김치는 알맹이는 전부 어디로 갔고 이파리만 남아있는 상태.

김도 반찬통에 잘라둔 김은 전부 비어있더군요.

물론 냉장고속 김치통에는 어머니가 주신 총각김치가 아직 넉넉히 남아있었기에

꺼내서 반찬통으로 옮겨담으면 되지만 피곤할때에는 그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_-;

 

 

김 역시 마찬가지.

잘라둔 김을 누가 홀랑 다 빼먹고 비어있는 김통만 냉장고에 들어있더군요.

알맹이들만 싹 빼먹다니 !!!!! 누가 이렇게 얌체짓을 해놨지 부들부들.

 

....네 그렇습니다

범인은 접니다 -_-

젠장 T_T

이놈아 반찬통을 다 비웠으면 채워둬야지.....-_-

 

총각김치 이파리도 맛있긴하더군요-ㅁ-

 

그리하여 부족한 반찬을 보충하기에 위해 사발면이 추가된 겁니다 -_-;;

 

아 오늘은 정말 밥하기 싫었다.

햇반을 아껴두어서 다행이였어 (-_-)

이런 생각을 하며 폭풍 흡입.

 

아무래도 영양벨런스가 부족한 식단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요리하기 싫은날.

이렇게 요리를 하지않고 대충 먹을수 있다는것도 꽤나 큰 자유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머니도 저와 마찬가지로 밥하기 귀찮은 날이 많으셨을텐데

아버지나 제가 밥달라고 했을때 한번도 거절한적이 없었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듯-ㅁ-)b

 

음. 이거참 혼자 살기전에는 생각치도 못했을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역시 주부 마음은 주부가 아나봅니다 (-_-)

 

그렇게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즉석밥과 컵라면을 다 비우고나서야

아....저녁 안먹어도 됬을텐데...하는

후회감이 조금 밀려왔네요. (늘그렇듯 ^^)

배가 고프지 않은날 저녁엔 한끼 정도 안먹어줘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아아

 

이것이 오늘 저녁이였구요.

덕분에 저는 또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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