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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서른넘어 독립하게된 직딩남의 방.. 1년간 살아온이야기....[ hand of god ]

by hermoney 200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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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갑습니다...꾸벅~

 

비오는주말이 되면  자전거도 못타고 우울해하면서 블로그쓰는 허머니입니닷-_-

 

에효효효효효....또 주말에 비가오네요....

자전거 타고 영월에 단풍구경갈려고했는데...

일요일은 비가안온다고하니..  일요일에 벽계구곡 자전거 번개나 가봐야겠네요..

 


제방이 사실요새 깨끗해져서... 뭔가를 기대하고 오신분은 실망하실런지도 아핫핫핫

그냥 저번주말이야기입니다...

 


제자전거 출퇴근길입니다 ^^




....처음에는 연재랄까  (사실 연재도 아니지요.꾸준히 쓰는것도 아니고..

 지멋대로 비오는주말에 자전거 못타면 글쓰는주제에..-_  -)

이렇게 꾸준히 쓸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이제는 이렇게 가끔 글을 쓰고... 달린 댓글을 보는 일자체가..

무언가 또다른 즐거움이 되었네요.

 

덕분에 여러 살림팁도 알게되고...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더러운자식 -_-;;

이란  진심어린 충고도 받아보고...  메신저친구도 생기고..

집옆에 카페 마스터에게 놀러오라는 초대도 받아보고...




(그런데... 집옆에 카페라서 갈려고했는데...  검색해보니 프랑스자수카페 더군요.. -_-;;

뭔가  제가 가면 안어울릴거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서비스 많이 주신다니

함놀러가봐야하는데... 가면 죄다 여자분만 계신게 아닐까해서 좀 두렵습니다...제가 좀 그런데 가면 무쟈게 쭈빗쭈빗하고

우왕자왕 합니다...아핫핫)



 

 


.....평온한 순간.......

 

쌀이 떨어졌습니다 -_  -)

.... 김치도 떨어졌습니다...  -  _-)

뭐 이런저런이유로  주말에 본가로 갔습니다...

 


네...사실  1편에...내가 모은돈으로 나와서  독립생활이 어쩌고저쩌고 잘난척했지만

이렇게 가끔 부모님의  비축된 식량을 가져오곤합니다-_-


독립해서 집을 나와도 솔직히....  제방은 계속 유지될줄알았는데...

독립하고 일주일만에 제방은  창고겸 다용도실로 바끼는바람에...

본가에서 잘때에는  마루에 이불깔고자야합니다 -_-

이불깔면  저렇게..   개들이  지들 자린줄알고 아주 좋아라 올라옵니다..


 



본가에 오면....  컴퓨터도없고  tv도 맘대로 못보고 (tv채널선택권은 어머니 고유의 권한입니다...  야구결승전할때에도  어머니가 드라마 보고 계시면  아버지조차  어머니 허락 못받으면  야구못보고 드라마 보십니다..T^T)

그래서 이렇게 만화책을 잔뜩빌려다봅니다.

요새 제가 강추하는 만화입니다  심야식당 !

학생때 한 알바중에서   젤 편했던게  책대여점 알바였습니다.

슬러시 기계도 있고... 뽑기 기계도 있어서...

손님없을때에는  혼자 만화책 보면서 슬러쉬 뽑아먹고.... 뽑기 상품 몰래 까먹던 기역이 나네요..-_-







 

그렇게 누워서 만화책을 보다 옆을 보니... tv보시던 어머니가 주무시고계시네요....   아버지가 이때다 하고 채널을 뉴스로 돌리면

방금까지 코골면서 주무시던 어머니가  일어나서 다시 드라마로 채널을 바꿉니다 -_-   그리고 5초후에 다시 코고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럼 다시 아버지가 채널을 바꾸고...그럼 다시 어머니가 일어나고...    무한반복 -_-;;;


아...아부지..T^T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잠이 꺳나봅니다.




만져줍니다 -_-

이놈에 개새x들은 만지기만 하면 저렇게 드러눕습니다..


 

...이놈역시..-_-



 

그냥 뭐랄까....  문득 참 이순간이  평화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여유롭기도하고...

(그래도 나온지 1년됐다고  잠자리는 이제 본가보다 자취집에서 자는게 더 편하긴합니다..)


 

hand of god


다음날.....   집밥이 맛있어서 너무 과식했는지...밤에 코스트코가서 시식을 너무 많이 했는지...

(하도 하루에 이거저거 많이 먹어서 뭐가 원인인지 모르곘습니다...)

배탈이  제평생 손에 꼽을 정도로 심하게 낫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누워서 끙끙되고나서 다시 5분뒤 화장실로.. -_-

....  하도 화장실을 가다보니 말라리아 같은거에 걸린줄알았습니다...



이렇게 끙끙대니  아버지가 집에 태워다준다고하시네요....  어머니도 같이 가신답니다...

저야 편하니 좋지요....    아버지차를 타고 집에가면서도 끙끙대는중간에...

집안꼴이 생각났습니다...


어...지금 집에 나외에 사람이 오면 안되는꼴인데.. -_-


깨끗해진 방의모습 -_-


제방꼴을 본후에 어머니와 아버지 반응은 대략 다들 짐작하시라라  믿습니다..

(다행히  아픈상태였기때문에 얻어맞는다던가 -_-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옷장아래 숨겨둔  여름에 먹다남은 수박을 넣어둔 파란통도 발견되서...


아버지 그건 열면 안되요..!....라고 말도 하기전에 부모님이 열어보시고는...

....-_-     전 안에 광경을 못봤는데  다행히 안에 벌레는 없었다고하네요..

그냥 뭔가 썩은 무언가가 많이 들어있었다고하십니다..






쇼파에 사람이 앉을수있는 공간이 생긴지는 꽤오래되었는데  제역활을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주방도 번쩍번쩍 해졌습니다 -_-



화장실바닥과 세면대에도 광이 -_-;

화장실 바닥이 저런평범한 상태가 유지되는일이   생각보다쉽지않습니다...

깨끗해졌으니 다음에는 방배치나 바꿔볼려구요... 이거저거 구상중입니다 -_-


사무실 제자리도 좀 정리를해야하는데.. -_-


사실 사회 신입일때... 사회나와서...  밤도새고 야근도 하고   혼나기도 하면서....

아버지가 참 정말 대단해보였는데....



독립해서 좀 살림 비스무리한 흉내도 내보고 이러니...    그동안 가정을 책임지신 어머니도 정말 굉장하신분입니다...

크고나서도 가끔  괜히   피곤하거나 안좋은일이있을때에는  어머니한테 신경질도 부리고 그럤던일도있었는데... 부끄럽네요

(그런데  어머니도  외할머니랑 통화하는거 들어보면 막 짜증내고 그러시는...-_-    외할머니가 안타까워서 자꾸 나도 모르게 그렇게된다는 어머니의 변명아닌 변명이.. -_-    부모자식이란 관계가 다그런건가봅니다....)





부모님이 가신뒤에도...일요일... 월요일(병가)... 아파서.. .혼자  자취집에서 누워서 끙끙대고있으니...

정말 혼자 살때 아프면 서럽다는게 뭔지 좀 알거같더라구요...


메신저에 접속이 안되어있어서 걱정되서 전화해봤다고.. .   가끔 같이 자전거 타는 형이  전화를 한통주셨는데...

남자만 아니면  반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_-;

아플때  조심해야겠습니다  감정적으로 변하네요 ㅋ





다행히 한 2-3일 끙끙 앓고나니  다나았는지...  식욕이 돌아왔습니다


몇일동안 밥을 제대로 못먹었더니만...배가 너무 고파서 오밤중에 밥을 해먹습니다..



아파서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_-  물조절 불조절 실패로.. 좀 탓네요..


한공기만 할려고 했는데 양도 조절이 실패.. 2인분이..-_-

배고픈상태에다가   어머니가 주고가신 멸치볶음에다가 총각김치가 잇어서....

싹다먹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아파서 주말에 자전거를 못탓더니....

허벅지가 근질근질해서 괜히 방안에서 자전거 안장에 앉아봅니다... (이때가 새벽2시입니다 -_-)





다행히 지금은 다낳고 무쟈게 잘먹고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체중은 줄었는데.. 먹는건 한 3배정도 늘어서... -_-

먹으면 바로 배가 꺼지고 그러는바람에...   기생충이 있나 싶어서... 구충제도 하나 사먹을정도로...

건강이 바로 회복되네요 -_-

(씹지말고 삼키라고 약사가 그러던데  달콤한살구맛이라고 써있어서 그냥 씹어먹었습니다..-_-)






부록 1 : 접대의 기쁨

 



열심히 근무하던 어느 오전시간....

친구하나가 심심하다길래....


심심함 놀러와 라고 그냥  접대성 멘트를 날렸는데 -_-

이놈 정말 온다네요......


내가 요리해줄까  뭐 사주까했더니만    당연히  친구가 해주는 요리를 먹고싶다고 할줄알았는데  사달라네요...-_-

적당히 하나 시켜먹습니다..... (아..겨울 자전거 방풍장갑살수있는돈이 뱃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T_T)





.... 밥다먹고 나니.... 조용한 방에  남자 둘이서  뭐할게없습니다 -_  -);

얼마전에 마트에서 시식하고 맛있어서  생전 처음 돈주고 사본  와인을 마셔보기로합니다만...

와인은 코르크 마개로 밀봉되어있어서 오프너가 필요하다는걸..잊었습니다...

오프너따위 집에 있을리가 없습니다 -_-


.... 네이뇬에 검색해보니....  나사를  코르크에 박고   그걸 잡아서 뽑으면 된다네요.

온방을 다뒤져서 망치는 찾았는데... 나사가 없습니다..(사실 이사온지 1년이 지낫는데도   방어디에 뭐가 들어있는지 몰라요...)





포기해야하나...하다가 벽에 박혀있는 나사가 눈에띄입니다...


근데 길이가 영..짧네요...


뭐 일단 도전해봅니다..


나사를 드라이버로 박고...



망치로 뽑습니다.....    지금 와인을 먹는건지  탁자를 만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 -_- 역시 너무 짧았는지  나사만 빠집니다.....T^T


아...못먹는건가....하는데......






찬장에 박혀있는 나사가 눈에 띕니다 -_-;;;



저는 아래 병을 잡고 친구는  망치로 코르크를 뽑고 -_-

성공하였습니다



젊음을 위하여 건배 !


와인따위 좋아하지않는데 (아니 사실 먹어본적도 거의없어요..)

달달하니  맛있네요

마트에서 시식하고 고른게 성공햇습니다


친구놈이랑 먹을려고 산와인이 아닌데..... 언제가 될지 몰라도  여자사람이랑  먹어볼려고했지만..

뭐 친구랑 둘이 먹는것도 괜찮네요



전 집에 tv가 없어서...요새 뭐 재밋는거 없나 하고 둘이서 이거저거 찾아보다가   절친노트란 프로가 재밋다고해서

봤는데 .. 재밋더군요^^


언젠가 부터인지 모르곘는데  이렇게 친구랑 같이  tv본적이 참오랫만인거같습니다...





그렇게 친구도 자고 저도자고.. -_-

첫방문은  제가 침대사용권을 주는데...  침대가 불편하다고 쇼파에서 잔다고해서  쇼파에서 재웠습니다...

(예의상 한번거절한건데 ...  제가 정말 침대가 불편한걸로 알아들은건지도...흠.. -_-)








 

그럼 다음에 또뵈요 꾸벅..^^  (일년에 10~20일정도 정장입습니다(결혼식-_-) 그중에 하루 찍은 사진)




보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

제가 치운건 아니지만 방이 깨끗해지니   빈공간도 너무 많아지고 제방같지않아서 좀 어색하네요

너무 인간미 없는거같기도하고....


추천해주실분은 요아래 손 마크 함눌러주시면됩니다 으헤헤헤헤헤헤

(셀카다음에 추천부탁글이라니....제가 용감해졌나봅니다 -__-;;  신고는 안하시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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