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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자취생의 경주 여행기 3, 스쿠터 대여 하고 경주 한바퀴

by hermoney 201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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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이번은 경주여행기 3번째 편으로 스쿠터 대여 이야기 입니다.

경주에 오기전, 사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경주는 스쿠나 자전거로

돌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용해보기로 했지요'ㅁ'

 

경주에서의 첫째날, 터미널 근처에 있던 수많은 스쿠터 렌트점중 몇군에서 가격문의를 해본결과.

기종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긴했으나

150cc 를 24시간 빌리는데 6~7만원선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았습니다.

 

 

경주 관광의 특성상 스쿠터는 2-3시간 내외의 렌트 위주로 가격이 구성되어있어 그런건지

아무래도 일단위 렌트비용은 비싸더라구요.

1박2일이나 2박3일이나 단위로 빌릴분은 차라리 차를 빌리는게 더 저렴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스쿠터의 그 재미는 차를 몰면서는 느낄수 없지요 -ㅁ-;;;)

 

아무튼 스쿠터 렌트 가격을 듣고는 스쿠터는 포기 (T_T)

다음날, 저는 대신 자전거를 빌리기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펜션 근처에 있던 자전거 렌탈샵에 전화를 걸어서 가격을 문의했죠.

 

나 : 안녕하세요 자전거 한대 빌리는데 얼마인가요?

렌탈샵 : 3시간에 5000원 입니다.

나 :  오.. 그렇다면 24시간 대여하는데에는 얼마에요?

렌탈샵 : 6000원 입니다.

나 : 음? 

렌탈샵 : 음? 

나 : 3시간에 5000원인데 24시간은 6000원이에요?

렌탈샵 : 네 하하하   (본인도 웃으심 -_-)

 

다행히 자전거 대여비는 저렴한 편이였죠.

그렇게 전화로 문의한 대여점에 도착하니 그곳에서 스쿠터 대여도 함께 하더군요.

온김에 가격이나 물어보자하고 스쿠터 대여비를 물어보니 

오잉? 오늘은 평일이니까 50cc를 24시간에 35000원에 해주신다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또 작전 변경 (-_-)

저는 자전거 대신 스쿠터를 빌리게 됩니다.

 

천천히 시운전 시작.

참고로 국가공인 보통 1종의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_-)v

다만 문제는 장롱면허 라는게 문제 -_-

그렇기에 스쿠터로 도로주행하는건 무섭더군요 덜덜덜

차선 바꿀때마다 아주 심장이 조마조마 -_-

 

 

게다가 출발한지 얼마후  앞쪽에 가던 ATV (4륜 오토바이)의 전복사고를 목격하게 되고 (아마 급커브가 원인이였던듯 -_-)

저는 더더욱 움츠러든채로 주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무서워서 좌회전도 못하고 (=_=) 쭉 직진만 하다보니 알수없는 모텔촌에 도착 -_-;;;;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_-

 

한적한곳에서 잠시 마음을 추스리며 마인드 컨트롤.

얼레?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보험을 안들었네요?

흐어어어어어엌 ?????

 

무무무무무무보험 상태!

이.제.저.는.절.대.로.사.고.가.나.면.안.......다.

 

스쿠터를 대여한후 첫번째 주행코스는

보문관광단지 호수 주변.

 

여기 정말 좋았어요 -ㅁ-)b

 

경주에 있는 큰 리조트와 호텔, 유원지가 몰려있는곳으로

마침 딱 단풍철이라그런지 드라이브 하기가 엄청 좋더군요.

 

사진으로 담고 싶은 경주의 멋진 가을 풍경들이 참 많았는데 운전 하느라 (-_-)

생각처럼 사진을 자주찍기 어렵더군요 T_T

그래서 주행중 사진은 없습니다.

 

제주도에서 스쿠터 여행을 해본경험이 있기에 스쿠터 렌트는 2번째.

(제주도는 특정 구간을 제외하고는 해안도로쪽은 차량이 거의없죠.)

제주도에서는 125cc를 몰았는데 이번에는 50cc 였어요.

50cc 는 언덕을 만나니 속도가 잘안나더군요.

제가 무거운건지 스쿠터가 문제인건지 -_-

 

아무래도 차들사이를 비집고 돌아다니는데에는

공포감이 있기에 주로 한적해보이는 경주 골목골목 위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유명한곳 보다는 이런 한적곳을 드라이브 하는게 더 재미있더라구요.

(스쿠터 한대 사야겠어요 -ㅅ-)

 

보문호수 주변을 돌면서 중간중간 파킹 연습도 해보고 !

(스쿠터는 주차가 정말 쉽네요 -_-)

 

보문 호수는 산책로도 조금씩 걸어봤습니다.

(이쪽 산책로가 꽤 잘되어있더군요)

 

 

보문호수 파노라마 입니다.

 

여긴 자전거로 돌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자 이제 슬슬 시내로 가볼까

이곳으로 쭉 직진을 하면 포항이 나온다고 합니다 -_-;;;; 좌회전 못해서 포항갈뻔 -_-;;

 

보문단지를 한바퀴 돌며 자신감을 얻은 저는

경주시내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적은곳과 차량이 많은곳에서의 운전은 또다른 세계이더군요.

 

초보이다보니 차가 많은곳에서는 그사이를 비집고 차선을 바꾸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냥 막 들이대면 될거같긴했는데 이게 생각과는 달리 잘안되더라구요. 게다가 현재는 무보험 상태 -_-;;)

차선을 못바꾸니 계속계속 직진만

그러다가 그대로 쭉 포항을 갈뻔했구요.

 

겨우겨우 좌회전을 했는데 원래 예상하던 길이 아니라

어디가 어딘지 -ㅅ-

진땀 꽤나 흘렸죠.

 

오잉 가다보니 성동 야시장.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면 근처에 스쿠터를 세워놓고 시장구경을 다녀왔을텐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그냥 이 차가 많은지역을 빨리 벗어나야겠다.

머리속에는 이 생각뿐 -_-

 

중간에 막 길도 헤메고.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길을 찾기위해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저의 이런 모습이 누가봐도 길을 헤메는 사람의 모습인건지

옆에 서있던 택시 기사님이 창문을 열고 길을 알려주셨어요 -_-;;;;;

덕분에 저는 겨우겨우 경주시내를 빠져나가 다시 보문단지 방향의 도로를 찾았습니다.

 

과연 이 남자의  앞길은 무사했을지..

경주 여행기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추가 :

지금 돌아보면 즐거운 추억이였지만  스쿠터나 차량을 대여시 보험에 대한 부분은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렌트를 하는건데

작은 사고라도 생기면 안되니까요

렌트할땐 잊지말고 보험을 들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글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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