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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약속없는 남자의 하루(-_-)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 KFC

by hermoney 201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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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ㅁ-)

멋진 휴일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모처럼 일정이 없는 날이라 아침에 깨고 나서도 이불속에서 계속 뒹굴뒹굴

느긋한 아침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주간의 피로때문일까 몸이 뻐근하고 기운도 없이 좀 쳐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이불속에서 하루를 보낼수도 있겠다 싶어서 근처 사우나에 가서 몸을 좀 담그고 나면 어떨까싶은 생각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

 

목욕탕 요금이 6000원. 스포츠센터의 자유수영요금이 5500원.

제가 주로 다니는 분당 올림픽 스포츠센터에는 목욕탕시설이 있기때문에 수영장을 이용하면 목욕탕도 공짜. (사우나도 있음!)

그래 차라리 수영장을 가자 !  수영도 하고 목욕도 하고 일석이조 !.... 라는 생각으로 목욕탕 하러 수영장으로 출동 -_-

 

각종 목욕도구와 수영복을 챙깁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겨울에만 수영을 하기에 (겨울에는 자전거를 못타니까요.) 

5달만인듯?

봄에 수영장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더니 많이 깨끗해졌더라구요.

 

 

 

샤워후 수영복착용 (요즘 체중이 늘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수영복은 맞네요 -_-)

간단한 스트레칭후 자유형 발차기 2회.

그후에는 IM 시작.

접배평자 접배평자 (접영 한바퀴, 배영 한바퀴, 평영 한바퀴, 자유영 한바퀴)

(I M : 개인혼영 Individual Medley -

한 사람이 정해진 거리를 접영, 배영, 평영, 자유영 순서로 각 종목을 모두 구사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

오랜만에 수영이라 영법을 잊어먹었을까 걱정했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 아직 살아있네 !

아하하하하

그러나 문제는 영법이 아니라 체력. (-_-)

 

 

수영장에 들어올때만 해도 가볍게 두시간만 수영하고 나가야지 생각했는데...

IM 2번 (총8바퀴)하니까 죽을거같더라구요 -_-

차가운 물속에서도 얼굴은 벌개지고 숨차고 머리는 어질, 살짝 오바이트기운까지 (흐엨-_-;;;;;;;;)

으어어어 T_T

 

게다가 주말 자유수영시간이라 그런지 레인에 아이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많다보니 정말 혼돈의 카오스.

마우스로 그린 수영장 발그림 입니다 -_-

 

레인을 따라 세로로 수영을 해야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가로로 수영을 하더라는.....(도대체 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_-)

수영하다 아이와 13번쯤 충돌.

강사님이 옆에서 주의를 줘도 전혀 통하지않음. T_T

 

저도 철이 조금 드는 걸까요

이 무질서하고 (-_-)기운찬 아이들이 짜증 나기보다는 이날 수영장에서 이렇게 실컷 놀고 집에 가서 이른 취침이라도 해주면

부모님들은 좀 쉴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_=)

 

아무튼 그렇게 즐거운 수영을 마치고.

목표로 했던 2시간은 커녕..

한시간을 겨우 채운뒤 스포츠센터 목욕탕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런 깟뎀(-_-)

떼수건(이태리타월이라고 불러야하나요 -_-)을 두고왔네요. T_T

에라 모르겠다 뜨거운물에 몸이나 담그자하며 온탕에 들어가있는데.

외쿡인이 목욕탕에 들어오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얼핏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는데 (저만 그런줄알았는데 다른 남자들도 모두 그분을 살짝 훔쳐보더라는 -ㅅ-)

다행히도 동영상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현실적인 사이즈. 왠지 모르게 살짝 안심 (-_-)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이번에는 각종 먹거리가 반겨줍니다.

점심을 안먹었던터라 배에서 꾸르르꾸르르 소리가 들리기는데 이정도면 2m거리내에 있는 다른사람들에게도 들리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소리가 굉장했습니다.

 

일단 스포츠 센터안에만 해도 카페와 분식집, 뜨레쥬르와 과일가게가 있구요.

스포츠센터 바로 앞상가에는 치킨집 2군데, 빵집 한군데, 모듬전집이 있구요.

서현역까지 가는길에는 가마로 닭강정, 봉구스 밥버거 부터 시작해서.. 이런 상가들이 몇개나 더 있습니다.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안대안대안대안대안대안대

하다가 결국

 

KFC로 들어왔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

 

이때의 목표 메뉴는 이거 !

 

그러나 자세히 보면 작은글씨로 주중에만 판매한다고 써있더군요. (T_T)

결국.

어쩔수없이

 

할인하는 점보버켓 (9조각 + 소스2개 + 콜라 500ml)  을 구입.

커낼샌뭐시기라는 메뉴를 구입한것보다 더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었죠.

이러면 수영한것보다 오히려 더 많이 먹는게 아닌가 싶었으나.

 

공복감과 수영후의 피로감으로 쓰러질것만 같던 저는

치킨을 받아 든 후에는 칼로리따위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더라는.

이미 저는 이성보다는 욕망으로 가득찬 상태였기에 (=_=)

치킨을 들고 귀가하는길에는 어깨춤이 절로 나기까지...

 

치느님 !!!!!!!!!!!!!!!!

 

제딴에는 나름 절약겸 다이어트(..-_-)신경쓴다고

코울슬로를 구입하지않았는데.

후회했어요.

역시 kfc는 코울슬로 T_T

(그러고보니 코울슬로 직접한번 만들어본다고 결심했던적도 있었는데 잊고 있었네요 -_- 나중에 한번 만들어봐야지...)

 

........

그렇게 저는 오늘도.

과다 칼로리와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해..해피엔딩이라고 해야하나 아아아 -ㅅ-;;;

 

목욕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어째 수영이야기 아니 치킨이야기가 더 많았던듯 하네요

뭐... 인생이 다 그렇죠 T_T

그럼 이상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T_T)~

 

이 포스팅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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