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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북한강자전거길 춘천 게스트하우스 낭만지호에서의 하룻밤.

by hermoney 201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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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힘들었던(둘다 엔진초기화가 너무 많이 진행됨-_-) 북한강자전거길 라이딩을 마친후.

목적지인 춘천게스트 하우스 낭만지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북한강 자전거길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였는데

초행길이다보니 찾아가면서 살짝 해맸습어요 -_-

 

"형 이길이 아닌거같은데요."

"너 아직도 형을 그렇게 모르니 형만 믿고 따라와"

"형 여기 아닌거같아요 지도 한번보고 가요"

"믿으라니까"

 

뭐 이런 대화를 하면서 패달을 돌리다보니 어떻게 도착 했습니다 -ㅁ- (형님의 방향감각이 맞았네요 -_-)

 

춘천게스트하우스 낭만지호.

 

예전에는 이 형님 (포비네횽)과 둘이서 한계령도 넘고 7번국도도 지나고, 강원도도 돌고

아주그냥 전국 여기저기를  잘돌아다녔었는데..

요즘엔 둘다 자전거를 많이 못타서그런지....

춘천까지... 평지100km도 안되는 가벼운 라이딩이였는데 이미 둘다 많이 지쳐있었죠 -_-;

역시 운동은 평소 꾸준히 해야 합니다 -ㅅ-

 

아우 모 이런 오글거리는 멘트를 (-_-)

평소의 저라면 이런 이야기를 했겠지만

지금은 뭐든 용서됩니다.

여행이니까요.

 

파킹존 (?)

 

마당에 있던 다른 투숙객에게 자전거를 둘곳이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베란다뒤쪽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북한강자전거길 옆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답게 수많은 자전거들'ㅁ'

비가 내려도 자전거가 젖지 않도록 나름 천장까지 있는 안심할수 있는 주차공간이였습니다

 

 

 

역시나 (-_-) 자전거길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답게.

현관에는 라이더들의 수많은 클릿신발(자전거용신발)들이 가득.

 

 

샤워실이 하나라

샤워실은 형님께 먼저 사용하시라고 하고

저는 게스트하우스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자전거 대여도 하더군요. 하루종일 빌리는데 7000원.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비가 한시간에 3000원이라는 점을 볼때에 매리트있는 가격입니다.

 

 

신기하다

새 모양을 한 인형이네. 

괜찮은 인테리어아이템이군.

막이랬는데..

 

아오 깜짝이야 -_-

움직이더라구요 -_-

(새장이 열려있어도 안날라가고 움직이지 않고 있길래 지멋대로 인형인줄알고 착각)

 

복도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을 지나 주방이 나옵니다.

 

주방은 이런느낌.

 

햇반과 라면도 팔고 있어요. 

 

냉장고에는 이런게 붙어있었구요...-ㅅ-

 

도미토리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희는...

무려 단독객실 -ㅁ-

게스트하우스에서 단독룸이라니.

이런 럭셔리함은 -ㅁ-)!

 

형님이 고맙게도 사비(-_-)를 들여 예약하셨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곳은 연인들이...같이 묵는곳이 아닌가 싶은데.......

음....-ㅅ-

그나마 다행인건 침대가 두개 (...-_-;;;)

 

좁긴하지만 별도의 에어컨도 설치되어있고 드라이기라던가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

아니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주로 도미토리형식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단독객실이라는것 자체가 엄청난 호사를 누리는것이죠^^b

 

여행지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함께 지내보는것이 게스트하우스의 참맛이긴 하지만

도미토리는 아무래도 프라이빗한 공간이 없기때문에 사실 단독객실이 더 편하긴 합니다.

(아..형님과 둘이서 프라이빗한 뭔가가 필요했다는건 절대아니구요.-_-)

 

바베큐파티를 비롯, 게스트하우스를 경험해보고는 싶지만

잠귀가 밝아서 조용히 자야하는 분이나 잠시라도 떨어져있고 싶지 않는 연인(-_-)이나

그런 분들에게 괜찮은 옵션같습니다

 

낭만지호 게스트하우스의 규칙이라고 하네요.

 

보통 바베큐파티나 술자리가 있는 (-_-) 게스트하우스같은 경우.

여행분위기로 들뜬 투숙객들이 평소보다 과음하게 되는 분위기로 흘러갈 위험이 있습니다.

과음이 문제가 아니라 꽐라가 되는 분들이 문제인데...

이건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수십곳을 가보면서 꽐라되는 사람들 정말 많이봤다는 -_- 아오 진상들 진짜 T_T)

 

 

형님은 아직도 샤워중.

사람들은 모두 바베큐 파티가 열리는 베란다로 이동.

 

그래서  혼자 계속 거실에 사진질 했습니다. -_-

 

투숙객들의 사진들. 

 

이곳의 좋은점.

수건을 제공해줍니다.

(그러나 수건이 너무 작고 얇다 T_T)

 

의외로  여행을 다니다보니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 게스트하우스들도 많더군요

 

 

샤워를 마친후 저역시 바베큐파티장(-_-)으로.

 

처음보는 사람들과 함께 합석.

왠지 살짝 긴장도 되고 들뜬 분위기 *-_-*

 

짧은 자기소개와 함께 술자리 아 아니 바베큐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상적이였던분은

어릴때부터 친구였던 남양주 남자 3인조. (게스트하우스 오기전 마트에서 맥주를 미리 사오셔서..-_-)

그리고 임신한 부인을 놔두고 혼자 게스트하우스로 여행온 남자분. (....-_-;;)

친누나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온 남자분 (예전부터 누나가 있던 친구들이 부러워서...괜히 부럽더라구요..-_-)

 

 

참.

이날의 특이한점은 투숙객 대부분이...... 남자였다는거?  -_-;;;;

(우왕 씐난다 -_-)

여자분은 단한명.

남자는 10명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도  이곳을 열고 이렇게 남자들만 많은날은 처음이라고 놀라시던 -_-;;;;

보통 평소에는 여자분들의 비율이 조금더 높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한번 제주도게스트하우스에서 남자투숙객만 10명이 묵은날이 있었는데.

그날도 바베큐 파티 분위기가 아주 좋았죠-_- (남자들만 있어서 그런지 서로 대화도 별로 없고 아주 조용 했었다는 -_-) 

 

흠 뭐 남자들만 있으면 어떤가요.

씐난게 드링킹드링킹.

아시다시피 저는 술을 별로 안좋아하기에.

조신하게 다리모으고 앉아 맥주만 콸콸 (-_-) 마셨습니다.

 

게스트하우스오기전 동네 마트에서 미리 맥주를 사오신분이 계시더라구요.

진짜 멋진 사람이던 T_T

(괜히 옆에서 칭따오 한캔 아사히 한캔 얻어마셨...=_=)

 

게스트하우스 주인장과도 이야기를 조금 나눠봤는데 (남자분인데 제 스타일이라서 슬쩍슬쩍 말걸어보았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직장생활중 틈틈히 여행을 다니고 게스트하우스를 다니다가.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춘천에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저도 잘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를 차릴뻔 한적이 있어서 왠지 더 공감이 가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밤은 깊어지고.

 

1차 종료.

다함께 치웁니다.

성실한 투숙객의 센스랄까 !

 

게스트하우스 안에서 2차 시작.

 

술이 다 떨어져서 (-ㅅ-)

술사러 슈퍼로 이동.

 

게스트하우스 바로옆에 슈퍼와 치킨집이 있어서 편하더군요.

차라리 2차를 치킨집에서 하는건 어땟을까 하는생각도 -_-

 

밤에 본 낭만지호

 

 

요런것도 있더라구요.

여자 1호 남자 3호 .

투숙객 구성이 여자1명 남자10명이라 이날은 쓸모없는 소품이겠습니다만..-_-

근처에 제이든가든도 있으니 사진좋아하시거나 정원좋아하시는분은 자전거타고 슝 놀러가도 괜찮을거같습니다.

 

 

남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중간에 치킨빵 (-_-) 위닝일레븐대회도 열렸습니다.

 

우리편 이겨라?

 

저는 구석에서 이날 만난 남자분의 카메라를 또 만지작만지작.

 

카메라만 보면 다 사고 싶어져서 문제.-_-

(요즘 표준줌렌즈랑 nex6을 팔고 파나소니 LX100을 서브로 영입할까 고민중입니다.)

 

제 타입인.. *-_-*

주인장의 뒷모습 .

 

조류(-_-)와는 친하지않은데  저모습을 보니 왠지 만져보고 싶더라구요.

손을 스윽 가져다대니.

막 깨물려고 입을 쫙벌리던...-_-

의외로 성질있는 아이였습니다. 

 

 

남자들만 있는날이라 조용할줄 알았는데.

치킨빵 위닝대회는 계속 이어지고 (-_-)

피곤한 저와형님은 먼저 씻고 잠자리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낭만지호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갔네요^^

 

 

 

낭만지호 게스트하우스는 조용하게 하루 묵어가는 스타일보다는

바베큐파티를 함께 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어울리기 좋은 그런 활발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접근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주인장이 제 스타일이라 (브로크백 마운틴 아닙니다 -_-) 더 좋았던거같습니다. 응원하고 싶은곳이였어요.

 

p.s.

침대에 눕고 얼마후 한쪽팀의 환호소리가 들리던걸보니 치킨빵 위닝대회의 승자가 바로 나타난듯 하더군요.

치킨을 얻어먹을까 하다가 몸이 힘드니까 치킨이고 뭐고  T_T 그냥 곧바로 잠들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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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게스트하우스 요금은 헐벗고 굶주린 저를 위해 춘천까지 라이딩을 함께 한  포비네형님이 계산해주셨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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