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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자전거와 함께 봄을 만나는 방법. (자전거타고 벚꽃 즐기기)

by hermoney 201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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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추운 겨울 지나고 자전거 타기 좋은계절인 봄이 왔습니다.

어느샌가 온사방에 꽃꽃꽃 !

이렇게 좋은날 집에만 있을수는 없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봄을 만나러 방법 !

 

 

봄, 자전거와 함께하면 더욱 좋은 이유. 

자전거에게 트래픽은 없습니다 ^^

 

자전거가 제일 좋은건 역시 목적지가 아닌 과정의 즐거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걸어가기에 애매한 거리, 역이 없는곳, 그렇다고 차를 가져가기에는 어려운곳.

모두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차를 타고 갈때에는 아무리 멋진곳이 보여도 주차공간이 없으면 멈출수가 없으나

자전거는 이점에서도 자유롭구요.

 

 

만약 짐받이가 달린 자전거가 있다면 더욱 풍요롭게(^^) 봄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짐받이에 돗자리와 무릎담요.

먹거리를 싣고 마음에 드는곳이 있으면

 

그대로 돗자리를 펼치기만 하면 됩니다^^

(오래 누워있으면 몸이 퍼져서 집으로 돌아가는것도 귀찮아진다는건 함정-ㅁ-)

 

자전거 패니어(옆가방)에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도 좋구요.

미리 마트에서 구입해두는것도 좋고,

현장에서 치킨이나 중국집(^^)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설마 여기까지 배달을 오시진 못하겠지? 라고 생각되는곳에서도 배달 전단지를 돌리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역시 한국은 배달의 민족 !)

 

 

 

 

자전거와 대중 교통과의 만남.  (자전거로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면

한강이나 주변 자전거도로도 좋지만

조금 더 멀리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동 십리벚꽃길이 그렇게 좋다던데...그렇다고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하동까지 가기에는 주말이 너무 짧고...

 

이럴때에는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기차, 버스,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앙선과 경춘선의 맨뒤와 맨앞 객차는 이렇게 자전거를 싣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첫번째로 지하철.

출퇴근시 자주 이용하게 되는 우리의 지하철이 주말에는 멋진 교통수단으로 변신합니다.

특히 중앙선과 경춘선은 지나는 역하나하나 코스가 모두 아름답지요.^^

 

 

 

단, 지하철은 많은 승객들이 함께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다보니

자전거로 지하철을 이용할때에는 몇가지 주의사항들이 있습니다.

 

- 자전거는  평일 출, 퇴근 시간 (오전 7~10시, 오후5시~8시)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부분은 어느정도 역무원마다 통과시켜주는 분도 있고, 금지하는 분도 있는데요, 

개찰구 통과의 문제 이전에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이 승객들로 비좁은 경우가 많으니

스스로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 기타 노선 (경부, 경인, 안산, 과천, 분당, 일산, 정항선)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만 자전거 승차가 가능합니다.

 

-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봄과 가을에는 특히 중앙선과 경춘선의 이용객들이 많은데요.

주말에는 출근시간의 2호선 못지않게 등산객들로 꽉 차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경우에는 대비해서 조금 이른시간에 이용하거나 지하철역 주위에

버스터미널을 미리 알아두는 등의 백업계획도 세워두는것도 좋습니다.

 

 

 

대중교통 연계 두번째는 기차

 

보통은 객차와 객차 사이에 마련된 적재 공간 자전거를 싣게 되는데요.

(저런 적재공간은 매칸 마다 있는건 아니기때문에 기차가 오기전에 미리 역무원에게 물어보는게 확실합니다.)

 

KTX의 경우 접이식자전거는 최대 3대, 일반자전거는 2대까지 넣어봤습니다.

일반 자전거를 넣을경우에는 적재공간에 있는 칸막이때문에 당황하게될 경우가 있는데요.

칸막이는 접을수 있으니 걱정마세요'ㅁ'

 

기차의 종류에 따라 중간중간 이렇게

지하철 처럼 생긴 객차도 있습니다.

특히 접이식 자전거와 기차는 찰떡궁합 !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되지않도록 살짝 접어서 배치합시다.

 

기차를 이용하실때에는 예약은 필수 ! 코레일앱을 이용하시면 더욱 편리합니다.

 

 

대중교통 연계 세번째는 버스

 

보통은 이렇게 사진에서 처럼 버스아래 화물칸을 이용하게 됩니다.

특별한 때 (구정이나 추석같은 짐이 많은 승객들이 많은때)를 제외하고는 크게 무리 없이 적재가 가능합니다.

 

작년 어느연휴때의 모습

 

다만.

지하철때와 마찬가지로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의 주말에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파와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나와 같은 자전거여행객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는게 문제.

평소에는 여유롭게 1-2대 넣었던 버스에 6-8대의 자전거를 넣어야할때도 있습니다.

 

앞바퀴를 빼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니까요.

당황하지말고 버스가 도착하기전, 미리 다른 자전거 여행자들과 소통해서 차곡차곡 넣을수 있도록 합시다.

 

 

자전거가 없으면?  빌려타자 !

 

평소에는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지않는데

그렇다고 봄에만 타자고 자전거를 구입하긴 부담스럽고..

 

 

그럴때에는 한정적이긴 하지만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금은 지역마다 천차만별.

 

대략 4대강 주위의 자전거 대여소 요금은 대략

시간당 3000원, 6시간에 10000원선.

 

그외 한강에는 대략 12곳의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요.

(강서, 양화, 마포, 원효, 반포, 잠원, 잠실, 광나루, 뚝섬, 이촌, 망원, 난지에 지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역시 시간당 3000원으로 비슷합니다.

 

 

한강 자전거 대여소의 자세한 위치와 정보는

한강 자전거 대여 시스템 홈페이지 (http://www.hangangbike.go.kr/)를 참고하세요^^

 

 

 

그외에도 몇몇 특별한 곳에 시나 구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점이 있는데요.

(순천시, 양재시민의숲 등)

이용이 편리하고 요금이 저렴한 대신

사전에 위치를 알아두어야 하고 자전거수가 많지 않다는 부분은 염두해야합니다.

(어떤곳은 대여하기위해 신분증이나 스마트폰이 필요한곳도 있구요)

 

 

자전거로 즐기는 봄꽃 명소

자 이제 자전거를 타고 떠나볼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곳은 역시 한강 자전거도로.

특히 여의도 주변에 관심이 많이 가게되는데요.

평일이라면 모를까 (심지어 벚꽃시즌에는 평일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주말에는 정말 말 그대로 인산인해.

그래서 한강이 아닌 헬강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지요.

 

여러모로 여유있는 꽃구경을 즐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오히려 평소 우리가 자주 이용해왔던 그런 지역하천 자전거도로가 훨씬 여유있고 아름다운 코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특히 벚꽃 시즌에 좋은 자전거도로는.

 

송파구 성내천길

동작구 도림천변 뚝방길

금천구 벚꽃로

양재천 자전거도로

 

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양재천 자전거도로의 벚꽃 사진들을 몇장 첨부 합니다^^

 

 

 

 

 

조금 더 멀리 나가보자.

 

한강을 조금 벗어나고 싶다면

첫번째로 남한강 자전거길과 북한강 자전거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 연계 (지하철 중앙선, 경춘선)가 편리하고

 

주변에 자전거대여점과 식당이 많다는것도 강점 입니다.

 

코스가 주로 남한강과 중앙선 전철역을 따라 지나므로

중간에 시간이 없거나 복귀해야할 경우  코스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을 이용하면 된다는...

엄청난 강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래전부터 데이트 코스로 이용되던 곳이니만큼.

경치가 좋습니다.

 

 

 4대강 자전거 도로중에서도 가장 시설이 좋구요.

 

추천하는 구간은 팔당역 -> 양평역 구간 입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분들은 그대로 쭉 달려서 부산까지 이어진 4대강 자전거도로를 차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쌍계사 벚꽃길, 순천만 자전거도로, 제천 충주호 벚꽃길등이 있습니다.

 

하동 십리벚꽃길은  요즘 시즌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지만

벚꽃과 함께 하동의 야생녹차밭을 함께 즐길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말보다는 평일을 추천합니다^^)

 

쌍계사를 향하던중. 곡성어딘가에서 사진한컷.  (십리벚꽃길 보다 아름다웠던 이름없는 구간...^^)

 

자전거로 벚꽃구경을 즐기고싶다면

벚꽃길로 이미 유명해진 곳보다는

숨겨진 곳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으니 라이딩을 하면서 새로운 코스를 하나씩 발견해 가는것도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젤안장과 헬멧.

 

안전을 위해서 헬멧은 꼭!! 착용하셔야하구요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을때 다리보다는 안장통(궁뎅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에 짧은 거리라도 미리 조금씩 자전거를 타면서 서서히 적응하는 방법이 제일 좋구요

초보라이더인 경우엔 만원내외의 젤안장커버를 이용하는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장기적인 라이딩에서는 젤안장커버가 오히려 방해가 되지만  초보에게는 구세주가 될수 있습니다^^)

 

펑크를 대비해서 예비튜비와 휴대용 펌프를 챙기는것도 좋구요.

 

벚꽃으로 유명한곳이 아니더라도, 한가롭게 꽃을 보며 라이딩을 즐길수 있다면

그곳이 최고.

집에서 가까운 곳이면 더욱 좋겠네요.

 

 

벚꽃시즌에는 어느곳이던 항상 인파가 많기때문에

그 무엇보다 안전한 라이딩이 우선인걸 잊지마시구요.

 

 

그럼 자전거와 함께 봄을 만나는 즐겁고 편한 라이딩이 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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