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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데일리_밥

코스트코 부채살로 만든 스테이크 정식 +_+

by hermoney 201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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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요리인(...) 허머니 입니다'ㅁ'

얼마전 어머니가 코스트코 부채살을 주셨는데요.

자 그래서 부채살을 이용해서 요리를 해 먹으려고 합니다~(-ㅅ-)

 

고기와의 만남은 언제나 설레임 그자체.

두근두근하며 냉장고를 오픈. *-_-*

기특한것.

어디 도망가지도 않고 잘 있네요 'ㅁ'

 

흐엨 핏물이...T_T

 

음?

비닐봉지가 구멍난건지 핏물이 조금씩 세고 있더군요 -_-

 

덕분에 냉장고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T_T

 

약 7cm 두께의 두툼한 볼륨이 저를 압도합니다.

 

헥헥.

그렇게 냉장고 청소를 마친후.

고기를 후라이팬에 투척.

 

며칠 숙성 (혹은 방치...-_-) 해둔 덕분일까.

고기 색이 조금 진해졌네요 -ㅅ-

 

이대로 조금만 더 방치했다면 아예 맛이 가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온몸을 감싸옵니다. -_-

희생당한 (-_-)소를 위해서라도 꼭 !

맛있게 먹어줘야겠지요.

(물론 당하는 -_- 소의 입장에서는 -_- 이 인간이 맛있게 먹던, 썩히던.. 전혀 상관없겠죠 -_-;;;;;;;)

 

이 고기로 무얼 해먹을까 고민을 조금 해봤는데...

역시 고기는 구이 라는 결론.

통째로 구워볼까하다가.

이정도 두께의 고기를 구워본적이 없다보니 괜히 겉에만 태워먹을거같아

걱정이 되더라구요'ㅁ'

 

그래서 결국 소심하게.

자르기로 결정 했습니다.

 

 

아..미리 칼을 좀 갈아둘걸 -ㅅ-

꼭 칼질을 마친후에 이 생각이 나더군요.

 

 

잘라둔 고기는 후라이팬에 올리구요'ㅁ'

(미리 예열을 해두었어야 하는것일까요 -_-?)

 

도마는 이런 상태.

예전같았으면 핏물이건 뭐건

그냥 물로 닦아서 집어넣었겠습니다만.

 

 

그런식으로 방치하면 위생상 위험하다는 조언을 해주신분이 계셔서.

이번에는 식초를 도마를 씻어보았습니다.

 

스테이크 소스 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당연히 (..-_-) 제 자취방에는 그런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스 대신 허브솔트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자 이제 고기위에 후추를

후추후추 뿌려줍시다 -ㅁ-

(얼마전에 야메요릴 봐서 그런지.....-_-;;)

 

how beautiful !

 

아! 이 선홍빛 살점들.

 

소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고어한 장면이겠습니다만..

저는 이 모습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꼇습니다. (-_-)

 

 

핏물이 있는 소고기를 구울때에는

재빨리 뒤집어줘야 핏물자국이 고기에 남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서

나름 부지런히 뒤집었습니다만 실패한듯. -_-

 

 

 

육즙이 샤라랄랄랄랄라~ 즐거워

 

안녕바다 - 별빛이 내린다

 

귓가에서 이 노래가 막 흐르기 시작...-_-;;

 

 

아이쿠 이건 조금 탄거 같네요.

너무 탄건 몸에 안좋으니까요.

빨리 먹어서 없애버립니다 !  (-_-)

 

아 빨리 먹고싶은데...

빨리 좀 익어라-ㅅ-;

하면서 후라이팬 앞에서서 안절부절.

 

그러고 몇분이 지났을까.

뭔가 이때다 라는 느낌이 퐉 ! 오더군요.

왜 지금 후라이팬에서 고기를 꺼내야 하는지 객관적인 근거는 없었습니다만.

순전히 본능에 의한 감으로.  야생의 짐승과 같은 재빠른 동작과 함께

가스렌즈 불을 끄고 고기를 재빨리 접시에 담았습니다.

 

딱 이정도 상태였죠'ㅁ'

 

(배고픈상태에서 고기를 구우니 사람이 아주 그냥

또릿또릿 반짝반짝하게 변하더군요 -ㅁ-)

 

 

밥도 꺼내고.

김치도 꺼내고.

 

테이블 세팅 완료.

 

 

따듯한~~~

별빛이 ~

내린다~~~

샤랄랄랄라~~~~~~~~~요리

 

콧노래를 부르며 (-_-)

선수 입장. (-_-)

 

행복한 마음으로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

 

 

 

사실 밥은 굳이 필요없었는데....

구운 고기를 한번에 다 먹는건 아깝다는 생각에.

대신 배를 채우려고 밥을 한공기 데워왔습니다.

(2끼에 걸쳐서 나눠먹으려고...-_-)

 

 

구운정도는 이정도. 미디움?'ㅁ'?

 

한입 넣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맛있더라구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요.음..

근래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서 최고 였어요. (근래 스테이크라는 음식을 먹어본일이 없다는건 함정...-_-)

 

저의 굶주린 상태와,

의도하지않게 숙성된 고기(-_-).

운좋게 맞아떨어진 굽는정도.

 

아마 이런것들이 우연히 맞아떨어진듯.'ㅁ'

부채살이 코스트코에서 100g당 1000원조금 넘었던거같은데 퀄리티가 괜찮네요.

(아니면... 고기는 별론데 단순히 위의 사항들이 우연히 일치해서 맛나게 느껴진것일 수도 있구요 -ㅅ-;)

그러나...문제는... 2kg 단위로 판매한다는거? -_-;  (고로..저처럼 혼자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에 떡-_-)

 

 

CLEAR~!!!

 

먹다보니..그만...

2끼분량을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는...-ㅅ-

 

한번에 다 안먹으려고 밥까지 챙겨왔습니다만..

밥까지 다 먹어버렸..-ㅅ-

 

이날 이후..

가끔은 질이 좋은 고기도 구입 해두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ㅁ'

행복한 식사였습니다. T_T)b

 

 

 

이 포스팅은 부모님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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