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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1년만에 수영 시작하는 이야기 -ㅅ-)

by 허머니 hermoney 2014. 11. 4.

어느덧 자전거 시즌오프가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별로 타지도 않았는데 -_-)

몸을 움직여서 기운을 빼놓지않으면 미세하게나마 평소보다 신경질적을 변하는 체질이라 (....뭔가 욕구불만 상태가 되는듯? -_-;;;)

저는 겨울에도 뭔가 해야합니다.

아니 해야만합니다.-_- (예전에 사둔 M사이즈 옷들이 전부 쫄티와 쫄바지가 되어버렸......-_-)

 

그래서 매년 겨울, 자전거를 쉬는 계절에는 수영을 해오곤 했는데요.

올해는 조금 일찍 등록했습니다.

 

제가 사는곳에서 그나마 가까운 수영장이 위치한곳은 서현역.

서현역에는 수영장이 2군데 있는데요.

한곳은 예전부터 다니던 올림픽스포츠센터.

그리고 다른한곳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패밀리스포츠센터 입니다.

 

한번 새로운 곳을 다녀볼까 싶어서 패밀리스포츠센터 가격도 알아봤는데.

패밀리라는 이름답지않게 고가의 스포츠 센터였습니다.

가격이 가족 같지않아요... -_-;;;   (대신 시설이 좋더라구요.....-_-)

 

중고나라에서 반년남은 수영+헬스 회원권을 70정도에 거래하고 있더군요.

살짝 고민했습니다만 역시나 저는 올림픽 스포츠 센터가 잘맞는거 같다는 결론........-_-;;;;

주5일 + 주말 자유수영이 8만원정도.

항상 그렇듯 처음에는 의욕이 넘쳐서 (작년에도 수영+헬스를 등록하구서는 거의 수영만 했음..-_-)

헬스까지 함께 등록하려고 했는데 복합프로그램 가격이 올라가서 좌절.

일단 조신하게 수영만 하기로 했습니다.

 

수영장 준비물 챙기기 시작.'ㅁ'

아직은 쓸만하긴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수영복과 수영모가 너무 오래되지않았나..  (수영장물이 독해서.. 금방 헤집니다.. 가끔 집에 와서 확인해보면 구멍이 나있기도..-_-;;;;;;;)

라는 생각이 들자 괜히 지름신이 찾아와서 수영용품 인터넷몰에 가서 잠시 구경.

다행히 정신 차리고 그냥 기존용품으로 해결해보기로 합니다. 

 

클렌저, 샴프, 린스,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스킨, 등등등

 

상남자같이 대충 수영장 목욕탕에 배치된 비누로 세수하고 머리감고 샤워까지 해결해버리면 참 좋겠습니다만..

저는 피부가 안좋은주제에 은근히 예민하기까지한 체질이라 (...젠장....-_-)

대충 아무거나 쓰면 뒤집어 집니다. (그러면 제 속도 뒤집어 집니다 -_-)

 

그래서 은근히 이것 많이 챙겨야합니다.

 

여기에 타월과 수영복, 수영모,  수경을 챙겨넣었더니만.....

가방이 빵빵. -_-

 

그리고는 수영가방에 그려져있는 동물모양 그림을 발견 합니다.

아..너무나 귀엽다..

너무나 귀여워서.. 이가방 들고 수영장내부를 돌아다니기에는 왠지 부끄러운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사실 남의 수영가방에 뭔 그림이 그려있건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1년만에 수영장으로 출동.

오랜만에 수영장에 올때마다 하는 생각이 또 떠오릅니다.

가슴털을 뽑았어야 했나 ...  (차라리 덮수룩하게 나있으면 괜찮은데 -_-  미묘하게 몇가닥 나있어서 신경쓰입니다 -_-)

물론.

수영이 시작되면 다들 정신이 없기에 그 누구도 저의 가슴에 털이 몇가닦  나 있던지 말던지 신경을 쓰진않습니다. (..-_-)

 

제가 이번에 등록한 수영반은 기초2반.

접영을 배운지 얼마 안된 곳입니다.

원래는 중급반에 등록해야하는데 작년에 중급레인에 올라갔다가 수영을 마친후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바로 잠이 드는바람에

기초반으로 등록했어요. -_-

(중급레인은 길이도 길고 깊이도 깊고 다들 레벨이 높아서.. 힘듭니다...-_-)

 

일단 ...  수영장에 들어가서..

슬쩍 중급레인쪽을 살핍니다.

작년에 저를 가르쳐주시던 중급반 여자강사님이 있을까해서요.. ..-_- (저를 보게되면 중급레인으로 올라오라고 하실까봐...-_-)

다행히 그분은 안계시네요.

잠시 후 신나는 음악에 맞춰 기본체조를 한후. (여기는 왜... 국민체조하는데 에어로빅 음악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_-)

입수.

새로 만나는 선생님은 남자강사님인데요.

친절하시고.. 훈훈하니 참 좋으신분 같아요.

(개인적으로 잘단련된 남자의 육체는 여성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분도 참 좋으시더라구요......-_-....... 아.. 오해는 하지말아주세요....)

 

그렇게 1년만에 수영을 시작합니다.

기초2반은 한레인에 6명정도인데  남자 5명에 여자1명.

적당한 인원수입니다. (인원이 너무 많으면 오래 기다려야하고 인원이 너무 적으면 중간에 쉴수가없음 -_- )

그후에는 자유영, 배영, 평영, 접영 까지.

제가 저의 수영실력을 과소평가한건지 (-_-)  아니면 작년 재작년에 저를 가르쳐주시던 강사님들이 다들 훌륭하신분들이였던건지..

아직 수영감이 살아있더군요. (문제는 체력 -_-)

즐겁게 수업을 마친후에 수영강사님이 윗반으로 올라가라고 하십니다.-_-)v

이정도가 딱좋은데  여기보다 더 힘든곳으로 가면 또 수영을 마친후 집에 가자마자 잠들텐데..라는 걱정이 살짝되네요.

 

수영이 끝난시간이 50분 정도. 스포츠 센터 버스가 출발하는시간은 10분 (...-_-)

수영장에서 샤워실로 이동하니 55분 ......-_-

저는 은근히 오래씻는 사람이라  (..-_-)  15분에 샤워하고 머리말리기까지 불가능 합니다..

일단 목욕탕에도 안들어가고 대충 샤워만 한후 최대한 빨리 나와봤는데 역시나 스포츠 센터 버스는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그럼 이제 서현역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요.

문제는......

스포츠센터에서 서현역까지는..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빵집도 있구요.

교촌치킨도 있구요.

오꼬친도 있구요. (오븐에 꽂힌 닭이라네요 -_-)

모듬전 집도있고 (아아 모듬전에 막걸리..+_+)

gs슈퍼마켓도 있고. (요 슈퍼 입구쪽에 떡볶이도 팝니다 -_-)

 

본가 짜장도 있고

굽네 치킨도 있고

빵 4개에 2000원에 파는 빵집이 또있고..

 

만두, 짬뽕집도 있고...

 

닭강정 집도 있고..

봉구스 밥버거도 있어요...

..................막 수영을 끝마친 굶주린 저에게는.

미칠거같은 구간입니다..

 

결국...

견디지못하고..

......... -_-

 

봉구스버거를 손에 들어서 일까..

귀가길에 보이는 서현역의 풍경이 갑자기 아름다워보이더군요..

 

 

그렇게... 이날....수영으로 사용한 칼로리보다 들어오는 칼로리가 더 많게 되었다는 슬픈이야기가....전해집니다.

 

뭐 운동이 꼭 살뺄려고 하는건 아니니까요.

오랜만에 수영을 하니 삶에 더 활력이 생기는거 같기도하고 식욕도 더돌고 (식욕은 원래도 좋음)

잠도 잘올거같고 (그러나 잠은 원래도 잘잠) 뭐 그렇습니다.

 

일단 목표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수영강습 100% 출석.

이게 잘되면 상황봐서 헬스장도 함께 등록하려구요...

노는것도 체력이 있어야 잘논다고..

올 겨울 오프시즌에 몸 좀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내일 수영 추가 준비물.

- 큰가방 (오리발이 들어가는 사이즈가 필요. 구입하던지 찾아보던지해야함.)

- 수경에 김서림 방지제 발라놓기

- 챕스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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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수영동지들 화이팅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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