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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내 생애 첫 일본 시코쿠 여행 #10 쪽염색 체험과 사누키 우동

by hermoney 201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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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세번째날 아침 입니다.

매일밤 젊은이들(=_=)과 과자파티를 하고...

또 밤 늦게 자는걸 반복했더니만 

얼굴이 (특히 눈-_-) 마구마구 붓기 시작했네요.

 

도저히 그꼴(...-_-)을 못봐주겠는지 함께 여행간 h양이

선글라스를 빌려주었어요.

이걸 쓰라고 합니다....

선글라스는  저에게는 꽤 어색한 물건인데요.

 

한번 써봤습니다.

오잉

얼굴부은게 싹다 가려지네요. 베리굳 -ㅁ-)b

왠지 패션피플이된 기분이 드는 효과까지 -ㅅ-;;

나중에 하나 구입할까 싶더군요.

 

 

도쿠시마 역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25분쯤 이동했을까...

이날 첫번째 목적지인 AIZUMICHO, 바로 쪽염색 역사관에 도착했습니다.

 

이지역이 옛날(전국시대쯤 되었으려나요...-_- ) 에 쪽염색으로 엄청나게 유명했었다고 하는데요.

쪽염색하면 이와지방 !! 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라고 하네요.

물론 메이지 시대에 화학염료가 나오면서 천연염색은 쇠퇴하게되었지만 (....-_-)

현대에는 다시 천염염색의 장점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고 합니다.

 

들어가기전에...

건물 옆에 있던 일본 우체통의 모습이 신기해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한국 우체통과는 또다른 멋이 있는듯'ㅁ'

 

내부에는 쪽염색 역사자료와 쪽염색 공예품을 파는곳이 있는데요.

 

이거.. 은근히 지름신 옵니다.

카드 조심 -ㅅ-

 

마당에는 옛날에는 어떤모습으로 쪽염색을 했는지 보여주는 동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염색체험을 위해 바로 체험관으로 이동하게 되어..

결제까지 도달하진 않았어요.....-_-

 

 

그후에는 염색체험관으로 이동.

 

요 하얀색천을 가지고 염색체험을 하게 되는데요.

초보자들을 위해 몇가지 예제패턴도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저는 막대기에 고무줄로 묶어서 원형 무늬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요 천연염료에 천을 담그고 빼면 완성.

 

표현하려는 색의 진한 정도에 따라 1분~3분정도 담그게 됩니다.

 

음.........(염색재료는 식물로 만든 천연 재료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그런지 묘한 냄새가...-_- )

 

누구세요...-_-;;;;

 

이 사진을 보니... 왜 h양이 저에게 선글라스를 주었는지 알겠네요...=_=

다시 선글라스 써야겠어요... T_T

 

으아니 이걸 내가 만들었다니 !

 

그후에는 물로 씻어주고 탈수기에도 돌리고 (음?)

마지막으로 다리미질을 해주면 완성.

 

이렇게 풍경이 좋은곳에와서는...  왠 염색체험인가 싶었는데... (밖을 돌아다니고 싶었음...-_-;;)

막상 체험해보고 완성물을 보니 꽤 흐뭇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가 만든게 제일 잘만든거같은데...

서로 자기가 만든게 최고라고 막 주장을 하더라구요 후후.....-ㅅ-

 

중간에...

시코쿠 지역 신문사에서 취재를 나왔습니다.

일행중에서 기자와 제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기자분이............

인터뷰는 저랑하고........

사진은 여자분들을 찍네요.............

(아니 왜 ?-_-)

남자로서 이해가 되지않는건 아닙니다만...

아나 기분이 좀..슬픈......T_T

역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을걸 그랬어요...

 

체험관 옆에는 이런 일본전통 가옥이 있었는데요.

 

 

예전부터 다다미가 깔린 곳에 들어오면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고싶었는데

소원을 풀게 되었습니다.-ㅅ-

 

 ..............

염색체험은 살짝 애매한 느낌 (자연풍경이 좋은곳이라...  실내보다는 외부활동을 하고 싶었다는...-_-) 이였으나 짧은 시간에도 꽤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와서 흐뭇.

결과적으로는 멋진 선물을 하나 얻게 되었죠 -ㅁ-;

(그러나 염색손수건은 최종적으로 다른사람의 선물로 사용됩니다......T_T  주위에 손수건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뺏김..T_T)

 

그리고

점심을 먹기위해 다시 시내로 이동 합니다.

 

점심 메뉴는 사누키 우동 +_+

( 시코쿠 카가와현의 옛날이름이 사누키 였다고 합니다 )

이날 점심을 먹은곳은 이곳인데...

가게 이름을 뭐라고 읽어야할지 모르겠네요.......(....스미마셍....-_-;;;;;;;;;;;;;;)

 

내부는 이렇습니다.

 

아무래도 시내에 위치한 우동집이라

예전에본 일본 영화 "우동"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392   추천하는 영화입니다..'ㅁ'  )

에서 나왔던 집들과는 조금은 다른 현대화된 느낌입니다.

 

 

면을 만드는중인듯'ㅁ'

(사진 이이데스까?...하고 물어봤더니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입구쪽에서는 면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보고 구입하진않았는데..

나중에 한국에 와서 우동이 자꾸 생각나는 바람에.. (-_-)

이때 구입하지않을걸 꽤나 오래동안 후회했습니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죄다 먹어보고 싶어서.........-_-;;;)

결국 저의 선택은...

 

가츠동(돈까스덮밥)과 자루우동 세트.

(정확히 기억이 나진않는데 700엔 내외 였던거같아요.)

 

뭐 그냥 아름답습니다...-_-

예전부터 일본현지에서 가츠동을 한번 먹어보고싶었지요'ㅁ'

 

면발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자루우동이 제일 좋다고 해서..

자루우동으로 선택했구요.

 

어묵바도 있습니다.

 

리필 가능 +_+

 

왼쪽이 유자소스, 오른쪽이 된장 소스.

 

일본에서 먹어본 가츠동맛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먹어본 가츠동 맛과 비슷했습니다. (음? -_-;;)

 

우동쪽은 역시나 월등...

맛있고 맛있고 맛있습니다 T_T)b

면발이 쫄깃 탱탱.

일주일동안 우동만 먹어도 질리지않을거같은 느낌.

사누키 우동을 먹기위해  시코쿠로 우동 투어를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이해가 가더군요.

 

단... 아침에 호텔조식에서 먹은 일본우동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일까...기대치가 너무 올라갔나봅니다.

처음 일본 우동을 먹었을때만큼의 놀라움은 없었습니다. (맛없다는 말은 아닙니다...-ㅅ-;)

 

.....*-_-*

 

참...

메뉴에 유부초밥이 보이길래 호기심에 2개만 시켜봤습니다.

일본의 유부초밥맛은...

한국의 유부초밥과 비슷했습니다 (당연한건가...-_-;;;;;)

 

후식으로는 말차 아이스크림을 먹었구요. 요리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옆에 앉은 k양의 아이스크림을 뺏어먹었구요.........-_-)

 

일본에 처음왔을때부터 느낀건데....

이곳의 음식은 제입에 잘맞는거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먹성이 좋아서.. 어느나라를 가더라도 제입에는 다 잘맞을거같긴합니다...-_-)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

오후에는 쇼도시마라는 섬으로 이동한다고 하네요.

일본여행기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이 여행은 시코쿠 관광청으로부터 교통과 숙식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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