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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자취생, 어머니의 생일을 맞이하다. 선물포장기

by hermoney 201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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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 어머니의 생신날.

제가 본가로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겨울옷과 겨울이불등 보내주실게 많다고 하시면서 자취방으로

오시기로 했어요.

 

어머니의 선물로 준비해둔 립스틱 입니다. 선물을 드리고 함께 외식을 하는 작전입니다.

어머니의 립스틱을 구입하려고 검색하다보니.. 판매순위 상위에 있는 다른 제품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만.........(...-_-)

제발 좀 딴 생각하지말고 어머니가 원하는걸 사라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아하하하 -ㅅ-;

그렇게 수많은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어머니 선물 (립스틱) 구입을 무사히 완료하였습니다.

사실 립스틱 하나 사는데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_-

 

 

어머니의 립스틱 찾아 삼만리. http://hermoney.tistory.com/1208

어머니의 립스틱 찾아 삼만리. 2탄 http://hermoney.tistory.com/1210

 

색상을 알아낸후 인터넷으로 구입.

인터넷으로 화장품을 구입하면 저렴한대신 가끔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한 제품이 올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제건 유통기한이 여유 있네요.

 

외형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화려하고.. 무겁고...-_-

 

최대광각

 

최대줌.

코가 나오는 정도를 보니 표준줌이군요? 하하... (죄송합니다 카메라 유머..-_-)

 

음...생각보다 짧은..-ㅅ-)a

 

함께 들어있던 사은품(?)

어머니에게 피디팝 무료 다운로드 상품권을 드리면 좋아하실까요

음...고민스럽습니다 같이 드려야하나..

 

역시 함께 들어있던 사은품(?) 2.

처음보는 브랜드 입니다만 샴푸샘플...-_-

이건 다운로드 상품권보다는 괜찮군요.-_-

 

이렇게 어머니에게 드리면 선물미션 완료.

 

게다가 보너스 선물까지 있습니다.

바로....

추석때 부모님 드릴려고 챙겨갔다가 깜박하고 다시 들고온 용돈...-_-;;;;;;;;;;;;;;

저의 건망증 덕분에 이번 어머니 생일은 선물이 두배가 되겠습니다..

기쁨도 두배가 되셨으면.... -_-

 

아차 -_-;;; (전하지못한 추석 선물)  http://hermoney.tistory.com/1193

 

 

이때쯤 부모님께서 출발하신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주말 오전이면 보통 한시간 반정도 걸리시죠.

간만에 방정리를 했두었기에 왠일로 방상태는 OK.

선물도 준비완료.

아 너무 완벽하자냐~

 

어처구니없게도 저는 이때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인간미 없어보이는데.. 라는 걱정까지 해봤습니다. -_ -;;

(사실.. 부모님의 방문을 이렇게 마음편하게 기다리게 되는건 정말로 오랜만입니다.. -_-;)

 

제 자취방은 어디에 뭐가 들어있는지 저도 모르는곳이라 (..-_-) 

요 포장지를 찾는데 꽤 고생했습니다.-_-

곰곰히 앉아서 부모님을 기다리다보니

왠지 택배박스 그대로 립스틱을 드리면 뭔가 좀 허~ 해보이는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사용하다 남은 포장지가 자취방 어딘가에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선물 포장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포장준비

 

부모님 도착 한시간전. (-_-)

급하게 선물 포장을 시작합니다.

 

 

선물 포장이라는걸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아니 그이전에 선물이라는걸 해본적이 별로 없어요....-_-)

어떻게 포장을 해야하나 살짝 고민.

그냥 가장 심플하게 포장해보기로 했습니다.

 

 

함께 온 다운로드상품권과 샴푸샘플을 같이 포장할까 하다가 그건좀 아닌거같아서

립스틱만 따로 포장하기로 -ㅁ-)

 

한바퀴 두르구요.

이것도.. 가로로 둘러야하는지 세로로 둘러야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원래 쓸데없는 디테일에 고민하는 스타일-_-)

 

끝부분은 이렇게 마무리.

 

테입으로 붙여놓고보니

이건 뭔가 좀 아닌거같다라는 생각이 ..................-_-;;;;;

그러나 이미 붙였으니 이쪽은 끝.

 

인간은 성장한다 -ㅁ-)!

 

반대편 끝부분은 조금더 머리를 써서 이렇게 접어서 붙였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마무리가 깔끔한 느낌이더라구요'ㅁ'

오호호호

 

물론 반대편은 여전히 그대로 -ㅁ-

 

에..뭐..

살짝 뒤집어서

멀리서 보면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_-;;;;

자세히 보지않으면 몰라요..

....

자세히 보지않으면 말이죠...

...

음..

어머니에게 선물을 드리자마자

옆에서 빨리 뜯어보시라고 부추기는 작전을 추가합니다. -_-

 

 

이제 부모님이 도착하실때까지 30분쯤 남았습니다. (포장하는데 30분이나 걸리다니 -_-)

예전에는 부모님이 출발하셨다고 하면

방치우느라 바빴는데 방을 미리 좀 정리해두니 부모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군요.

음..

그래서.

손편지를 써보기로 합니다.

제가...이메일이라면 모를까 손편지같은거 쓰는 스타일이 아닌데..

 

 

왠지 살짝 오글오글 -_-;;  글씨를 못쓰다보니 (내용도 그렇고 -_-) 중학생 아들이 엄마에게 쓴 편지같......-_-

 

저는..글씨 못씁니다..T_T

(맘먹고 또박또박쓰면 그나마 나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쓰는시간이 엄청 오래걸리는..-_-)

 

변명을 해보자면...

하는일도 컴퓨터로 키보드 두들기는 일.

취미도(블로그-_- 컴퓨터로 키보드 두들기는 일.

학교를 졸업한후 사회에 나오면서부터 펜으로 글씨 쓸일이 없어서 일까..

글씨체가 완전 망했어요..-_-

 

 

중학생 아들이 아빠에게 쓴 편지같......-_-  내용은 역시나 오글오글 *-_-*

 

쓰다가.. 시간이 남아서...

어머니만 드리면 좀 그럴거같아서..

아버지에게도 손편지를 써봤습니다 -_-

 

봉투에 편지지를 넣구요.

 

샴푸 샘플도 함께 넣었습니다 -_-;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

포장하고 편지쓰는게 은근히 보통일이 아니군요 -_-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 흐뭇 뿌듯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선물 구매시 선물 포장 옵션을 선택할 생각입니다.. -_-)

 

이제 부모님도 거의 도착하셨겠네요.

이 선물을 받으신 부모님의 반응은 과연?

다음편 "자취생방에 도착한 부모님편"에서 이어집니다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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