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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내생애 첫 일본여행 #1 한국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by hermoney 201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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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머니입니다 ' ㅁ')/

우연한 기회에 일본 관광청이 주관하는 시코쿠 지역 팸투어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주관하는곳이 이곳이 맞나 모르겠네요 -_-a;; 이부분은 나중에 다시 알아보고 수정하겠습니다 -0-)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터라 국내는 이곳저곳 꽤 많이 다녀보았는데

해외를 나가보는건 이번이 처음.

30대 중반에 갑자기 해외여행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갑자기 만나게 됩니다. -_-;;

 

혼자 나가는건 아니구요.

여행인원은 총 4명. 남자둘 여자둘 'ㅁ'

성비율이 왠지 쌍쌍파티 같은 구성이라(....*-_-*)

이부분에서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만 여자친구가 의외로 쿨하게 보내주더라구요.

(..그러나 여행을 다녀온후...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여자친구가  "자기는 다른여자들(..-_-)과 여행 다녀왔으면서..." 라고 놀리기 시작..-_-

뒤끝이...-_-...알고보니 전혀 쿨하지 않았습니다...... )

 

 

처음 해보는 해외 여행 준비-_-

여행당일.

 

전날밤 새벽늦게까지 인터넷 면세점에서 물건을 고르느라 잠을 거의 못잣더니만 출발 당일 컨디션이 급저하 되었습니다. (-ㅅ-)

일단 정신을 차려보고 짐부터 싸기로 합니다.

 

음..해외여행은 처음이라 패킹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국내여행할때랑 비슷한 구성에 여권만 추가 하기로 합니다 (-ㅅ-)

 

가방은 보통 캐리어를 많이 이용하던데요...

저는 자전거용 패니어는 2개 있어도 캐리어가 없습니다 -ㅅ-;

그래서 그냥 배낭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저의 여행들은 등산복이나 자전거옷을 입고 움직이던 여행들이라

평상복을 입고 떠나는 여행은 도대체 어떤옷들챙겨가야할지 난감하더군요.

 

한참 일교차가 큰 시즌이기에 복장을 고르기도 애매~.

(기온은 뭐... 바로 옆나라니까 비슷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_-)

 

그래서 아예 반바지하나, 긴바지하나, 반팔티, 긴팔니트, 등산용 구스다운 (-_-;;)으로 준비.

이정도면 뭐.. 여름부터 초겨울 기온까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_-

 

(...지금생각해보면 옷은 그냥 단벌만 챙기고 나머지 옷들은 일본 현지에서 구입하는게 좋지않을까 싶어요.

일본유니클로가 한국 유니클로보다 저렴하더라구요. -_-)

 

세면도구등 화장품 세트와 감기약, 두통약, 배탈약 챙겨주고요.

 

이걸 잊으면 안되겠지요

여권 없이 공항에가면 정말 재미난 일이 일어납니다.  *-_-*

 

일본은 100v라 멀티플러그가 필수품이라고 해서 구입한 물건.

한개 3000원쯤 하는데 배송비가 2500원이라.. 괜히 2개나 구입했습니다.

(이건 꼭 필요합니다. 'ㅁ')

 

물티슈도 하나 챙겨넣구요.

카메라와 각종 전자제품 배터리, 충전기를 집어넣으면 준비끝.'ㅁ'

 

 

배낭을 계속 매고 다녀야한다는 생각에 짐을 최소화했더니만..

짐을 너무 줄였나봅니다.

예전에 친구랑 지리산 둘레길 놀러갈때보다 가방이 가볍네요 -ㅅ-

 

공항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혹시 이번기회에 인천공항을 한번 이용해보려나 기대했었는데.....

또 김포 공항입니다 -ㅅ-aaa

 

 

김포공항 국제선

공항인 'ㅁ'

내부는 국제선이나 국내선이나 뭐...비슷하게 생겼습니다 'ㅁ')

 

일단 사전에 예약해둔 wifi그를 찾았구요. (하루 이용료 7000원쯤 -ㅁ-)

이동통신사에 따라서 하루에 만원정도로 데이터를 포함 해외무제한로밍을 해주는곳이 있다고하던데...

제가 사용하는 CJ헬로모바일은 그런게 없더라구요. -ㅅ-

 

wifi 에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ㅁ'

이건 나중에 숙소편에 조금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ㅁ'

 

wifi에그를 찾은후

함께 여행할 h양과 k양과 합류. 

b군은 조금 늦는다네요.

 

....제가 생긴거는 사람들과 막 그냥 사람들과  금새 잘어울릴거같이 생겼습니다만 (....)

은근히 낯도 많도 많이 가리고 샤이니 합니다. (게다가 말수도 적음 -_-;;)

 

이들과는 두번째 만남인데 왠지 아직은 살짝 어색한 느낌. (그냥 저 혼자만 어색해 하는것일수도 있습니다 -_-)

빨리 친해져야할텐데 말이죠.

 

역시나 다들 캐리어,

이거 하나 사야하나...

괜히 캐리어 지름신이 찾아오기 시작 합니다 (..)

 

여권지갑 지름신도 함께 찾아옵니다..-_-

 

짐을 부치는곳에 가서 여권을 보여주니 예약해둔 비행기표를 발권해주었습니다. 'ㅁ'

 

그후에는 출국장 앞에서

- 여권과 항공권 검사

- 보안검사 (엑스레이 통과)

- 출국심사(처음해보는거라 긴장했는데 별거 없었습니다.)

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 험난한(?) 과정을 지나면 드디어 면세점이 등장하구요.

 

인터넷 면세점몰에서 구입한 용품들은 면세점 바로옆 인도장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_-* 

신라, 롯데 다 이쪽에 있더라구요.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면서 면세점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면세점을 내부에 들어온 순간부터 갑자기 순한양같던  h양과 k양의 눈빛과 몸놀림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_-)

갑자기 둘다 이동속도가 빨라집니다.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저는 왠지 혼자있으면 불안해져이들이 쇼핑하는 내내 뒤를 계속 쫓아다녔습니다. (..-_-)

 

k양이 향수 구경하길래 저도 곁에서 몇가지 향수를 맡아보았습니다.  -_-;;;

 

"내가 쫓아다녀서 쇼핑하는데 불편하지않아요?"

...라고 소심한 멘트를 날려봤는데 괜찮다고 하네요.'ㅁ'

 

 

.. 삼성카메라 가격괜찮더군요.

삼성마운트는 16-50s 라는 걸출한 렌즈도 있고.. (줌렌즈인데 조리개가 2.0부터 시작합니다 -_-)

30mm 팬케익 렌즈라는 극강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렌즈도 있지요.

그외에 45mm나 85mm도 성능에비해 가격이 꽤 괜찮습니다.

바디성능에 대해 이슈가 조금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nx1이 출시되면서 이부분도 많이 해결되지않았나 싶어요.

한번 써보고싶은 마운트입니다.

(요즘 카메라 지름신이 자주 찾아와서 괴롭습니다 -ㅅ-)

 

 

 

어색한 미소.jpg

 

쫓아다니면서 옆에서 멀뚱멀뚱 서있기만하니까 그모습이 안스러운지

선글라스 구경하던 동생들이 이것저것 써보라고 권해줍니다. *-_-*

그래서 몇개 써봤습니다 -ㅁ-)

 

 

 

나중에는 조금 익숙해져서 혼자 막 고글도 써보고 그랬습니다 *-_-*

 

면세점에서 고글류가 할인율이 괜찮다고 루디프로젝트를 추천해주신분이 계셨는데

김포면세점에는 루디프로젝트가 아직 입점이 되지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오클리 고글을 써봤는데...

다행히 (-_-) 고수클립이 들어가질않아 지름신이 찾아오진않았습니다.

 

지각한 b군도 합류.

 

옆에 대기하고 있는 비행기를 보니 드디어 떠나는구나 싶네요 'ㅁ'

 

 

일본가는 비행기 안에서

진에어나 이스타항공은 많이 타봤는데 아시아나는 처음입니다. 'ㅁ'

훗.

뭐 내부는 비슷하자나.

익숙한듯 자리에 앉으려다가 천장쪽 짐놓는곳에 머리를 쎄게 쿵.  -_-;;;;

 

제 왼쪽자리, 창가쪽에 앉아있는분은 일본사람이더라구요.

뭔가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 꾸벅~ 고개인사를 해봤는데 때마침 그 일본인이 창문을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혼자만 머슥하게 인사를 -_-

왠지 출발부터 평탄치 않습니다 -ㅅ-

 

 

비행기가 출발.

창가쪽 사진을 찍고싶었으나 창가옆에는 일본인이 앉아있습니다.

그냥 카메라를 들이대면 예의가 아닌거같아서 뭔가 말을 해야하는데...

입이 안열리더라구요.

 

나름 출국 (-_-)  전날밤

"조또 (...욕은 아닌데.. 왠지 좀.......-_-) 사신 이이데스까?"     (잠시 사진 괜찮습니까? 뭐 이런뜻인거같아요 -_-)

라는 문구를 외워뒀는데 막상 일본어를 사용할 순간이 다가오자 머리속에서 떠오르지않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창가에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으흠? 으흠?"

하니까  알아듣더군요. -_-

역시 바디랭귀지가 최고.

 

 

 

옆자리에 앉은 b군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안경을 한번 빌려써봤습니다.

(지금 쓰는 안경이 4년 넘게 쓰고 있어서... 바꿀때가 되었어요 -ㅁ-)

보시다시피... 여행떠나기전 바뻐서그런지 잠도 좀 못자고 그랬더니만 피부가 또 뒤집어 졌습니다

아아아아 T_T

 

제주도 갈때와 다른점 하나더.

요런 종이를 2장 주는데 작성해야합니다. (세관신고서, 출입국신고서)

며칠 머물꺼냐 어디에 머물거냐(호텔이름 쓰면 되는거같아요) 뭐 그런것들.

노란색 세관신고서에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습니까? 같은 질문들도 들어있습니다.

(.......누가 이런 질문을 작성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바보같은 질문이였음. -_-)

 

스튜디어스 언니에게 빌린 볼펜을 사용했는데....

펜이 진짜 엄청나게 안나오더라구요.

제 생애 이렇게 후진 볼펜은 처음 봤습니다 -ㅅ-

글씨를 쓰는 중간중간 볼펜이 나오다안나오다하니 막 성질남 -ㅅ-

 

아나 볼펜이 뭐이래.

혼자 끙끙대고 있는데 (-_-)

옆자리에 앉은 일본인이 저를 툭툭치더니 창가를 가리킵니다.

사진을 찍으라는 소리인거같아요.

사진찍고 싶지않았지만(...-_-) 예의상 한컷 더 찍었습니다 -ㅁ-)a

 

제주도행 비행기와 다른점 하나더.

 

밥을 줍니다.

양이 엄청나게 작았습니다만... (...)

감사히 먹었습니다.

맛은 뭐..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은 알고보니 굉장한 맛집이였다 !

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_-) 적당히 먹을만했어요.

(저는 자취생이라 그런건지.. 남이 해주는 밥은 다 맛있습니다...-ㅅ-)

 

과자도 주고요.

저쪽 반대쪽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맥주를 시키길래.

저도 시도해봤습니다.

어떤 맥주 드시겠어요?

하길래

퀸즈에일 주세요 했더니만 그건 없다고 하네요 (...-_-)

 

그래서 그냥 맥스.

안주 하라는건지

그냥 제가 배고프게 생긴 얼굴인건지 과자를 두봉지 더 줬습니다 -ㅅ-

 

그 맥스 덕분인건지 (...)

처음으로 비행기 화장실도 들어가봤습니다.

(큰볼일을 보던 중에 난기류같은걸 갑자기 만나면 어떻게 되는것일까 라는 상상을 해봤는데... 좀...무섭더군요 -_-)

 

 

 

중간에 밥도 먹고 과자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해서그랬을까 (써놓고 보니 많이도 먹었네요.)

비행시간은 1시간 40분 이였는데 체감상 제주도 갈때랑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역시 먹으면 시간이 빨리 갑니다 -ㅅ-

 

비행기에서 내려서 아 일본이구나 ! 내가 외쿡에 있구나 !

라고 감탄할 사이도 없이 일행을 따라 입국심사대로.

 

뭔가 심사라고 해서 외국어로 대화해야하나 싶어 긴장했는데 딱히 저에게 질문을 하진 않더군요 -_-

여권보여주고 지문인식기 누르면 끝'ㅁ'

 

칸사이 공항은 뭐랄까..................

음..

벽에 감바오사카팀이 보이는점을 제외하고는 한국 공항과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ㅁ'

 

한글도 있구요.

 

다들 캐리어.

중간에 보이는 작은 배낭이 제겁니다'ㅁ'

 

이제  호텔로 이동할 차례.

다행히 여행사에서 직원을 보내주셔서 호텔까지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만..

이분 역시 외쿡인이라... 말이 안통하다보니 (..-_-)

눈이 마주칠때마다 어색한 침묵이 계속..-ㅅ-

 

 

확실히 한국보다 덥더군요.

몸에 걸치고 있던 니트를 벗었습니다'ㅁ'

그후에는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버스를 타는 과정 역시 혼자였다면 꽤나 혼돈의 카오스(...-ㅅ-)가 찾아올만한 과정이였으나..

다행히 일행뒤만 졸졸쫓아다녔기에..

무난히 버스를 타는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일본에 도착했는데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기까지  급하게 이동해서일까

아직은 내가 외쿡에 왔구나 라는 실감이 나지않는 얼떨떨 상태 입니다.

 

 

..................

이렇게 일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일본에 들어오는 과정은 순탄했는데 아무래도 함께한 일행있어서 그런게 아닌가싶어요.

(그냥 뭐가 뭔지 몰라서 일행뒤만 졸졸졸 쫓아다닌...-_-;;)

나중에 혼자 나가보면 꽤나 재미난(혹은 고생스러운-_-) 에피소드가 많이 생길거 같기도하구요..

(아마 시련은 그때 제대로 시작되겠죠 -ㅅ-)

 

이번 여행은 4박5일 일정으로 처음으로 해외로 나간다는걸... 가급적 티를 안내려고 해봤습니다만.. (..-_-)

.....멀리서 봐도 저사람은 일본에 처음왔구나 싶은.....

4박5일 내내 그런 모습을 온몸으로 마구 발산하고 다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왠지 부끄럽다 *-_-*)

여행 내내 찍은 사진을 보니 약 5000장쯤 (...-_-)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럼 내생애 첫 일본 여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ㅁ'

 

이 여행은  시코쿠 관광청(?) 으로부터 여행비(교통과 숙식)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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