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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 빨래를 하다

by hermoney 201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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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입니다.

외면하고 싶었지만 결코 피할수는 없는 시간..

..그 시간이 또 찾아왔습니다.

바로.. 빨래 타임 !

아이 씐난다.....

빨래다~또 빨래다~~

으하하..........ㅠㅠ

 

하아..하기 싫네요.......

이렇게 이번에는 빨래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빨래는 자취생에게는 피할 수 없는 일 3대장중 하나이지요.

(자취생의 피할 수 없는 3대장 - 빨래, 청소, 요리)

물론 요리는 사먹어도 되고, 빨래.....도...세탁소에 가져가도 되는군요.

...청소....도 그러니 요즘은 청소대행서비스가 많고....

얼레... 돈이 많으면 3대장 다 피할 수 있군요.

이...이런 돈이면 다 되는 더러운 세상.....

.....아..아니다 이런걸 말하려던게 아니였는데 -_-

아무튼 저는 빨래를 합니다..

해야합니다...

 

뭐...항상 그렇듯...

이렇게..속으로는 엄청나게 궁시렁 대면서 세탁기를 돌립니다 -ㅅ-

세제 넣고 섬유유연제 넣고.  START

친척에게 제가 가지고 있던 로봇청소기를 주고 대신 받아서 사용중인 이 구형세탁기는 다행히도 아직은 .. 잘 동작합니다.

 

소리가 좀 요란하다는 것외에는 크게 아쉬운 점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최신형 고급 세탁기는  어떤점이 더 좋을지 사용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열심히 활동해서 언젠가 주부블로거님들을 제치고 세탁기와 냉장고 리뷰 해보는게

블로그 생활 목표중 하나인...  -_-

(목표가 너무 소박한듯 싶지만.....-_- 생활가전 리뷰쪽에는 쟁쟁하신 주부님들이 많아서...

자취생인 저에게는 꽤 높은 목표입니다 -ㅅ-;;)

 

아무튼 세탁기가 돌아가는 그 시간은 자유시간 입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ㅅ-)

 

얼마가 지났을까...

세탁이 완료됬다는 세탁기의 호출소리

삐~~~~삐~~~~~삐~~~~~소리가 요란하게 납니다

탈수까지 완료~

(그러고보니 최신형 세탁기는 세탁종료시 삐~~삐~~ 대신 멜로디가 나온다는 말도 있더군요-_-)

 

건조대를 펴고

세탁기에서 세탁물들을 꺼냅니다.

세탁바구니가 없는 관계로 손으로 운반해야하니 매번 세탁물을 들고 두어번씩은 왕래해야하는데요.

예전에는 욕심에 한번에 옮겨본다고 하다가 운반중 양말한짝이나 속옷 하나씩은 화장실 바닥에 곧잘 떨어뜨리기도

했는데 요번엔 무사히 건조대까지 배달완료.

 

플래쉬를 이용해서 찍어본 나의 빨래들..

(....나는 왜 이걸 플레쉬까지 사용하여 찍고 있는것인가 -_-)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 속옷이 몇개 보이는데 보시는분들이 혹시나 불편할까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해볼까하다가..

뭐 어차피 야한 속옷도 없고 (..-_-) 제 속옷이라는 물건이 야한물건도 아니니까...

모자이크를 안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올려봅니다.-_-

 

혼자 살때 편한점중에 하나.

양말을 대충 벗어 세탁기에 집어 넣어도.

그 양말이 거꾸로 뒤집혀 들어가도.

나중에 어머니에게 잔소리 (이런 표현은 왠지 죄송하지만 딱히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네요-ㅁ-)

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거?

..이거..의외로 ...

꽤 큽니다.

 

삼십년간 어머니와 함께 살았을때에 어머니에게 들어왔던 잔소리(...)중에 BEST 3 를 뽑아보라면 

"양말 집어넣을때 거꾸로 뒤집어서 넣지마라"가 꼭 들어갑니다. (..*-_-*)

(그러고보니 잔소리 BEST 3 의 나머지 2개는 뭐가 있으려나요?

밥 차려놨는데 왜 안나오냐 얼른 먹어라?  제발 깨우면 한번에일어나라? ...등등?....음...-_-;;;)

 

혼자 살기 전까지는 양말은 뒤집어 넣어서 빨아도.. 양말신는사람이 다시 뒤집어 신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대부분은 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시면서도 다시 뒤집어서 개주셨어요...-_-)

 

.....막상 스스로 빨래를 하게되니까.. 이젠 제가 빨래널때에 뒤집힌 양말이 보이면 다시 제대로 뒤집게 되네요 -ㅅ-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철이 조금 드는건가 -ㅅ-

 

 

요즘은 양말도 짝에 맞춰서 널어둡니다.

이것도  양말 뒤집는것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널때 짝을 맞추나 갤때 짝을 맞추나 어차피 똑같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널때부터 짝을 맞추는 스타일로 변했어요.

(자취 초창기에는 그냥 빨래건조대에 빨래를 말리고 그상태에서 방치.

그후에 양말을 신을때에는 빨래건조대에 매달려있는 양말을 그대로 꺼내서 입었지요.

음..적으면서 보니 이게 제일 효율적인 방법같아 보이기도 합니다.-_-)

 

뭐 말은 이렇게 거창하게(?) 하고 있지만 사실 요즘도 잘 대충 집어넣고 대충 빨고 대충 개고 대충 입고 그럴때도 많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빨래가 소량이거나 스포츠 의류일 경우에는 이렇게 손빨래도 하게 됩니다.

(손빨래라고 적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대야에 물을 받아서 세제를 넣고 샤워하면서 발로 막 밟는... 멀티플레이를 애용합니다.

물론 세탁의 완성도는 낮습니다..-_-)

 

그런데 요즘 비가 많이 내려서 일까요.

햇빛이 잘 들어오지않는 자취방이라 그런걸까요.

빨래가 제대로 안 마를때가 많더군요.

 

빨래를 하면 마른 세탁물에서 상쾌한 세제향기(..음..어차피 화학첨가물의 향기일텐데 상..쾌하다는 표현이 좀 이상한가 싶기도하군요.-_-)가

나야하는데.

건조대에 널어놓고 선풍기나 제습기를 사용하는 걸 잊어먹으면 쾌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대충 입어도 되겠습니다만..

어려서부터 빨래는 항상 뽀송뽀송하게 말려주시던 어머니 덕분인지 (..-_-)

저는 방은 안치워도 빨래한 옷에서 냄새가 나는건 못견디게 자란거같아요. (은근 까다로움 -_- . 물론 이래놓고 설거지는 밀림..-_-)

 

다시 빨래를 할까하다가..

귀찮아서 손쉬운 방법을 고민...

그러다 예전에 종종 사용하던 방법을 써보기로 합니다.

 

제대로 마르지않은 세탁물들을 물로 헹군후 살짝 짜줍니다.

접시에 올려서

 

전자렌지에 넣고

 

2분내외로 돌려주면 끝.

(물론 전자렌지에 돌리는거니까 금속지퍼가 있는 옷등은 이방법을 사용하면 안됩니다.-_-

오래돌려도 위험. 실패해도 타격이 적은 양말이나 속옷, 타월 같은게 좋겠군요.)

 

 

김이 모락모락'ㅁ'

이 방법이 의외로 효과가 있긴해요.

빨래를 방금 마침 기분좋은 세제향 (?)이 다시 솔솔 납니다.

원리가..음..뭘까요..

전자파로 세균을 태워죽이나? -_-;;;

 

아뜨뜨~~하면서 손가락 두개를 이용해서 재빨리 건조대 위로 투척.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음?-_-)

아...이젠 밥을 해먹어야 할 시간인가 보군요......

(그렇게 다시 요리 이야기로...반복..무한루트 시작... 빨래..요리..청소...-ㅅ-)

 

 

....빨래는...참...

안하고 살 수 있으면 안하고 살고 싶은것중 하나입니다... (어버버버...뭔가 말이 조금 꼬이는 느낌이..-ㅅ-)

세탁기가 많이 도와주긴하지만... (세탁기가 없던 조선시대에 태어나서 자취했으면 돌아버렸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힘들어요.

아니 힘들다기 보다는 이상하게 참 귀찮은 작업입니다.

언젠가 빨래와 설거지 중에 하나만 골라야한다면 어떤것을 선택할까?

....라고.. 누가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지만 혼자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요.

 

의외로 저는 ..차라리 설거지가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설거지는 음식물 쓰레기만 제때처리하면 어느정도는 밀려도 됨.  그릇이 없으면 사먹어도 됨....-_-...등등의 다양한 옵션이 존재..)

하지만 빨래는 밀리면....

입을게 없으면...

벗고 다닐 수도 없고.... (음...벗고 다니면... 경범죄로 경찰서로 끌려가게 됩니다...-ㅅ-)

......음 입을옷이 없으면 사버리면 되겠다는 결론도 다시 나오긴 합니다만 (이런 더러운 세상...-_-)

 

자취생의 생활이라는게 비슷한 일의 루틴이다보니 빨래이야기도 몇번째 반복되는거같기도 하군요.

(자취방이란 장소는 잌사이팅한 일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 아니기도하고 -_-)

음..마무리가 어렵군요...

....기왕하는거 즐겁게 합시다 !!!!!

..라고 긍정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저 스스로가 빨래하는게 귀찮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긍정적으로 마무리가 안되는군요..-_-

그..그냥  빨래하시는 모든분들에게 화이팅이나 한번 외쳐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화이팅...!!..T_T)/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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