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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단순하지만 맛있다. 자취생의 느타리버섯 부침개 만들기

by 허머니 hermoney 2014. 5. 12.

안녕하세요 허머니입니다.
꾸물꾸물한 아침이군요. (게다가 월요일.....-_- 아아 씐난다 -_-)
이런 날에는 역시 부침개죠.

그래서 얼마전에 만들어먹은 부침개요리를 하나 적어보기로 합니다.
재료가 단순하다는게 강점이려나요.-_-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느타리버섯입니다.
200g짜리 두팩에 1000원인가 세팩에 1000원인가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이걸로 뭘 해먹어야겠다라는 생각없이 그냥 싼거 같아서 들고왔는데.
막상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뭐해먹을까...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예전에 마트 시식코너에서 맛본 버섯전이 생각났습니다.
버섯팔던 아저씨가 (아저씨라기보다는 총각?의 이미지인데 제가 남자이다보니 총각이라고 부르기가 좀.. 왠지 징그러운느낌이...-_-)
느타리버섯 판매를 위한 시식용 전을 만들고 있었는데 맛도보고 구경도 하면서  레시피도 물어봤었지요-_-

 

그렇게 버섯전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비오는날의 자취방.
자칫 우울해질수도있는 분위기를 파티타임으로 바꿔주던(..-_-) 부침가루를 꺼냅니다.
싸고 만만하기에 부침가루는 자취생의 필수품이라고 할수있지요.
(그러나 칼로리가.....)

마트아저씨의 레시피는 이랬습니다.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적당히".
간은 소금으로만.  
버섯은 잘게 찢어서.
버섯만 넣는다.

중불로 오래 구워서 바삭바삭하게 익힌다.
찬물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

부침가루의 양을 적당히넣으라니
저같은 이과계열의 남자를 당황스럽게하는(...-_-) 레시피입니다.

레시피가 꼭 육하원칙을 따를필요는 없습니다만.(...-_-)
저같은 초보에게는 적당히라는 말이 참어렵습니다.
느타리버섯 부침개를 만들때에는 부침가루를 몇g을 넣어야하고 반죽시에 물은 얼마나넣어야하며
이때의 소금간은 몇스푼을 넣고.
구울때 중불로 몇분을 구워야하는지.
게다가 찬물로 뭘 어찌해야 더 맛있어지는지.

 

음......레시피가 더 구체적이면 좋을텐데 -_-)a
자취요리인생 5년차.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때.
대충 만들어도 왠만하면 제입에는 먹을만하게 나오더군요.

강행하기로 합니다.

부침가루를 "적당히" 넣습니다.

 

소금도 적당히 한스푼 (....나름 요리글?인데.. 이래도되나...-ㅅ-) 

이제 반죽에 물을 넣습니다.
종이컵으로 한컵반.

거품기를 이용하여 반죽을 섞어줍니다.
(수저나 젓가락으로 해도됩니다-ㅁ-) 

신난다고 힘껏 돌리면 온사방에 반죽이 튀고난리가 나니까.
적당한 힘조절이 필요합니다.

 

이제 버섯을 손질할 차례.
 

이걸 하나하나 떼줘야합니다.
(버섯과 버섯을 손으로 뜯어서 분리하는건 나름 묘한 쾌감이 있긴한데... 그래도 은근히 귀찮은 작업입니다 -ㅅ-) 

분리완료.

 

버섯분리기념으로.
세로구도 사진 한컷더.
사진은 이쁘게 나왔는데 이렇게보니 왠지 백설 부침가루 광고같은 느낌이 -_-);;;;;;;

 

 

버섯을 살짝 씻어줍니다. (버섯은 물로 오래씻으면 안좋다고 본거같아요. 살짝만 씻어줍시다) 

 

이제 다시..

 

잘게 찢어줍니다.
(버섯과 버섯을 손으로 찢어서 분리하는건 나름 묘한 쾌감이 있긴한데... 그래도 은근히 귀찮은 작업입니다 -ㅅ- 2) 

 

(제가 생각하기에 느타리 버섯부침개에서 손이 제일 많이 가는 작업이 요작업이군요. 다음에는 잘게 찢는건 생략하거나 칼로 잘라볼까 싶어요-_-)



반죽이 너무 묽다는 생각이 듭니다만..(...-_-)

  

일단 넣습니다 (..-_-)

 

이제 후라이팬을 꺼냅니다.
 

기름 둘러주고요.
 

반죽을 "적당히" 올려줍니다.-_- (너무 크게 부치면 뒤집기 어려우니 손바닥만한 크기가 좋은듯.)

기름이 너무 많았던 것일까.
왜인지 막 튀겨지기 시작합니다 -_-
 

아무리생각해도 반죽이 너무 묽다는 생각이 이시점에서(-_-) 다시 부침가루를 추가합니다.
다시 섞어주고요-_-

타면 안되니 불을 좀 줄입니다. 

 

..........................

............................................

음..................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

조금 심심.

 



이렇게 꾹 눌러주면 좀 빨리 익을까 싶었는데.
별효과없는듯.

 

 심심하니 주방사진 한컷찍어주고요.

주방아래 형광등이 고장나서 이날사진은 조명느낌이 조금 다를듯?

 

음.. 부침개가 아직도 다 익지않았습니다. -_-;
심심하니까 찍어먹을 양념장을 만들어보도록 하지요.

양조간장 혹은 연두 세스푼  (양조간장일경우 물도 세스푼 넣어줍시다.)
식초 한스푼.
다진 청양고추.
미림 한스푼.

  

고추를

잘게 다져줍니다. (....-_-)

도마를 설거지해야한다는점 외에는 양념장 만드는건 쉽군요.

중불로 오래 익혀준 덕분인지.

 

생각보다는 덜타고 (...-_-)
꽤 바삭바삭하게 잘구워졌습니다.

 

막판에는 귀찮아서 그냥 한방에 부어서 구웠구요-ㅅ-
 

처음에 구운건 시간을 오래들여서 완전 바삭바삭하게 잘됐는데...
배고파서 빨리먹고싶은 마음에 뒤로 갈수록 점점 굽는시간이 짧아져서 덩달아 완성도가 갈수록 떨어지는느낌 -_-

 

완성되었습니다. -ㅅ-

부침개를 한입 먹어보니...
들어간 재료는 굉장히 단순한데....
상상이상으로 맛있습니다 -_ -)

부침가루에 소금을 넣어서 바삭하게 부치면 원래 그냥 뭘넣어도 맛이 있는건지
느타리버섯이 들어가있어서 맛있어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ㅅ-

정말 상상 그이상의 맛.


술을 싫어하지만 역시 이럴때에는 맥주한캔 마셔줘야지요.
후후후 냉장고에서 하나꺼냅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싸길래 낼름 가져온 맥주가..
논알콜 맥주네요.-_-
어쩐지 싸더라.

밍밍..한게 맛이 좀 싱겁다라고해야하나..-_-
보리물이라 생각하고(..-_-) 그냥 마셨어요.


느타리 버섯 부침게.
재료도 저렴하고 만들기도 쉽고.
이런날 한번 만들어보는게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ㅁ-)b

(단.. 버섯을 찢어야 할때 손이 좀 많이 가고.  바삭하게 누우려면 제작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는 단점이 있네요.
재료비가 싼대신 인건비가 비싼 요리랄까....-ㅅ-

이걸 라면처럼 쉽고 빠르고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요...)
 

 

댓글34

  • Favicon of http://blog.naver.com/kangshh3377 BlogIcon 캐리 2014.05.12 12:47

    결혼하면 사랑받겠어요^^
    답글

  • 마포구헌댁 2014.05.12 14:18

    부침 반죽의 농도는 떴을때 주루룩 흘러내리는 정도가 좋다고 하네요 ^^
    답글

  • BlogIcon 자연트 2014.05.12 14:22

    제가 잘게 찢어서도 해보고 그냥도 부쳐봤는데요 ㅎㅎ 잘게 찢은게 100배정도 맛있어요 ^^
    답글

  • 2014.05.12 14:47

    술시르시다면서 자주 드시는거 같아요ㅎㅎㅎ
    블로그 보면 저도 맥주가 마시고 싶다는게 함정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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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끊엉 2014.05.12 14:48

    저도 다른 분 댓글처럼 버섯을 대충찢는것보다 잘게 찢어줘야 훨씬 맛있더라구요
    흐린날 마트에서 알게된 레시피로 직접 버섯전을 부치시다니
    멋지네요
    사랑받으시겠어요^^!
    답글

  • BlogIcon 드림 2014.05.12 18:56

    튀김가루로 하면 따로 소금 간 안해도 되고 더 빠삭빠삭해요ㅎㅎ
    답글

  • 동동이 2014.05.12 21:52

    고급정보네요.. 잘게 찢어야 맛있다니

    저거 다듬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가위로 뿌리부분 뚝잘르고 대충 물에 휘적휘적ㅋㅋㅋ

    해먹을때마다 맛이 정말 시시해서..-_-

    마트 시식할땐 굉장히 맛있었거든요. 그냥 기분탓이겠지 했는데

    디테일과 정성을 무시했네요 제가 ㅋㅋ
    답글

  • BlogIcon 쿠라 2014.05.12 22:45

    부침가루가 밀가루에 간이 다 되어나온거예요~ 특히 간장에 찍어드실땐 소금 넣으실 필요는 없구요~ 뒷면 보시면 소금 등 첨가 된 거 보이실꺼예요~ 첨에 한조각 부쳐서 드셔보시고 괜찮으시면 소금 안 넣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첨에 지금 가지고 계신 그거 먹다가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감자 들어간것도 먹었는데 감자들어간 건 비싸서 ㅠㅠ 또 같은브랜드꺼 자연재료 부침가루 먹고 있어요~ 부침가루도 한 브랜드에서 여러개 나와서 고르기 힘들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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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 어쩐지 기본적으로 조금 짭짤하긴했던거같아요

      입맛이 좀 짠편이라 염분을 줄여야하는데..조심해야겠습니다.

      감자들어간건 쫀득쫀득할거같아요+_+)

  • BlogIcon 신촌자취녀 2014.05.13 01:21

    찬물을 쓰라는말은... 반죽이 차가우면 더 바삭바삭하게 부쳐지거든요!
    튀김도 그렇구요~
    부침가루에 그냥 물만 넣지말고 계란 하나 넣어서 만들어보세요 그럼 더 맛있을거에요:)
    답글

  • 차차 2014.05.13 09:13

    부침가루에 간이 다되있는데 좀 짤거 같오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부침가루보다는 밀가루로 부치는게 훨씬 맛있는거 같아요
    부침가루에는 바삭하게 하려고 첨가물이 조금씩 들어가 있거든요 우리밀 밀가루나 유기농 밀가루 조그만거 사셔서 간맞춰 구우면 더 맛있더라구요
    청량고추 잘게 다져서 같이 부치면 더 맛있음^^
    답글

  • 염둥 2014.05.13 12:02

    와~씽크대가 깨끗하니 장가가셔도 되겠어요 (먼소리?ㅋ)

    ㅋㅋ 묘한~매력이 있는 음식이네요
    부침가루 부침밀가루 심지어 부침전용기름까지 있지만! 가루들은 다 msg가 조금씩 들어가있습니다요
    계속 물붓고 가루붓고 젓고 반복하시면...빵되요...ㅋ 글루텐형성이 되서 심하게 쫄깃해지거든요
    쫄깃해져서 타기도 해서 더 맛이 조았을겁니다 ㅋ
    애들이 서로 껴안고 있으라고 달걀을 넣기도 합니다. ㅋ
    이쁘고 맛있으라고 고추랑 당근도 좀 썰어넣기도 하구요
    압.그리고 고추 너무 잘다짐!(말이 넘흐 살벌한가?ㅋ)
    약간 매운맛이나 다른 맛이 있어야 짠맛이 좀 커버되는데 좀 자극적인 음식을 조아하시는듯보이니..그리고

    허머니님...자꾸 탄음식 드시면........장가못가욧! 'ㅠ' 상한음식만큼 안조은게 탄음식입죠

    기름은 팬이 달궈줬을때 적당량을 붓고 음식을 하셔야 저렇게 애들이 쌔카매지지않아요ㅋ


    답글

    • ㅋㅋㅋㅋ
      처음에 한방에 가야하는군요 빵되기전에 -ㅁ-;;;

      저는 음.. 바삭하고 짭짤한걸 좋아하는거같아요
      그래서 탄걸 좋아하는지도...T_T
      다음에는 팬이 달궈진다음에 기름을 넣어볼께요-ㅁ-)b

      (장가는 사실 10년전에도 가도됐는데...T_T)

  • ^^ 2014.05.13 13:33

    다 완성되어야 먹는다는 생각으로 하지마시고 처음에 굽는거 먹는동안 익게
    두번째장을 후라이팬에 걍 올려두셨음 두번째장도 바삭하게 드실 수 있을텐데~
    점점 요리가 발전하고 있네요 ㅋㅋ
    가끔 와서 보는데 잼납니다 ㅋ
    답글

    • 와..
      요리할때의 마음가짐으로 생각해두어야겠습니다.

      중간중간 ㅁ먹으면서 (..-_-) 조금은 더 여유있게 요리를 해야겠어요.^^

  • BlogIcon 지나가다 2014.05.13 20:17

    이거 보고 전이 급 땡겨서 저녁에 김치전 부치고 있었네요. 부치다 물려서 많이 못먹는게 함정이긴 하지만요. 아~ 맥주도 땡기네요. 무알콜은 클라우스탈러가 맛있는데...
    답글

  • 2014.05.13 22:3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mylovejuny.blog.me BlogIcon 연주 2014.05.16 20:35

    저 그래서 냄비 두개 올리고 전 부친적 많아요... 참고로 1인 가굽니다.
    답글

  • BlogIcon 진아 2014.05.18 23:39

    연근을 잘라서 부침가루로 부쳐도 맛잇어요^^ 글이 너무 재밋어서 보다보니.. 로그인도하게만드시는군여 ㅋㅋ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blog.naver.com/th2klove BlogIcon 혼자사는여자 2014.05.24 10:43

    요새 집에서 김치전 자주 해먹는데 그때마다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ㅜㅜ
    이래가 될 일이 아닌데 ㅋㅋ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