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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낮에는 광명스피돔, 밤에는 예술의 전당 (..=_=)

by hermoney 201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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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했던 토요일입니다.-ㅅ-)
이날의 일정은 제목대로..
낮에는 광명스피돔에서 행복한 배팅을 (....물론 결과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질수도 있음...-_-;)
그리고 밤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교향악축제를 보는...
데이트 코스치고는 뭔가 묘한 조합의 스켸쥴입니다 -_-
(아침에 집에서 옷을 뭘 어떻게 입고나가야하나 살짝 고민했음. -_-;)


 

아무튼 이른 아침에.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계를 한후 광명으로 출두하였습니다.

............그러나.
경건한 목욕재계따위 경륜 승부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듯.-_-
제가 응원한 선수들의 성적이 별로 좋질않습니다 (...-_-)

뭐 여전히 평소신조대로 잃어봤자 1000원 따봤자 5000원인..(평소신조가 가늘고 길게 가자입니다.....-_-)
옆에서 보는 사람이 참 가슴답답해할 그런 배팅 전략을 펼치고 있기에 금액적인 타격은 별로없지만
배팅의 성적에 따라 저녁메뉴가 결정되므로 신중해야합니다.-_-

이런 저와는 달리 함께나온 여자친구의 배팅 성적은 꽤 좋더군요. (저녁은 얻어먹어야겠습니다...-_-)
대부분 등산복이나 편한옷을 입고 나온 다른 경륜팬들과 달리
혼자 검은색 정장에 구두를 신고 (저녁에 예술의 전당간다고 경륜장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나옴...-_-)
열심히 경륜 예상지를 읽어보는 그녀의 모습이 뭔가 프로겜블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활활 불타오르며 열심히 돈을 벌고있는(-_-) 사이에 저는 광명스피돔 내부구경을 하기로...


 

북카페에 가서 책을 좀 볼까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음악공연을 하고있었습니다.
외쿸인 트리오가 경쾌한 음악 연주를 하는데  신나고 좋더군요.


 


동영상도 촬영해봤어요.

 

광명스피돔을 몇번와보니 입장료(1000원)으로 게임을 하지않고 이렇게 공연이나 어린이놀이방만 즐기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스피돔을 제대로 즐기는분은 이런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ㅅ-)

저는 이날 5시간동안 총 15000원을 배팅해서 (너무 적나...-_-;;)  9300원을 땃으니
결국 5700원을 잃은게되었네요..T_T (뭐..5시간동안 5700원으로 자전거 경기를 관람한셈치면 나쁘지않다고 스스로 위로중 -_-)

다행히(?) 이날 여자친구의 성적은 꽤 괜찮아서 저녁은 순대국 대신 다른걸 먹을수 있게되었습니다.
예전에 산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준 사당역에 있다는 칭송산오징어집(?)을 가볼까 했는데.
광명스피돔을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게나오는바람에...(..-_-)
저녁은 그냥 들고간 빵으로 대신하기로하고 바로 예술을 전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예술의 길은 배가 고프군요.-_-)

 

오후 7시쯤 예술의 전당에 도착.
공연은 8시에 시작인데 예전에 가본 경험상 일찍가서 발권할수록 좋은 자리를 차지할수있기에...
한시간 일찍 갔습니다.

교향악은 한화기자단활동으로 가본 KBS교향악단 공연이 처음이였는데요. (그때의 글..==>  생애 처음으로 가본 교향악축제 후기. )
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의외로 저에게도 잘맞더군요.
교향악 축제가 끝나기전에 몇번 더 가보고싶어. 큰맘먹고 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축제 후기에서 또 가고싶다는 내용을 본 한화기자단에서 감사하게도.. 표를 또 보내주셨습니다.
하..할렐루야-_-

 

이날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공연을 하기로 되어있는데요.

드뷔시 l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C. Debussy l 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
라벨 l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Ravel l Piano Concerto in G Major
차이콥스키 l 교향곡 제5번 e단조 Op.64 P. I. Tchaikovsky l Symphony No.5 in e minor, Op.64

를 연주한다고합니다................. 여전히 곡들 이름은 참 복잡해보이고.. 역시나 모두 처음들어보는 음악들입니다. -_-

 

1시간전에 발권을 한 덕분인지 1층에 입성하는데에 성공.
공연이 시작할때까지  예술의 전당 명물이라고하는 음악분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음악분수앞에 앉아있으니 뭐랄까요.
왠지 갑자기 문화인이 된 느낌이랄까 -_-;;

음악에 맞춰서 분수가 나오는데요..
꽤 분위기가 좋습니다.

 


동영상도 잠시 찍어봤습니다.
(엥글이 휙휙 바뀌는건 중간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피하기위해서 입니다.(초상권때문에..^^) )

오랫만에 위풍당당행진곡을 들으니 예전에 어린시절 WWF레슬링보던때가 기억나고 좋더라구요.
(헐크호간이라던가 마쵸맨, 달러맨등..아시는분들 계시려나요 ㅎㅎ 거기에서 레슬러들의 등장음악으로 이곡이 종종 사용되었어요-_-)


다시 듣고 싶은 마음에 지금 유튜브를 검색해봤는데.
환상적인 동영상이 있네요.




Elgar - 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 1 in D major ('Land of Hope and Glory')
BBC Symphony Chorus
BBC Symphony Orchestra
Royal Albert Hall, 8 September 2012

위에의 동영상은 정말 한번쯤 끝까지 볼만합니다^^
이동영상을 보니 다음에는 위풍당당행진곡을 연주하는 공연이 있으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주 프로그램과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의 BBC공연을 보니..
...예술의전당의 공연을 보는 청중들은 너무 얌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그리고 예전부터 느낀건데.
아이들은 분수를 참 좋아하는듯.
분수를 보면 다들 멍하니 구경하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여기저기 마구 달립니다 -_-;

 

광명스피돔과 예술의 전당 공통된 단점(?)
먹는게 죄다 비싸다...-_-;;;;;;;;; 그리고
과하면 지갑이 가벼워진다.-_-;;;;;

얼마후 공연이 시작되고.
이날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오전
7시에 나가서 자취방에서 들어오니 오후11시 -_-;;;;;;;;;;
즐거운 하루였긴한데...
무슨 하루종일 자전거타는거보다 더 힘드네요 -_-;;;;
이제서야 일어나 정신차리고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정말... 노는것도 체력이 있어야 잘 노나봅니다-_-
그럼 남은 일요일 모두 멋진 휴일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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