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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봄여행코스, 혼자떠나보는 벚꽃라이딩] 1. 자전거여행준비하기

by hermoney 201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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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리하다가 발견한 작년...(..-_-) 자전거 여행사진들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벚꽃을 찾아 다녀온 코스라.
올해 벚꽃여행 가실분들이 참조하시면..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원래 오늘도 친구남편이랑 둘이 (......-_-;;;) 청산도 자전거여행을 다녀오려고했는데 벌여놓은일이 있어서 못갔습니다.T_T
여행기를 쓰면서 아쉬운 마음을 진정시켜야겠어요.

예정은 위의 지도대로....  남원 -> 곡성 -> 구례 -> 하동 -> 광양 -> 남해. 약 200-250km 쯤을 달린다는 계획이였습니다.


남쪽에 벚꽃이 핀다는 뉴스가 나오던 시기.

조금만 기다리면 어련히 알아서 우리동네까지 꽃이 올라올텐데...
괜히 마음이 급해져서 3-4일정도의 일정으로 남쪽으로 자전거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곡성에서 출발하고싶었으나 분당에서 곡성을 가는 버스가 없더군요.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분당에서 용산역까지 가기에는 좀 애매...-_-
지금은 분당에서 수원까지 지하철이 뚫려서 수원역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 센트럴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남원으로 가기로했습니다.


자전거여행준비

이번에 가지고 갈 자전거는 MTB가 되겠습니다.

로드를 타고 갈까했는데....  (당연히) 로드를 타고 가는게 거리를 빼기에는 좋은데 혼자 샤방샤방 사진찍고 구경하기에는 적합치않더군요.
로드클릿신고 걸어다니기도 불편하고 (그 불편함은 정말 로드클릿신발 신고 걸어보신사람들만 알수있습니다.-_-)

MTB는 반면에 조금 느리지만 패니어를 달수있어서 짐 적재하기도 편하고 기어비가 넉넉해서 언덕이 나와도 웃으면서 오를 수있다는게 장점.
(클릿신발도 MTB용은 걷기에도 꽤 편하지요.)

요 패니어는 한쪽에 20리터정도 들어갑니다.
짐이 많을경우에는 역시 양쪽에 달고가는게 좋지만 이번에는 짐도 적고.. 패니어라는게 그자체로도 꽤 무거우니까
한개만 달고가기로했습니다.

패니어를 한쪽만 장착하고 달리면 한쪽으로 균형이 쏠리긴하지만 생각보다 탈만합니다.


그리고 나머지짐은 요기 9리터정도의 핸들백을 이용.

이제 슬슬 패킹으로 넘어갑니다.

비상용 라이트. (가벼운대신 불빛이 약하고 배터리가 오래가질않아요~)

저는 여행시 야간라이딩을 안한다는 원칙을 가지고있는데.
막상 현실에서는 원하는시간대에 숙소가 나타난다는 법이 없더군요.
이걸 사용할일이 없기를 빌지만...
하나 챙겨갑니다. 100g정도의 무게라 부담은없습니다.

 

빵꾸및 트러블대비용인 미니공구와 미니펌프.(목장갑없으면 손이 새까매집니다 -_-)
그리고 약하지만(..-_-) 가벼운 자물쇠.

 

이건 예비 튜브구요.

 

항상 애물단지인 미니삼각대.
안가져가면 생각나고 막상 가져가면 별로 쓸일이없고.-ㅅ-

 

이건 약가방입니다.^^  (소화제, 소염제, 두퉁야가 감기약, 파스, 포도당 등등 -_-)

 

핸드폰 베터리 충전기와 카메라 베터리충전기.

 

요건 위생백입니다^^

 

요런것들을 넣고갑니다.
클렌저, 썬크림, 챕스틱, 스킨, 바디샴프, 치약, 칫솔, 스포츠타월 -ㅅ-

물통은 2개챙기구요.
예전에는 하나만 가지고다녔는데 중간에 물보급이 곤란한 지역을 다녀본 경험이후에는 최소 2개. (배고픈건 목마른거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후덜덜 T_T)

카메라는 nex6와 요..10-18mm 초광각렌즈를 가지고갑니다.
(광각을 얻은대신 화질을 조금 손해봅니다..T_T)

 

내피용 구스다운과 우비.
주간일기예보에서는 비소식이 없었기에 요 두개는 조금 고민이 되더군요.

 

둘다 크게 무겁진않으니 일단 챙겨가기로했습니다.
짐이 무거워진대신 비와 추위에 어느정도 방호력을 갖추게되었네요-ㅅ-

 

이건 비상식량들이구요.

다집어넣으니 패니어하나에 꽉차더군요.
예전에는 패니어없이도 일주일씩 잘다녔는데말이죠 흠...-ㅅ-

여행의 고수가 될수록 짐이 적어진다고하던데.. 저는 패니어를 구입한 이후에는 짐이 조금씩 늘어나고있어요.

 

자 그럼 출발~
....
은 아니구요.

혼자 사는 여행자는 아직 할일이 남아있습니다.-_-

 

밀린 설거지와 음식물쓰레기 버리구요.
(예전에 그대로 방치하고 여행다녀와서... 패닉에 빠진적이 있어서...-_-)

냉장고도 한번 살펴봅니다.

 

자 이제 진짜로 출발.
반포에 있는 센트럴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수백번 가본 한강자전거도로를 지나

 

반포대교바로전에 보이는 출구로 나오면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남원까지 버스비가 2만원쯤 했던듯.

 

버스가 올때까지는 조금은 적적하게 기다리고있다가

 

버스가 도착한 이후부터는 자전거를 실어야하기때문에 꽤 바뻐집니다.

가끔 짐칸이 작은 버스들은 앞바퀴를 빼야 겨우들어가기에 난감할때가 있는데 다행히 짐칸이 큰 버스네요.
(미니벨로가 이럴때에는 참좋았는데..T_T)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자리를 잡으면 그제서야 한숨돌릴수있습니다.

슬슬 허기가 느껴져서 터미널에서 구입한 우유랑 계란과... 비상식량(..-_-)들을 먹기시작하고
얼마후에 정안휴게소에 정차 하였습니다.

 

아까 그렇게 먹어놓고 다시 또 휴게소 알감자를 구입하러 출동 -ㅅ-

일하시는아주머니께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한컷. (미소가 참 좋으셨던분..)
사진찍는걸 보시더니만 "파워블로거세요?" 라고 물어보시네요.
"안파워블로거입니다" 라고 대답하니 웃으십니다.

블로그를 많이 보신다고 하시면서... 파워블로그들이 갈수록 변한다고 말씀을하시더라구요.
블로그보고 찾아가본 식당이 맛없었다고...-ㅅ-
이런저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음... 방안치우는 이야기를 쓰고있는 블로그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이면서 듣고있었어요.
하긴 저희 아버지도 인터넷보고 찾아간식당이 맛없었다고 저에게 항의하시니 뭐.....-_ -);;;;

 

휴게소에서 버스로 돌아오는데 버스를 못찾아서 흠칫 놀랐습니다.
겨우 버스를 발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휴게소에서 구입한 캔커피하나와

알감자와 함께.-ㅅ-

 

음 좋습니다.
이게 뭐랄까...

막상 먹을때에는 그냥 알감자맛이라 크게 맛있진않은데.
가끔 이렇게 생각나더군요.

 

허술한 이쑤시개에 분노-ㅅ-

버스안에 승객들은 대부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였는데 꽤나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습니다.
대부분 사투리를 사용하시는걸 보니 남원분들이신가봐요.
왠지 정겨운 분위기속에서 알감자를 손으로 집어먹다보니

 

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ㅁ')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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