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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자전거로 가보는 맛집] 라이더라면 한번쯤 가보는 그곳. 전통의 행주국수.

by hermoney 201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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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행주국수라고 불리우는 바로 그곳입니다.

다들 그렇게 부르길래 가게이름이 행주국수인줄알았는데 지도 표시하려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원래이름은 행주산성 "원조국수" 더군요.

 

국수를 싫어하는사람도 자전거모임에 참석해서 앞사람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인가 행주국수집에서 국수를 먹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된다는 그곳...=_=;

아무튼...서울경기권내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한번이상은 먹어보는 그 국수집인데요.

지금은 가격이 좀 올랐지만 제가 처음 갔을때에만해도 3000원대의 가격에, 의외로 깊은 국물맛, 엄청나게 많은양

(이 양이 모자른 사람은 없겠지만 말하면 면추가도 해줍다고합니다 -_-)으로 꽤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사는 분당에서는 멀기도하고 개인적으로는 미사리쪽 라이딩코스를 더 좋아해서 자주가보지는 못했는데요.

어느 쉬는날 친한형이 오랫만에 라이딩하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형수님이 애기와함께 친정에 놀러가셨다고 합니다.....-_-)

조카들과 함께 타려고하는데 조카들이 행주국수를 먹어보고싶다고했다네요...-_-

 

행주국수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들 분당에서 그거 먹으러가기에는 좀 그렇지만...

오랫만에 친한형 얼굴도 볼겸 출발합니다.

 

 

이날의 대략적인 코스입니다. -ㅅ-

대부분은 한강자전거도로를 타기에 복잡한 길은 없습니다만 초행길이시라면 방화대교 이후부터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거같습니다.

한강자전거도로 강북방면에서 접근하는코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북 방면에서가는게 더 편한거같아요.

길은 뭐 사실... 워낙 자전거타고 많이 가는곳이니 근처에서 자전거탄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길을 따라가기만해도 도착해지긴합니다 -ㅅ-

 


사진으로 보는 행주국수 가는길 

 

 

자취방이 있는  분당에서 출발합니다.

자전거타면서 사진찍는게 취미라 중간중간 많이 찍었지만.

어차피 다들 아는 한강코스이니 그런사진들은 그냥 생략하고 몇컷만 넣어봅니다.

 

 

성수대교인가요?

이위치에서 남산타워가 잘보이는걸보니 시계가 괜찮은 맑은날씨로군요.

 

 

반포에서 친한형과 친한형의 조카들과 합류합니다.

이 반포대교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여태까지 사먹은돈만해도 10만원은 넘을거같습니다 -_-

 

 

잠수교를 건너서 강북방면으로 갑니다.

  

 

쉬는날 한강자전거도로는 바글바글.

그나마 강북쪽이 강남쪽 자전거도로보다는 조금은 한산한느낌.

도로자체는 강남쪽이 속도를 내기가 더 좋은 형태이나(사실 휴일 한강자전거도로는 속도를 안내는쪽이 제일 좋습니다.) 강북쪽이 코스가 더 재밋습니다.

  

 

 

 

  

 

그냥 한강을 따라 쭉~ 가면됩니다.

저는 맨뒤 후미를 맡았습니다.

대열이 길어지면 후미가 힘든데. (군대에서 행군해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요렇게 소규모의 그룹일때에는 뒤에서 피빨기도 좋고 괜찮은 포지션입니다.

 

 

친한형님의 조카들입니다.

형과 동생 모두 형광색 바람막이를 입고나왔네요.

다좋은데 왜 둘이 바람막이색까지 세트로 맞췄을까...

나라면 형이랑 커플룩은 하기싫었을텐데 왜 그랬을까 2벌사면 세일을 해주는것이였을까..

이런저런.. 별 쓸데없는거에 신경이 쓰이기시작합니다.-_-

그냥 서로 많이 사랑하는 형제인가 싶습니다.

 

 

마포라는 글자만봐도 갈매기살이 마구 먹고싶어지는걸보니 배가 꽤 고픈상태인거같습니다.

사실 분당에서 아침도 제대로 안먹고나왔어요.

사실 이때 심정으로는 국수보다는 고기같은게 먹고싶었습니다-ㅅ-

 

초행길이신분은 여기서부터 사진을 자세히보세요'ㅁ'

 

 

 난지도부근을 지난후 얼마지나면 한강자전거도로가 끝나고 이런 길이 시작됩니다.

 

 

중간에 갈림길이 몇군데 나옵니다만 그냥 계속 직진합니다. 

 

 

요 사진앞에 다리 밑으로 우회전해야합니다. 

 

 

우회전하면 이런모습.

자전거들을 따라 직진. 

 

 

 그러면 길은 이렇게 왼쪽편 으로 이어집니다.

 

살짝 낮은 언덕이 나오고.

계속 길을 따라내려가면 

 

 

요렇게 왼쪽편에 굴다리가 보이는데요.

이구간이 비교적 차량이 많은곳이라  굴다리로 진입하려고 좌회전할때에 차량을 조심하셔야합니다.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자전거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들은 이렇게 자전거를 주차하기 쉽게 주차봉(?)을 설치해두는데요.

휴일이라그런지..(평일에도 항상 자전거사람들이 많습니다만 -_- )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척봐도 주차되어있는 자전거만 50대는 되어있는거같아요.

사람이 많은건 둘째치고 자전거 주차장이 꽉차서...-_-

별관으로 이동하기로합니다.

 

 

옆골목으로 한 50m 쯤 들어가면 별관이 있습니다.

근처에 다른 식당들도 꽤 많으니 국수가 싫으신분은 다른메뉴를 선택하셔도 괜찮을듯.

소문을 듣자하니 대체로 다들 무난하다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옆에있는 어탕국수가 먹어보고싶더군요.

(추어탕에 국수말아먹는맛이라고한데요.)

 

 

여기도 사람들이 줄서있네요-_-

자전거 사람들이 아닌 차타고 온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자전거타고 간편하게 와서 먹기에는 좋은데 차타고 오기에는..음..기름값이..더 나오지않나 싶기도...-_-;

 

 

 

그나마 자전거 주차장에는 자리가 좀있었습니다.

 

 

 

 

가격입니다.

처음에 이곳을 갔을때 3천원대일때에는 정말 싸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소비자의 욕심일까요.  지금은 그렇게 까지 싼거같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양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쁜가격은 아닙니다.

계산해주신 친한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형... 사..사..아..아니 좋아합니다.  *-_-*

 

 

여름에는 콩국수도 한다고하는데 이건 못먹어봤습니다.

 

 

바글바글.

그래도 별관쪽이 그나마 좀 여유있게 먹을만한 환경이 되는거같아요.

본관은 사람들이 너무 왔다갔다해서 먹는데 정신이없더군요...-_-

  

 

주문후 음식이 꽤 빨리나오는편입니다.

잔치 국수 3. 비빔국수 1.

 

 

양은 진짜 폭발적으로 많습니다.

커다란그릇속에 면이 가득합니다.

 

양은 여전하군요.

제가 그동안 인생을 살면서(...-_-) 국수를 1인분먹어서 배가 불러본적이 없었는데.

여기에서 한그릇먹어보니 배가 부르더군요.

 

신기한건 면이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데에도 국물맛에 영향도 없고  면이 먹는 중간에 많이 불지도 않습니다. 

 

 

행주국수는 무조건 잔치국수야!

라고 외치는 형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시켜본 비빔국수.

저도 비빔국수는 처음먹어봅니다.

 

 

사진을 대충찍고.

먹기시작합니다.

 

 

요 비빔장을

 

 

적당히 넣고 풀어줍니다. 

 

 

비빔국수는 처음먹어보는데

처음에 비빔장을 적게넣었을때에는 비쥬얼처럼 참 심심하니 별로였는데요.

비빔장을 조금 많다싶을정도로 더 넣었더니만.

 

 

새콤달콤 살짝 매콤한게 굉장히 입을 자극하는 맛으로 변했습니다.

오잉 왠일 저는 이쪽이 더 입맛에 맛더군요.

그렇게 처음만난 친한형의 조카분의 비빔국수를 마구 뺏어먹었습니다........-_-

 

 

 

 

죄송합니다..

먹샷입니다......... -ㅅ-

아침에 빡시게 달렸더니만 눈이 퉁퉁부었네요 흑흑

아니 이제보니 눈부은게 문제가 아니라..

이발부터 해야겠어요-ㅅ-

 

 

국물도 여전하더군요.

여기 국수 국물..시원하니 좋습니다.

입속에 멸치가 뛰어놀고있다고(...-_-)까지는 말을 못해도.

참 맛있어요.

사람이 많이 오는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곳이 제 자취방근처에있었다면.. 아니 잠실정도의 거리에만 있었다고하더래도 자주찾아갔을거같아요.

 

 

다들 배가 빵빵해져서 중간에 잠시 휴식합니다.

형님은.. 친정에 계신 형수님과 영상통화중.

애기도 보여주시고...

애기가 진짜 순하고 귀엽습니다.

언제한번 애기 사진찍으러 단렌즈들고 놀러가야겠어요.

 

친한형이 형수님을 만나고 애기가 생기고 예전보다도 훨씬 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시는거같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결혼도 안했는데.. 저에게 애 언제낳을꺼냐고 물어보시는건 좀 흑흑흑.

 

참. 애기한테 영상통화로 형이야~형이야~ 하시면서 폰을 보여주시는데 저는 애가 없어서 그런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_=)

제가 애들한테는 어색합니다...

 

 

 

형제.

저에게는 부러운모습.

아니 사실 저는 형제보다는...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나가 용돈도 주고 여동생이 자기 친구들 소개팅도 해주고..  아하하하.

뭐 현실 속의 여동생이나 누나라는 존재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존재가 아니라고들 합니다만 -_-

뭐 제 로망이니까요.-ㅅ-)~

 

 

자 이제 다시 귀가합니다.

저녁에 친구와 식사 약속이 있어서  건대로 갑니다.

 

 

가을이라 날씨가 참 좋은거같아요.

이날은 특히 햇빛도 따뜻한게 잠이 솔솔오는느낌.

 

 

애기도 자고있군요.

  

 

한강도..사람이 너무 많지않으면, 속도를 너무 많이 내지않는다면.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밤에도 야경이 괜찮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한강과는 또 다릅니다...)

 

 

중간에 잠시또 휴식.

 

 

모자.

저도 어렸을때에는 지금보다 더 어머니말 잘듣고

어머니 졸졸쫓아다니고 그랬을텐데.

요즘에는 조금 컷다고 자꾸 밖으로 나돌게되네요.-ㅅ-

 

 

갑자기 맛집글이 감성글로 바뀌려고 합니다 -_-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저는.. 뭐 혹, 맛이 없는집이라도 자전거를 편하게 주차해놓고 먹을수있게 업주가 배려해준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만

이곳은 맛이나 가격도 괜찮다고생각합니다.

 

단.. 편하게 휙가서 먹고오기에는 자취방에서 너무 멀군요.

그러고보니 일산에 황제짬뽕이 맛있다던데 여긴 언제가봐야할지 -_-

 

그러고보니 처음 자전거에 입문하면서 들었었던 몇군데 식당들이 있는데요.

남산 동아냉면, 미사리 털보네, 그리고 이곳이였습니다..

다른곳도 종종 찾아가볼까합니다.

혹시 자전거로 찾아가기 쉬운 맛집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가보겠습니다. 추천부탁해요~

 

그럼.. 부족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멋진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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