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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합천 여행) 합천댐 물안개 출사

by hermoney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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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여행 두번째날입니다.

 

이른 오전에 숙소근처에 있는 물안개명소에 가보는 스켸쥴이있었습니다만

다들 전날 숙소에서 모여서 신나게 술을 달리시던 관계로 생존자들만 자유참석하게되었습니다.

 

대체로 어제 신나게 달리신분들은 미참석.

혹은 매우 흐물흐물한 얼굴로 참석하신걸로봐서는 참 즐거운 술자리였던거같습니다.

중간에 나오더라도 가볍게 한잔 할걸그랬나 싶기도하구요.

 

술자리에 참석했으면 분명 쓰린 배와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후회했을건데.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

살다보니 그런게 꽤 많습니다.

 

 

 

합천댐 물안개

 

전날 투어 관계자가 물안개가 안생길까봐 걱정하던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개가 안생기는건 커녕 이건뭐 안개가 너무많이 껴서 뭐가 안개고 뭐가 물안개인지 모를지경입니다.

 

어제 황매산 억새를 보러갔는데 억새가 아직 만개가 안되어서 슬퍼하더니  합천댐 물안개를 찍을려고보니 물안개가 안보이는 사태가...-ㅅ-;

물안개를 못본 대신에 아쉬워하는 투어관계자의 안절부절한 얼굴이 재밋어서 그걸로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숙소에서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합천댐에 도착.

역시나 온사방이 자욱한 안개입니다.

 

 

사일런트힐의 마을이 나타날거같은 느낌도 들긴하지만...

이른 아침에 보는 이런 풍경도 나쁘지않습니다.

 

 

 

 

자욱한 안개덕분에 물안개는 보이질않지만 묘~한 몽환적인 느낌이 나더군요.

대부분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그런지 다들 흩어져서 열심히 뭔가를 찍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 있어서 그런지 저도 괜히 같이 막 심각한 표정으로 찍어봅니다.

 

 

 

 

레트로 모드와 핀홀모드를 섞어서 특기인 감성샷으로 가볼까합니다.

(특기 : 그냥 막 찍어놓고서는 감성샷이라고 우기기)

 

 

 

 

 짙은 안개속이라 그런지 거미줄에 물방울이 촘촘하네요.

망원렌즈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표준줌 렌즈를 달고왔기에 나름 땡겨서 찍어봅니다.

 

 

요거미줄은 아까 본것과는 또 패턴이 다르네요.

거미줄마다 전부 패턴이 다른게 묘하게 흥미로운점입니다.

쌩둥맞지만 뭐랄까...

 

사람마다 안구패턴이 달라서 만들어진  안구인식 출입문이 생각나네요.

지문인식장치도 그렇구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들마다 항문패턴 (..-_-)도 제각각 다르기때문에  항문인식 출입문 같은것도 가능은 하다고합니다만...

다행히도 실제 출시는 안된거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뭔 헛소리를 하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아 이러면 안됩니다 다시 감성샷모드로

 

 

감성샷입니다 -_-;

 

 

 

 

색온도만 다르게 세팅했을뿐인데 풍경의 느낌이 또 다르네요.

 

 

 

감성샷하면 역시 흑백.

흑백으로도 괜히 마구 찍습니다.

 

 

 

 

좀처럼  물안개를 보여주지않는 나쁜 황천댐 풍경입니다.

 

 

 

 

요런분위기입니다.

정말 무슨 카메라 클럽 출사나온느낌.

혼자 사진을 찍을때에는 이동하거나 할때 사진찍느라 제일 늦게 움직이는편이라

그부분이 좀 눈치보이는부분인데

요기는 그런건 없으니 좋군요.

 

 

 

흑백사진을 좋아하시는분들도 많던데

흑백으로 찍어보니 확실히

 

 

 

다른맛이 있는거같아요. 

 

 

 

원래는 이런느낌입니다.

쩌죽을거같은 더위속에 자전거타다 한강 다리밑에 쓰러져 누워있던게 얼마안된거같은데 어느새 가을이네요.

 

 

 

뭔가 막찍어놓고 감성샷이라고 우기면

상대가 수긍할거같은 그런느낌.

 

 

 

 

 

 액자구도도 시도해봅니다.

 

 

 

 

흑백도 꽤 좋군요.

 

어느 새벽시장 중앙에 있는 김 모락모락나는 오뎅 같은거 찍으면 멋질거같은느낌이랄까?

(너무 진부한가요 -_-) 

 

 

 

합천댐 역시 산책코스로 구성했는지 이렇게 걸어다니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규모가 크진않은대신 아기자기한맛이있기도하고

 

 

영상테마파크가 맞은편이기떄문에  이른아침에  합천댐 물안개를 본후 (아니면 그냥 짙은안개-_-)

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하는 그런 코스로 짜볼수있을거같습니다.

 

 

 

 

 

 짙은 안개속에 물에 비친 반영이 괜찮은거같습니다.

 

 

새들이 많이 사는곳이라고 하던데 3배정도밖에 안땡겨지는 표준줌 렌즈를 끼고있는관계로

다른분들이 새찍을때에는 손가락만 빨수밖에 없었습니다만-ㅅ-;

그렇다고 새찍자고 망원줌렌즈를 살수도 없고 그냥 뒤에서 부럽게 쳐다보는중입니다.

 

 

 

 

제 카메라로 찍으면 요렇게 보입니다.

 

자~~~~~세히 큰눈을 뜨고 보시면 하얀점 몇개가 보입니다 -_-;

새입니다...

...

 

 

 

조용하던 곳에 갑자기 우루루 몰려와서 사진을 찍는모습이 신기하시던지  산책하시던 할머니가  구경하십니다.

저 멀리있는게 백로라고 하시네요.

 

제눈에는 그냥 하얀점..T_T

 

 

 

 

제대로 동물을 찍어볼려면 저런 뺵통을 달아야하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뽑는 이곳의 베스트드레서 이십니다.

 

정말 누가봐도 딱 사진찍는사람의 복장 -_-;

 

저차림에 백팩에 트레킹화, 장갑에 커다란 카메라....

평상시에보면 언발란스 해보일텐데

요런 출사지에서보니 찍사복장의 클래식같은느낌이랄까요.

 

저는 멋지게봤습니다.

 

 

 

 

살다보면 언젠가 이곳의 제대로된 물안개를 볼날이 있겠지요.

굳이 물안개가 없어도 좋았지만요.

 

 

 

살짝 아쉬운마음과 함께 철수합니다.

 

 

 

 

전날 과음으로 하얗게 불태운 멤버들과 합류한후

식당으로 갑니다.

 

 

원조황태촌

 

 

 

 오늘아침은 이곳이라고합니다.

 

 

 

저는 뭐 그냥 아름답습니다.

 

 

 황태찜입니다.

고추장 양념이 좀 강한느낌이지만 저는 마냥 좋습니다.

 

 

황태아구버섯전골입니다. 

짭짜름한듯하지만 제입에는 얼큰하고 시원하고 참 좋았습니다.

 

 

 황태껍데기 튀김이 아닐까합니다.

애들입맛인 저에게는 딱입니다.

다른분은 전골이나 황태쪽에 집중하셔서 거의 독점할수있었습니다.

  

 

 

저야뭐 주로 제가 해먹는 밥먹고사는 자취생이라

(고로 입맛의 레벨이 낮습니다. 그냥 엔간하면 다 맛있게 들어서가는 배통 입니다..-_-)

 

이런 음식들을 먹으면 항상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싶습니다만

 

맛집을 많이 다녀보신 블로거님들도 계시고 그분들 하시는 말씀들을 들어보니

황태찜은 고추장양념이 너무 강해서 황태맛이 감춰졌다.

전골을 좋았지만 너무나 짜다 (육수를 추가해서 넣으면 맛나다고하네요. 저는 입이 짜서 그런지 딱좋았는데 -_-a)

뭐 이런 평들입니다.

 

 

다음에 지나갈일있으면 들려볼까하고 사장님에게 이렇게 먹을려면 인당 얼마쯤 내야하냐고 물어봤었는데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나니 그 느낌의 차이점이 또 재미있더군요.

 

아무래도 각자 주관적일수밖에 없는 게 또 음식인데

그걸 객관적으로 전달해야하는 다른분들에게는 나름의 고충이 있을거같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4명이서가면 인당 만원정도로 가능할듯.

혼자나 둘이서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인당 만원정도인 모듬정식도 하나쯤 있으면 좋을거같습니다만...

 

뭐 제가 맛집에 대해서 뭐 아나요 아하 아하하하하 -_-;

 

 

 

어제 식당도 그렇고 이동네 식당들이 위치한 경치들은 참 좋더군요.

 

 

 

 

 그렇게 출사를 마친후 다음일정인 합천 영상 테마 파크로 이동하였습니다'ㅁ'

 

원래 한방에 쭈르르륵 다 써버리는걸 좋아하는데 너무 길어진다고 항의하시는분도 계시고

왠지 주제들이 서로 다르다보니 짧게 나눠쓰게되는군요'ㅁ'

 

기대하시는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_-;;

기왕쓰는거 계속이어집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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