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갈수록 글제목에 원룸인테리어 이야기라는 부제목을 다는게
미안해지고있는 나날들입니다 -ㅅ-;
항상 그렇듯이 제목이라도 그럴듯하게 붙여보면 좀 나아보이지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짓게된다고할까요.
이번에는 꼭 방정리해서 레몬테라스 내집자랑하기에 올리겠다고 행동한지 어언 3주.
그동안 한일을 생각해보면 대체로...
방길이쟤고 일단 가구 막지르고 (-_-)
방에있는 온갖잡동사니를 정리하고 버리고~
이젠 뭔가 해봐야겠다싶으면 또 방어딘가에서
뭔가 또 잡동사니가 한가득나와서
또버리고 정리하고~
그리고 또 가구 위치를 좀 바꿔볼라고하면
잡동사니가 또나와서 또버리고 정리하고 -ㅁ-;;;
그렇게 3주가 지나고 보니 깨달은게 있습니다.
큰가구 위치부터 먼저 정하자.
(좀 늦게 깨달은거같긴합니다만..-ㅅ-)
어설픈 계획
퇴근후 금요일밤.
또 잡동사니들을 주르르 나열하면서 정리하기시작하였으나
이게 또 만만치가 않군요.
어째 끝없이 계속 반복되는거같은 느낌에 조금씩 패닉.
이렇게 계속 정리만하다 늙어죽는걸까 (...-_-;) 라는생각에 갑자기
으아아아아앜 이게 맨날 뭐하는짓이야!! 하고 침대로 뛰어들어가서 딩굴딩굴.
누워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맨날 잡동사니만 정리하다 끝날거같으니
일단 큰가구들부터 먼저 옮기고 잡동사니는 그다음에 정리하자.
그리고 머리속으로 대략적으로 배치를 그려보다가 스르륵 금요일밤 10시도 안된 시간에 잠에들었습니다.
(불다켜놓고) (누우면 잠드는사람)
그래도 일찍자서 그런지 토요일아침 6시에 눈이 번쩍 떠지더군요.
일기예보를 보니 불행히 (다행히) 날씨가 또 좋습니다.
이런날에 청소는 무슨. 당연히 자전거지.그게 하늘에 대한 예의인것이지 하고 또쫄바지입고 뛰쳐나갈뻔했으나.
참자 !
자전거를 타도 일단 가구는 옮기고 타자.
라는 보기드문 결단을 내립니다.
스스로 대견합니다-ㅅ-
뭔가 하려면 뭐든 먹어야겠다는생각으로.
그나마 식량이라고 남아있는 닭가슴살을 먹기시작했습니다만
...우욱 .
역시나 닭가슴살은 뻑뻑....
도저히 목에 안넘어가서 또 잠시 고민후 스프를 추가하였습니다.
스프에다 말아먹으면 어떨까.
치킨스프가 별거냐 스프에 닭살넣음 치킨스프지..
라는 생각으로 시도해본거였는데....
스프에 넣어도 먹어도 그다지 맛이 있진않군요...-_-;;
닭가슴살은 이제 질립니다.
아직 냉동실에 꽉차있어서 냉동실좀 비우고싶은데 먹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앞으로 주위 사람들 선물은 무조건 닭가슴살팩 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잠시해봅니다.
식사후 이젠 닭가슴살은 그만사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방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그래도 나름 기존의 제방보다는 꽤 나아진거같아요.
여기서 어떻게 더 이상 깨끗해? .......라는 말은 하면안되겠죠-ㅅ-
아무튼 이런 상태에서 작업은 시작됩니다.
씻은후 거울이 화장실옆에있기때문에 항상 화장품을 화장실문옆 싱크대에 뒀었는데 mdf박스하나를 거울아래에 두었습니다.
싱크대에 올려두고 쓰는 스킨도 나쁘지않았는데 그래도 나름 새로운시도랄까요.
묘하게 안어울리는 느낌인데...
mdf박스를 하나더 쌓아볼까싶기도하구요.
누군가 말해준것처럼.
그냥 스킨로션 정도야 화장실안에 두고 화장실에서 바르면 다 해결되는거같은데
뭣하러 이렇게 하고있나 싶기도합니다만...
이미 저기에 뒀으므로 일단 저상태로 두기로 합니다 -_-;
뭐이런느낌입니다.-_-;
오늘은 이쪽 신발장쪽을 좀 산뜻하게 정리하고
어느분이 조언해주신것처럼 베비이블루 수납장 세트위치를 바꿔서
분위기를 좀 바꿔볼 생각입니다.
(말투하나만은 이미 인테리어전문가.)
냉장고와 렌지대가 붙으면 안좋다는 말을 해주셔서 위치를 조금띄워봤습니다.
말은 참 한마디로 간단하게 되는데..
(나름 저거 옆으로 10cm 옮기는 건데 혼자 끙끙대고 그랬습니다.)
렌지위와 냉장고 위에 주전자 같은것들을 다른곳에 둘까 싶었는데
일단 못본척 외면합니다-ㅅ-
탁자위치 재배치
책상옆.
방은 큰데 기존에 가구들은 대체로 저렇게 높이가 낮고 딱 뭔가 넣어둘곳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안치웠다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저공간에 엠프만 저렇게 두기는 좀 뭔가 아쉬운.
뭔가 활용하고 싶은 공간이였죠
엠프와 가습기가 있는 저부분을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버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한 탁자가 보입니다.
음....
저걸 저위에 올려보면 어떨까?
싹다 치웁니다. (치운다기보다는 안보이는곳으로 저위에 잡동사니들을 죄다 옮깁니다.)
이제 엠프를 빼서 탁자를 가구위에 올린후에 엠프를 그속에 넣으면되는데.
엠프를 빼려니 스피커선 수십가닥이 딱 겨우겨우 길이에맞게 껴있는터라
저걸 다빼고 다시 연결하려니
까마득합니다.
아..저거 다시 다 빼고 다시 다 끼기싫은데.
고민이 시작됩니다.
(....발명은 게으른 사람들이 잘한다고합니다.)
아.
왜 꼭 엠프를 저렇게 두어야할필요는없지. !!!?!!
그렇게해서
완성된모습은.
.........................
엠프를 세로로 세워서 나름 효율적인 공간구성을 꿈꿔보았으나.
................................이건좀 아니다싶습니다
이건 제가 봐도 좀아니군요.
제가 봐도 이상한거면 정말 이상한겁니다.
게다가 저렇게 세로로 세워서 장시간 사용할경우 엠프에 안좋은 영향이 있을것도같구요.
어떻게 하면 선을 안빼고 엠프를 탁자 안으로 집어넣을수있을까 또 고민을 좀하다가.
한손을 멀리 뻗어서 엠프를 살짝 들고 그사이에 다른손으로는 탁자를 들고 배로 탁자를 들이밀어보기로합니다.
끙끙 대면서 혼자어떻게 하니 또 되긴하네요.
이게 참 둘이서 하면 별거도 아닌 작업인데말이죠.-ㅅ-
이런모습이 되엇습니다.
오오오.
뭔가 그럴싸해보입니다.
사용할수있는 공간이 늘어났습니다.
일종에 수납혁명이랄까-_-
탁자 색이 좀 화사했으면 좋겠다 싶지만.
일단 수납공간이 생겼으니 활용해보기로합니다.
방바닥에 있던 금요일밤 정리하다만 기타등등 모든것을을 죄다 올려봅니다.
역시 수납혁명답게 뭔가 많이 올라갑니다.
천장까지도 쌓을수있을듯.
만족스럽습니다.
단지........ 룩이 좀 안좋군요.
내가 정리 센스가 없긴좀 없나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룩을 보완하기위해
행거에 커튼을 슬쩍 쳐보았으나....
뭐 거기서 거기..-_-
으음. 저길 또 정리를 해야하나 싶지만...
다른곳이 더 급하기때문에 잠시 저대로 두기로합니다.
그래도 바닥에 두는거보다는 나아보입니다
신발장 배치
요 신발장이있는 부분이 항상 불만이 있었습니다.
신발넣을곳이 모자르다보니 신발이 점점 위로 쌓이거나 현관? 에 신발들이 가득차서 나가거나 들어올때 불편하기도 했구요.
아무래도 집입구부터 저런느낌이니 답답했었어요.
그래서 탁자 수납혁명에 이어서 또하나의 아이디어를 내었습니다.-_-
전에 가구구입전 방길이쟤다보니 신발두는 현관안에 저 책장이 들어갈거같더군요.
그래서 책장을 신발장으로 쓰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도해보기로합니다.
책장을 옮기기위해 근처 짐들을 또 다른곳으로 옮기기시작합니다.
그러다 발견한.
걸레 청소대와 다림질판.
....자취방에 다리미가 없는데 왜 다림질판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문제가아니므로 다시 한쪽구석으로 치운후 잽싸게 책을 다뺍니다.
그러다 한가지 충격적인걸 발견...
책을 뺄려다 발견한 ....
긴자...
..........
얼마전 가구 구입전 방길이잴려고 자를 찾다없어서 사무실에서
20cm자 가지고와서 잿엇는데.. 짧아서 힘들었는데...
제방에 긴자가 있었군요.
.... 뭐 가슴은 아프지만 그런가부다하고 작업을 계속 시작합니다.
책들을 다뺍니다.
책장에 책들을 볼때마다 사놓기만하고 안본책꽤 있다는 사실이 떠올라 가슴이 아픕니다.
이상하게 책을 사면..
아직 읽지도 않고 사기만 했는데 괜히 다읽은거같은 마음속에 만족감이 생기는 바람에...
자꾸 한권두권사다가 안본책들이 밀리고
뭐 그런것들이 많았던거같아요.
....라지만 빨리 치우고 자전거타야겠기에 사놓고 안본 책 볼때마다 하는 반성은 여기까지만 하기로합니다.
신발장으로 변할 책장의 모습입니다.
신발장과 현관도 정리합니다.
(....저 구역은 한 2년만에 정리하는거같습니다 -ㅅ-;;;)
음.뭐랄까.
적어도 구입한지 5년은 지난걸로 기억하는 하이탑농구화가
저기에서 나오는군요.
두렵습니다.
왠지 저신발안에 무언가살고있을거같은느낌.
제가 봐도 지저분해보이면 정말 지저분한겁니다.-_-;
신발을 다꺼내고 진공청소기와 락스와 물휴지로 집중청소.
가끔 이쪽도 청소를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웈 힘들었습니다.)
뭐랄까 그냥 사이즈가 맞아서 한번 써볼까했는데
생각보다 꽤 잘맞는거같습니다.
힘들었는데 저모습보고 꽤 흐뭇했어요.
현관부근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동안 치운다고하면서도 별로 티가안나서 맘고생이 심했는데 (...음..-_-;)
배치라는게 조금은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탁자수납혁명 (..-_-)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도있겠다 싶지만 요부분은 왠지 자신도 생깁니다 으하하
이신발은 도저히 다시 신고싶을 마음이 감히 들지않아 버리게되었습니다.
저거... 헌옷수거함에 넣는거도 범죄인듯싶어서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렸는데 맞게한건지 모르곘네요-ㅅ-
기존 모습을 생각하면 뭐.
색이 좀 어두 침침하긴하지만....
나쁘지않은거같습니다.
단지..
책장을 신발장으로 바꿧으니 거기에 있던 책들을 어찌해야하는데...
책장에 신발을 넣었다고 이번에는 책들을 신발장에 넣을수도없고...
얘랑 책은 일단 대기.
수납장 재배치
다음은 이번에 구입한 베이비 블루 세트를 옮겨야했으므로
잽싸게 움직입니다.
다행히 아까 책장 뺄때 자동으로 치워졌으므로 옮기기만 하면됐는데...
옮기다보니 이번에 수납장세트 사놓고 한쪽에는 하나도안넣었다는 사실이 기억나더군요
안에 채워놨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옮길때 다시 안빼도되었으니까
나름 선견지명이였을까요.
요건 비어있어서 옮기기 편했습니다.
이건.....
서랍속이 꽉차있어서 무거우니 도저히 옮길수가 없더군요.
아.. 내가 생각보다 힘이 없는사람이구나 그래도 도전해볼까 하다가
매트리스안빼고 오기로 침대옮기다가 프레임 부셔먹은 일이 기억나서 살살 하기로합니다 -_-
서랍을 하나하나 다빼고보니
이때의 방꼴은 이런느낌.
아.. 아무리 저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게다가 비안오는 토요일은 점점 시간이 지나가고 있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옮기면서 생각나더군요.
아.. 지금 옷을 디스플레이(?)해둔 또하나의 책장에 책을 꽂고 그옷들을 여기에 넣으면 되겠구나...'ㅁ')!
어떻게 하다보니
책들을 어디에 넣을지는 다 해결되더군요.
뭔가 의도하지않은점들이 좀 있었으나 하다보니 뭔가 다 맞아떨어지는느낌?
그렇게 비우고
가구를 닦고 기존 가구가 있던 위치에 바닥과 벽지와 장판안에도 닦고...
아오 힘들다 좀 눕자..
했으나 저런 모습이였기에 나름 큰방인데
은근 누울 자리도 없고
정신도 사납고
정리고 뭐고 그냥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되더군요.
아 이젠 그냥 집에 가서 쉬고싶다..
였으나... 집은 여기군요.-ㅅ-
아무래도 장마때에는 좀 습한 지하자취방이기에 조언을 들은대로
이전과는 달리 벽에서 조금씩 띄어서 배치했구요.
그렇게 하나하나 옮기다보니
방이 요런느낌으로 변했습니다.
쨔잔'ㅁ')
(짜잔...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임팩트가 부족하긴하지만.)
음... 전보다 나은건가..으으으음..
에.... 레몬테라스 카페 여왕등급이지만.
인테리어 잘했다고 받은 여왕등급이 아니기때문에
아무래도 인테리어쪽감각은 좀 무딘터라...
기존배치에 비해서 크게 좋아진건지 아닌지는 아직도 잘모르곘습니다만-ㅅ-
방이 좀 더 넓어보이는거같기도하구요.
이제와서 다시 원위치는 하기 싫기때문에 -_-
당분간 이렇게 두고 생활할까합니다.
그러고보면 이번에 구입한 가구들.
작아서 애들용같기도하고
허머니 유치원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 왠지 맘에듭니다.-ㅅ-;; )
혼자 못옮길정도의 큰가구가 없다는점이 또 혼자 배치바꾸고 그러기에는 좋네요.
이젠 이쪽이 완전 텅텅비었는데
뭔가 대형브로마이드같은걸 붙여본다거나
아니면 인테리어의 끝판왕격인 벽에 페인트 칠하기도 한번 해보고싶은 맘도들고요..
인테리어를 할때에 누구나다해본다는 싱크대에 시트지 바르기라던가.
인테리어의 완성이라는 침대 매트리스 커버와 배개커버도 왠지 바꿔보고싶은마음이 또조금 들긴하는데요..
으으으으음.
아직은 엄두도 안나고
너무 한번에 많이 사제끼는 거같기도하고..-_-
인테리어가 후져서 시작된 작업이 아니라
청소와 정리를 잘안해서 시작된 작업이니
아직은 그쪽보다는 청소를 좀더 잘해보는 쪽에 힘을 써보기로합니다.
에..그런데 다른사람들 벽에 페인트 칠한거 보니 이뻐보이긴하더군요.
한쪽만 연습삼아 칠해볼까 싶기도하고요...
아직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면 정리할곳이 무지하게많은데요.
그래도 뭐랄까
잡동사니들 정리할때보다는 비쥬얼적인 변화가 있어보여서 이날은 나름 보람도 있었던거같아요.
특히나 이쪽은 또다시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ㅅ-
하지만.
비오는 주말 눈뜨자마자 자전거타고 뛰쳐나가지않고 스스로 약속했던 가구배치새로하기전에는 오늘 자전거 안타 라는 약속은 지켰기에...
이날은 더 이상뭔가 할생각은 안하고바로 자전거 물통에 물채워넣고 쫄바지입고 자전거 끌고나갔습니다'ㅁ'
그후....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본가에 도착.
다래 목욕하는거도 보구요. (약간 살찐 수달느낌이 납니다.)
머루도 보고...
머루랑 같이 누워서 딩굴딩굴하다가
고딩때 친구들도 만나고...
일요일에는 또 아침에 자전거 끌고나가서.
밤 12시에 자전거 타고 집에 도착하고.
나름 친구도 만나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 가구도 재배치하고 자전거도 조금타고 (음?-_-;)
나쁘진않았던 주말같습니다.
오늘이 8/31 이니
이제 10일남았군요.
뭐 10일동안 크게변할거같진않은 기분이지만 그때까지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ㅁ')!
멋진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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