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제주도여행

[제주도올레길풍경] 잠시 걸어본 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와 해병대길

by hermoney 2011. 7. 23.
반응형

겨울에 가본 제주도 올레길 8코스 모습입니다.


....왜 겨울에 눈오는 올레길 사진을 지금올리냐라고하면...

더운 여름  보시는분들께  시원한 겨울의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는  당연히 절대아니구요...

(원래 그렇게 치밀한 사람도아닙니다..-ㅅ-)


얼마전 여름휴가때  제주도 다녀온후  제주도 사진을 정리할려고보니.....
아뿔사... 작년 크리스마스때 제주도다녀왔을때 쓴 여행기중 마지막날을 안올렸더군요.

안올렸으면  그냥 안올림 되는데...
뭔가 여행기가 끝마무리가 안되는거같아서  기다리는분은 없지만
그냥 올려봅니다-ㅅ-

모든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있습니다



[제주도올레길] 잠시 걸어본 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와 해병대길




 

시원한 겨울. 크리스마스에서는 자유롭게 혼자 여행을 룰루랄라   시리즈랄까요-ㅁ-



[제주도여행] 어두워질때쯤 걸어본 성산일출봉.
http://hermoney.tistory.com/470


[제주도여행] 눈오는날 걸어본 올레길1코스
http://hermoney.tistory.com/467

[제주도여행] 거꾸로 걸어본 제주도 올레길 7코스
http://hermoney.tistory.com/461

[겨울제주도여행기] 제주도 여행 준비와 티웨이항공
http://hermoney.tistory.com/452

[겨울 제주도 여행] 12월에 가본 제주도의 겨울 모습 사진들
http://hermoney.tistory.com/448



꿩대신 닭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눈쌓인 한라산이지
여행의 참맛은 역시 혼자 떠나는 여행이지

둘이가는것들 (죄송합니다-_-)은  진정한 여행을 모르는 사람들이지...
하면서....  아이 씐난다 하고 한라산을 올라가기위해 제주도로 내려온지 4일째되는아침입니다.






눈덮인 한라산을 가기위해왔는데  눈이 안오면 어쩌나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아주 눈이 펑펑내려줘서 4일동안 계속입산금지......................

가나다라마바사.....-_-

모든 과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던데 ....

오후3시 출발하는 비행기지만 그래도 새벽4시에 출발하면 다녀올수있겠다 제발 오늘만은...

...이라고 생각했으나 마지막 날도 역시나 입산금지.

 


 

허무한 마음에 새벽에 게스트하우스앞바다에서 멍~~~-_-
어딜갈까하다가  방황하던중
 역시나  어딜갈까 방황하는   어제밤 함께 술을 마신 수원에서온 2인조와 조우..

비행기시간때문에 오래는 못걸으니 어딜갈까 하다가
올레길8코스를 주상절리 부터 시작하기로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김기사님이 짧은시간갈려면  하야트호텔? 부터 시작하면 괜찮다고하시더군요.

제주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하야트호텔로~




하야트호텔


 

 중문관광단지내 하야트호텔앞에서 내렸습니다.
.... 주로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위주의 여행을 다니는터라....

호텔을 오랫만에 오니...

이야 좋다~~~

하는 소리를 입으로 내면서 -_-  두리번두리번...-_-;



우리일행은 배낭매고 등산복 차림인데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복장을 보니 뭔가 다른세계의 사람들 느낌입니다-ㅁ-




왜 괜히 호텔을 들어가서 가로질러갔는지는 모르곘습니다 'ㅁ'





그렇게 호텔을 나와 올레길 8코스로 가려는데
호텔 1층 내부에 수영장이있는지 저 투명창 내부에
사람들이 수영복입고 수영하고있더군요.

겨울에 수영복을 보니 뭔가 느낌이 남다릅니다.

잠시 가서 구경...

등산복에 배낭맨사람이 수영장안을 이야~ 좋다~  하면서  수영장 구경....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때 저는 카메라도 매고 있고... 좀 이상한풍경..........-_-;












올레길8코스가 호텔앞을 바로 지나게되어있더군요.
아마 여기가 8코스 중반정도된다고 하던거같습니다.






올인촬영지라고하더군요.
안봐서 여기서 찍었는지  이풍경이 드라마에서 나왓는지는 모르겠는데..

올인마지막회에    "너에게올인"  뭐 이런대사가 있었다고하더군요.

...아이구 오그라들어라 -_-





올레길인데.....
호텔앞을 지나는 올레길이라그런지
뭔가 비싸보이는느낌의 길 -_-;;;;;;;




이런느낌의 길입니다'ㅁ'





그러더니 갑자기 눈이 미친듯이 오기시작.



친구에게 빌린 스키복을 입고 오길잘했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은 괜찮은데 눈이 펑펑쏟아지니 사진을 찍기어렵더군요.




뭐랄까
눈오는 올레길을 걷는것도 흔치않은 경험이다라는생각이드니
나름 나쁘지않았습니다.   

나름 운치있네~

...좀 춥네...


 

이날의 동행


수원2인조.

서로 따로따로 온사람들인지  단지 둘다 수원에서 산다는이유만으로 제맘대로 수원2인조로 만들어버림.

그러고보니 저둘 나이때도 비슷하고오...


아이쿠.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날 제가 잘못낀게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아이쿠...
나이가들어서그런지  눈치가 없어져서~ *-_-*

8코스가신다구요?
저도 같이가시죠 'ㅁ')

하는순간  저들의 머리속으로  "따라오지마 이놈아"
...했을런지도...-_-







그리고 또 잠시후
미칠듯이 내리던 눈이 갑자기 휙그칩니다.




이런길을 따라가다가


갑자기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




계단을 내려가다 앞에가던 사람이 와..
하면서 멈추고 서서 바라보길래

저도 고개를 돌려봤습니다.

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구간입니다.




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깻깍주상절리대)




[출처] 주상절리 [柱狀節理, pillar-shaped joint ] | 네이버 백과사전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긴 기둥 모양을 이루고 있는 절리를 말한다. 화산암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 등에서 생긴다. 제주도 해안에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라고하네요.
이런 과학교과서같은 설명을  스스로 찾아보게되다니
여행이란게 참좋은거같습니다.

지금처럼  여행에 빠져있는 제가  다시 학생이 되면
세계사나 그런과목을 참 열심히 배웠을건데.-_-

지금은 시키지도않아도 맨날 지도보고 여기가볼까 저기가볼까 합니다...



 

파노라마'ㅁ' (클릭하면커져요)

동영상'ㅁ'







맞은편은 바다..이런느낌'ㅁ'





가까이서 보니 요렇게 생겼습니다.




그냥 괜히 사진만 우다다찍게됩니다.
뭔가 와~~ 하는 풍경을 보면
눈으로 머리로 마음으로 잘담으면 된다고하는데

나름 카메라사람이기도 한터라...
자꾸 엄하게 찰칵찰칵..







멋진 풍경을 보니
역시나 또 몹쓸 감성이 되살아나서  감성샷도 시도하기시작합니다.

주상절리대 감성샷 시리즈입니다 -_-


누군가 저에게 물었죠.
왜 사진에 맨날 여자만 나와?
맨날 여자들만 쫓아다니는거 아냐?

전혀 상상도 못했던 그런질문.


...니가 남자해바.. 남자찍고싶나..-_-

남자가 남자들 쫓아다니면서  남자들 사진  몰래 자주찍는게 어찌보면 더 무서운건데
모르는사람들은 모르나봅니다.
(  브로크백 마운틴의 러브신이 다시 생각납니다......  )


...농담이구요..   아니 그냥 제주도에는 여자들이 더많더군요.

나사진찍는데 배경에 당신이 나오니  좀 저리로 비켜주세요
할순없는거지요..










뭐 그냥 걸어다니면서 막찍은 사진이지만.
제가 항상 하던데로 감성샷입니다

라고 우기는중입니다.




보이지않아도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은 남습니다.
내마음속에도 그녀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제발 내마음속에도 이렇게 파도가 .. 흔적을 제발좀 지워줬으면..



어어어어엌 이게 도대체 뭔소리야 아이구 오그라들어.
아아 몹쓸감성이 되살아난건지  무슨 말도안되는 엄한 소리를 쓰고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걸어갑니다.





올레길 8코스  갯깍주상절리대 구간이였습니다.




올레길 8코스 해병대길



 

주상절리대구간이 끝나고  해병대길이 시작됩니다.

지나가기 힘든 지형이라 해병대가 도와서 만든 길이라는 이야기가있던데...




해병대가 만들었다니
그얘기만 들었을때에는 참 걷기편한길이겠구나아~
했으나...





험하군요-_-
이길을 지나면 해병대가 된다..
라는 느낌인건가...

구두나 밑바닥이 미끄러운 그런 신발 신고 지나면 지옥이 될수있는 그런지형이였습니다.

(....그러나.. 애그부츠신은 여자와 샌들신은 여자를 발견.....  용자인가 대인배인가 ... 꽤 놀랐지요. 패션의 힘인건가-_-)




느릿느릿걸어서그런지 꽤 길게 느껴졌던 구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미칠듯한 눈-_-
눈이 쏟아집니다.

 

눈내리는 동영상 -_-

바닷가에서 내리는눈인건지
저때가 그랬는지
진눈깨기처럼 살짝 비도 섞인느낌에
바람도 무쟈게불고

아아 좀 고되다 싶었으나

이날 함께간 수원2인조 역시
카메라 사람들인터라...

눈폭풍 상황에서..





한남자는
아아 구도가 좋네.
이러면서 사진찍고있고....







한여자는 삼각대를 펼치고있습니다.
(저사람이 더 무서워.... 다들 미쳤어..-_-)




아무튼 그렇게 미친사람들과 함께 (..음?..) 험난한 구간을 통과하였습니다.



갑자기  맨들맨들한 돌이 보이는구간이 시작
해병대길은 요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사이에 또 폭풍처럼 내리던 눈이 그치고 구름사이에 잠시 해가 비쳐집니다.





이게 막 눈이 막내리다  막 그치고 해가 막쨍쨍이고 하니까
정신이 하나도없네요-ㅁ-






진눈깨비를 맞았던 터라
여기저기 조금 젖기도해서

잠시 이건물 화장실에서 휴식



올레길 8코스



그후로는 바다를 끼고있는 평탄한 구간이였습니다.








뭐이런느낌입니다'ㅁ'
흐린데 해가 쨍쨍한 그런날.
측광이 참 안되서 사진이 잘안나오는날이라  dro인가 hdr인가 하는  모드사용.






올레길과 여인.


(음...그러고보니  남자랑 같이 다닐때에도 정말 여자사람만 찍고있네...-_-)



남자도 찍습니다~

...하늘이 뭔가 또 심상치 않더군요.
<---하늘과 --> 하늘이 선명하게 다릅니다-_-

뭔가 엄청난게 또 몰려오는느낌.





다시또 먼가 한바탕내리겠구나 싶습니다.





여행의 지혜.
조금씩 자주 먹습니다.

비열한 남자의.
일행을 저앞에 두고.
몰래 슬쩍 하나 혼자 꺼내먹기.


(...그냥 설정입니다...'ㅁ' 하나씩 나눠줬어요..   믿어주세요..-_-)




잠시 휴식

가끔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


때론 그냥 아무말없이 계속 걷습니다



사진도 찍고.



쭉걷습니다.
사실 뭔가 생각을 해볼게 있어서 떠나온여행인데

여행올때마다 그풍경과 느낌이 좋아서
멍~ 하니 아 ..그냥 좋다

그럴때가 많았죠.

이때도 뭔가 생각하면서 걷기보다는 그냥 걸었습니다.




카페 노을꽃



그리고 다시 미칠듯한 눈....
비도 꽤 섞였는지 여기저기 젖기시작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른 아침에 토스트를 먹은 이후로 제대로 뭘먹은게 없어서그런지
다들 배고프고 지쳤다고합니다.


일단 눈을 비해 아무데나 들어가자 나오면 들어가자.
나오면 아무거나 사먹자...

라는말을 셋이서 하면서 30분쯤 걸으니.
뭔가 건물이 하나나오더군요.



불이 안켜져있었고 주인도 없어보였는데
그냥 맘대로 들어와버렸습니다-ㅁ-




카페노을꽃.



진눈깨비 쏟아지는 올레길을 걷다가 불안켜진 주인도없는 카페에 들어와서 맘대로 난방도키고
(슬쩍 카운터에 있는 귤도 몇개까먹고...'ㅁ'  써놓고 보니 도둑이네..-_-)

저때는 나름 고단한 순간이기도했는데

이상하게 주상절리를 지난때보다 마음에 많이 남아있네요.












잠시 그렇게 쉬고 있으니 카페주인등장....

어찌보면 지들맘대로 쳐들어와서 앉아있는건데.
힘들겠다 하면서 굉장히 방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카페에서 왜 들깨수제비를 파는지는 모르곘으나
메뉴판에 써있길래 배고픈 3명은 모두 이걸 선택

추운날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더군요.




그리고 카페에는 불이 켜지고.
음악도 틀어지더군요.
주로 옛 한국가요들.



뭔가 소위말하는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는 아니였습니만.
저는 이곳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히 어딘가 멀리..많이 걸어야 여행을 제대로 하는건아닌데
걷다가  가끔 이렇게 카페가 나오면 앉아서 딩굴딩굴도 좀 하고 그래야겠습니다.





카페주인이 시인이라고 하시더군요.
시집을 선물받았습니다.




치자꽃. 


시인 프로필을 보니  철인선수...-_-
어쩐지 시인치곤 몸이 좋으시더라...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비행기시간이 다가오기에 저는 공항으로 복귀하였습니다.


8코스도 꽤 좋은느낌인데 너무 짧게 걸어서 뭔가 조금 아쉽지만.
이번에 못가면 다음에 또오면되는거죠.

여행을 점점 하게될수록 그런부분의 욕심을 좀 줄게되네요.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분당으로 복귀.


분당여전하군.
치킨을 엄청나게 사먹고싶었던 고가도로.

사먹을까 말까사먹을까말까....
5분이상고민했었는데 참았지요.

더이상먹으면 위험해! (체중이..)



4일동안 걸어댕기고 눈맞고 그랬더니 ....-_-




아무튼 그렇게 정겨운 자취방에 복귀하였습니다.

...정겹군 저풍경...-_-




배낭을 푸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합니다만

사실 바로 정신이 돌아오긴 어렵습니다.
제주도로 떠난 정신이 반쯤 돌아올랑말랑.

뭔가  생각을 좀 해볼려고 떠난 여행이였는데
뭔가 많이 생각하고 뭔가 정리하고 뭔가 해결책을 얻고.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냥... 제주도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뭐그랬던.
사람이란게.  참 지랄맞구나 뭐 그런정도의 ...







왠지 맥주가 땡겨서
치킨은 잘참았으면서 집근처 편의점으로 다시 출발.-_-

맥주만 사야지했는데  왜인지 햄버거와 레쓰비와 큰사발도 함께 따라왔네요.


그렇게 크리스마스 제주도 여행이 끝났네요'ㅁ'

한여름에 올리는 겨울여행이라니 ....-_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아래 손가락 꾹 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즐거움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