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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본격미역국시리즈] 의외로 먹을만했던 참치 미역국 . 그리고 배신의 유부초밥

by hermoney 201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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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미역이 싸다고 구입한 미역 40인분
계속 먹게되네요.

미역국을 시리즈로 쓰게될줄은 몰랐습니다만...
일단 다먹어야 다음에 뭔가 다른걸 요리해볼텐데....

아직 미역이 25인분정도 남았어요.
다른 멋진요리블로그님들처럼  매일매일 다른요리를 해보곤싶지만..

이거.. 구입한 재료를  먹어치워야 다른걸 만들텐데.
혼자살다보니 먹는것도 나름일입니다.



(어느새 5편이군요.. 미역국시리즈... 특히나 4편부터는 의도치않게 버라이어티해지는거같습니다.)




미역!

지금까지 사용한 소감으로는..
제가 추구하는   궁극의 식재료중에 하나인듯합니다.

쌉니다!        
    (미역만큼은....  석유재벌이 먹는만큼 마음껏 팍팍 마음컷 사먹을수있습니다...  ....에...이게무슨비교냐...-ㅅ-)

오래갑니다! 

    ( ....매우중요합니다.  바나나와 우유, 두부에게 아쉬운점이지요.  바나나는 벗겨서얼리고.. 우유는 멸균우유를 사는 비정공법이 있습니만....  그런건 왠지 정정당당한 승부를 피하는느낌이랄까..-ㅅ- )

먹을만하고 잘안질립니다.
    (...음 무난하니 안질리게 오래먹을수있는거같습니다.    단지 보편적인 음식이다보니...   
    아침에   미역국끓여먹고.   회사식당에서 점심에 미역국이 나오고.       저녁에 본가에가니   어머니가 미역국을 주시는... 이런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하게되는일이있습니다.           (이건뭐 애난사람아니고...T_T)

 


)

왠지 건강에 좋아보입니다.
    (사실 정확히 잘몰라요.... -ㅁ-  그냥 뭐랄까... 좋을거같은느낌입니다-_-;)





참치미역국


미역국.
사실 얼마전 상한 미역국먹고 힘하게 체한이후  조금은 미역이란 존재가 미워졌기때문에.
별로 먹고싶지는않았습니다만...

자취생이 퇴근후 배는고프고 뭔가 따듯한 국물은 마시고싶을때.
집에는 참치와 미역밖에 없다.

뭐이런상황이  살다보니 생기더군요.  (써놓고 보니 상당히 특수상황이군요. 뭐 난 맨날 특수상황-ㅅ-)



참치미역국.
먹어본적이 한번도없는데  예전에 많은분들이 추천해주신생각이났습니다.

사실 소고기미역국만 해봤는데...
아쉬운점이
미역은싼데 소고기는 안싸다라는점이랄까요.

결국 미역국은 비싸다.
라는 결론이 되는데...

참치로 소고기를 대신할수잇다면
정말

제 주메뉴로 올라갈거같은느낌입니다.
(가격대 성능비 최고일듯합니다.)

 

요리와 능숙함

이 저주받은 미역-_-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역 40인분을 구입한덕분에 미역국을 자꾸 반복하다보니..
확실히 능숙해진다고할까요.


단지 여기서 말하는 능숙해짐이란...
맛이나 질이 점점 좋아진다기보다는...

점점 적은시간내에 빨리 완성하게되고..
좀더 손을 덜쓰는방향으로 요리를 하게되네요.

그래서인지 완성도나 맛... 청결도-_-;  는 오히려 맨처음만든 미역국이 제일이였던거같습니다.




미역을 10분정도 물에 불립니다.
초창기에는 정석대로 물에 불린후  정성스럽게 칼로 자른적도있고..
물에 불린후 냄비채로 가위로 자른적도있었는데.

요새는 그냥 아예 불리기전에 이렇게 막 손으로 갈기갈기 자른후에 물을 붓습니다.
(입맛이 둔해서그런지  나중에 칼로자르나 이렇게 하나 비슷비슷한거같아요.
차이가 있을지도모르겠습니다.
회사식당 후기란에 보면  고기냄새가 납니다 이런걸 누가적던데...  저는 그런걸 전혀 못느낍니다-,,-)



제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식재료 참치.
미역이 물에 부는동안 참치를 손질합니다.
(손질이라고해봤자 기름뺴는거지만요-_-)

참치 미역국 레시피를 보니 기름을 빼라고 써있더군요.
채로 거르는분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방법들이 많던데...
(기름을 잘뺄수록 비릿만이 덜하다고합니다만.. .)

채가 없기때문에...


그냥 통조림을 조금따서 이렇게 버립니다.
기름이 덜빠지는대신에 쉽고 편합니다-ㅅ-


............
물에 말린 미역에 물도 비슷하게 빼려고했습니다만..

....각도조절의 욕심으로 인해...
음식물낭비를 하고말았네요 아아 바다님 죄송합니다 T_T

초기에는 미역을 건져서 정성스럽게 손으로 꽉찼었는데-ㅅ-
점점 편하게 요리를 하고있긴합니다만.

이게 진보인지 퇴보인지는 모르겠어요....-_-





물기뺀 미역에 참기름 한큰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소고기미역국과 다른점은 이부분인거같습니다.

소고기는 미역을 볶은후  같이 넣어서 볶는데
참치미역국은 미역국이 끓은후 중불로 끓일때쯤에 참치를 넣거든요.



그냥 볶기만하려니 심심해서   보리차도 끓여봅니다.

가끔 물이없어서 수도물도 마시게되는데...
수도물이 나쁜거같진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끓여먹어야합니다.

자취생활의 묘미랄까요.
제가 안하면  아무것도 이뤄지지않습니다.
(.... 그냥 안하고 수도물마시는선택도 나름괜찮습니다. 편해요-_-;)



 

퇴근후 요리도 하면서 방바닥마져 깨끗한 자취생이라니

완벽하자나! 아이엠어 퍼펙 -ㅁ-)~

뭐 이러고놉니다.

(........물론 딱 사진에 저공간만 깨끗합니다만-ㅅ-  ..)
 

그다음뭐

미역을 다볶고나서는 물을 적당히 붓고
국간장을 한클술 넣고.  소금을 조금만넣습니다. (어차피 끓인나중에 간을 다시봐야하니 소금은 조금만넣어요.)

강불로 바꾼후.

팔팔끓으면 중불로 바꿉니다.

그리고 바로 그타이밍! 에 기름뺸 참치를넣습니다.

(자신있게 두꺼운 글씨체로 쓰긴했는데..사실 그냥 이때쯤 넣으면 될거같아서 넣었어요... -_-.)



그후는 중불로 원하는만큼끓이면됩니다.
저는 푹끓여서 미역이 너덜너덜해 힘이 없는걸좋아합니다-ㅅ-




배신의 유부초밥

김치와 미역국만 있으면
한끼 뚝딱 먹을수잇는데
냉장고를 보다보니
어느새 유통기한이 다되어가려는 유부초밥이 보이더군요.

이걸산지가 엇그제같은데 세월참빠르구나..  그동안 나는무얼한걸까 충실하게 잘살았던걸까라는 생각을잠시...  세월이 점점빨리가네요.

..유부초밥을 보고 세월의 흐름을 되돌아볼줄은 몰랐습니다만..
이것도 먹기로합니다.-ㅅ-

저런 유부초밥세트는 사실 냉장고에 잘넣어두면  경험상 4달이 지나도  먹어도 안아프다는걸 알고있습니다만..

이제 한살더먹었으니 언제까지 그렇게 막살수는없습니다-ㅁ-;


초밥천하짱

애들전용 유부초밥인가...
이름이 맘에안듭니다-ㅅ-

이름이 초밥천하짱이 뭐에요 도대체..T_T
진주햄다니시는 저거 이름지으신분 반성합니다.

진주햄 유부초밥세트는 처음먹어보는데.  다른데꺼보다 조금싸더군요.



.... 초밥세트 사이가손으로 안뜯어지더군요.
원래대로라면 사이사이 조금씩 칼질이 되어있어서
손으로 힘주면 분리되어야하는데...

이런걸로 나에게 칼을들게하다니. 진주햄 반성하시오.



얘들도..
손으로 분리가안되네요.



요기도..
손으로 안뜯어집니다.


크앜 요기도..T_T


어그런데 밥에 요렇게 뿌려놓고찍으니왠지 이뻐보입니다-ㅁ-;

요기도...
반으로 자르다 말았....
진주햄.  초밥천하짱. 너무햇-_-+

(...에..사실 그냥 가위나 칼로 자르면되는데.  이상하게 요새 좀 날카롭군요-ㅁ-;  )




참치미역국



뭐 그렇게  처음만들어본 참치미역국이 완성되었습니다.
간만에 저녁 잘차려먹는기분이군요.




참치미역국.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제가 요리솜씨가별로란걸 감안해볼때에도 이정도맛이 나오는걸보면
시도해볼만합니다^^

뭐랄까  느끼하지않고 소고기미역국보다 담백한맛이랄까요.

(... 옆자리 동료가 으엨 느끼해보인다고하네요.  그러면서 황태를 넣고하는걸 추천해줍니다.  아..황태도사야겠군요-ㅁ-
사실 황태넣고 끓이는게 더맛있어보입니다...  이놈에 팔랑귀-ㅁ-)




초밥천하짱은.
맛은 그냥 보통의 유부초밥맛은 납니다만..

미안하지만 얘는 이제 안살라고요-_-;

..
저도 나름 시니컬한 남자인가봅니다 -ㅅ-
괜히 또 진주햄에게 미안해지네요.. 상처받을려나-_-

 


 




항상 요리글인척하지만 써놓고보면 잡담이로군요.
열심히 먹어도 아직 미역은 20인분넘게 남아있는거같습니다.
다음에는 아마 황태미역국을 해보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놈에 미역국시리즈 T_T
싫은거너아닌데 이정도면 좀다른것도 먹어보고싶어지네요T_T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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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주말되세요^^


참..날이 춥다고 합니다. 날이 추울때 과음하시고 밖에서 주무시면 입돌아간다고하니.. 과음주의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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