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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의 일상 - 옷 정리편

by hermoney 2017.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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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ㅁ-)/

얼마전 여름이 다가오기전, 저는 대대적인 옷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넵. 부모님이 오시기로 했거든요 -_- 제가 평소에 괜히 막 옷정리하고 그런 타입은 아니지요... -_-)

 

제 자취방에는 별도의 큰 옷장이 없는지라

다수의 옷들은 본가에서 부모님이 맡아주시는데요

때문에, 계절이 바뀔때면(여름,겨울) 부모님께서 옷을 바꿔주러 오십니다.

(고맙습니다 흑흑 T^T)

 

본가에 보낼 옷을 정리해서 부모님께 드려야하기 때문에

저도 이때만큼은 옷 정리를 하게 되지요.

 

요런 계절옷 정리는 미리미리 해두면 참 좋았을텐데 꼭 부모님 오시기 바로전에 와다다다 하게된다는 아..=_=

 

먼저,겨울 옷을 다 꺼내봅니다

참으로 신기한건

 그렇게 입을 만한 옷이 없었는데

정리한다고 꺼내다보면 옷이 참 많다라는것

(당장입을게 없어서 그렇지)

 

나는 옷을 산 기억도 별로 없는데! 옷이 왜 이렇게 많은가!

뭐........  옷이 많은 이유가 있긴 하지요

저는 옷을 버리지 않습니다

- 낡은 옷(나름의 추억이 깃들어 있어서 못 버렸고)

- 싸이즈가 맞지 않는 옷(체중이 줄면 입을수 있을테니까)

- 트랜드에 맞지 않는 옷(유행은 돌고 도니까 언젠가는)



나름의 이유들은 다~ 있습니다~

이러니 그대로 가지고있으니 옷이 많을수 밖에요

(평소 입을수 있는 옷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겠네요)

 

 

부피가 큰 겨울옷들은 최대한 누르고 돌돌 말아서

리빙박스에  넣으면 됩니다

 

추억의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고딩때 구입한 브랜따노 가디건이라던가 -_-;;

중딩때 어머니를 졸라서 구입한 안전지대 쟈켓이라던가 -_-;;

겟유저드 청바지라던가 미찌코런던 티셔츠라던가 -_-;;

전에 정리한다고 다 버렸던거같은데

꼭 한두개씩은 튀어나옵니다.

 

그럼 저는 정리하다 말고 한번씩 입어도 봅니다

이걸 어떻게 입고 다녔지?

와 이건 이제 안 맞네.

이거 그때 진짜 많이 입었는데!

혼자 해보는 추억은 방울방울

 

서랍장에 갇혀있던 겨울시즌 아이템들도 다 꺼내줍니다.

 

신문지를 깔아둬서 일까

 보관상태는 좋더군요

 

옷을 정리하다보니 역시나...

취미관련 의류의 비중이 꽤 높습니다.

 

제가 가진 옷의 대부분은

아웃도어 의류,

겨울용 등산복, 겨울용 자전거의류는

사용빈도수에 비해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는게 문제

 

나는 추위에도 약하면서 도대체 왜?

눈쌓인 겨울산을 오르겠다고, 한겨울 빙판길에도 라이딩을 하겠다고 이걸 구입한 것인가!

(항상 의욕은 넘치나, 막상 눈이 쌓이고 혹한기가 되면 꿈쩍도 안합니다+_+

추울때에는 이불속이 최고니까요.)

 

 

다행히 옷정리를 대충 마무리할때쯤

부모님이 도착하셨습니다.

 

 근처 식당에 가서 식사라도 하자고 말씀드렸는데

금방 가셔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다하시면서도

어머니는 고무장갑부터 착용 하십니다 -_-;

 

부모님이 챙겨다 주신 식쟤료들

 

엄마표 김치와 각종 먹거리들

 

오미자청, 매실청을 비롯 각종 밑반찬들 +_+

 

이젠 저도 나름 자취생활 중급 (...-_-)

종종 밀리긴 해도 설거지 정도는 제가 하면 되는데

어머니께서는 설거지부터 시작하시네요ㅜ



나 "설거지는 내가 하면 되. 제발 그만"

아부지 "차 밀리기전에 빨리 가야해"

.........

두 남자의 간곡한 만류에도,어머니의 손은 계속 바빠집니다

 

짧게 머무는 그 시간 동안,

설거지와 주방 청소를 해주셨어요

 

부모님 가신 후 주방을 보니

뭔가 굉장히 번쩍번쩍해졌다는 -_-;;;;;;;;;;;;;;

(싱크대에서 광이나는거같음 -_-)

 

저의 일은 부모님이 가신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이상하게 부모님이 계실때에는 아무일도 하기싫기도 하고 -_-)

 

가져다 주신 매트리스 커버와 배개커버, 이불을 꺼내구요

 

커버를 씌우고 이불도 깔아 줍니다

 

다른 짐들도 풀어 봅니다

 수세미도 주셨네요

제가 다른건 없어도 자취방에 수세미는 많은데...

(구독자님이 수제수세미를 선물해주셨었음 'ㅁ')

 

관련글

자취방에 찾아온 독자님의 선물 

http://hermoney.tistory.com/1963

 

 

행주도 주셨구요.

 

자 이제 옷들을 정리할 차례.

현재 상태는 이렇습니다 (...-_-)

 

비어있는 수납장에 옷을 차곡차곡 넣어야지하다가

갑자기 의욕이 충만

옷 접는 판을 꺼내봅니다

 

그러고보니 요 옷접는판도 독자님이 선물해주신거군요 =ㅁ=)b

 

관련글

자취생옷정리, 수제 옷접는판의 위력

http://hermoney.tistory.com/1728

 

저의 옷 정리의욕은 일년에 몇번 찾아오지 않는 드문 일이기에 (...-_-)

이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작업에 착수합니다

 

착착착

 

요 옷들은 오래된옷들이라

버릴까말까 고민.

 

그러다, 집에서 편하게 입는 룸웨어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가진 옷들을 대충 훓어보니 외출복은 없어도 룸웨어 만큼은 넘치는 군요-_-)

 

음악을 틀어놓고 룰룰랄라 'ㅁ'

 

오오오오

 

해냈습니다.

 

왠지 모를뿌듯함에 사진까지 다다다

 

BEFORE

 

AFTER

 

현상태로 언제까지  유지될런지 알수 없지만,지금은 보기만해도 흐뭇한 수납장의 모습입니다'ㅁ')v

 

........

자전거 타는 거 좋고 ,살고 있는 동네가 대중교통도 잘 되어있는 편이라

차에 대한 필요성이나 관심이 덜한 편인데

계절 바뀔때마다  부모님께서 옷과 이불을 바꿔주러 오시는거 볼때면

이럴땐 나도 차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집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고생안하셔도 되고,

가끔은 모시고 근처 교외에 맛난거 먹으러 가고 좋을텐데 말이죠

곧 그럴 날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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