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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생의 인터넷 냉동식품 구매기 (오돌뼈,무뼈닭발,찰순대,오징어순대)

by hermoney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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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ㅁ-)

아~ 피곤하고 ! 배는 고프고 ! 그런데 요리는 하기 싫고 !

그런날이였습니다.

 

이럴때에는 좀 안먹으면 안되나 ! 싶은데... 어디 그게 되나요.

빨리 먹을걸 넣어달라며 제 뱃속은 여전히 아우성.

 

결국 라면을 하나 끓여서 컴퓨터 책상앞에 앉아 허기를 달래며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곧 저의 쇼핑몰 장바구니는 가득차버렸어요.

냉동식품들로 말이죠. -ㅅ-

 

그리고 며칠후 자취방에 도착한 택배.

 

아이쿠.

몇가지만 산다는게 한 박스를 사버렸네요 (-_-)

역시 배고플때 쇼핑하면 위험합니다. 아아아

 

 

하나하나 꺼내다보니 괜히 어린시절 새뱃돈 받은걸로 동네가게에서

과자를 한가득 사왔을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ㅁ'

 

품목은 최대한 요리를 안하고 배를 채울수 있는 것들 위주로 골랐습니다. 하하=_=)

많이 구입하는것까진 좋았는데 제방에 있는 냉장고 크기를 생각못했다는건 함정.

 

본가에 가서 부모님께 다진마늘과 새우젓을 받아온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냉동실은 이미 포화상태였죠

 

냉동실에 다 들어가질 않아서

몇번을 죄다 꺼내고 다시 집어넣고.

수없는 테트리스를 반복 (-_-)

 

최적의  각을 만들어서 전부 집어넣는데 겨우 성공했어요.

 

 

아 ! 해냈어 !

별거 아닌데 괜히 막 뿌듯하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었다죠 -_-

 

(나중에 여유생김 냉장고부터 큰걸 구입해야겠습니다 꼭 T_T

그래서 냉동만두도 세일할때 막  10kg씩 쟁여두고

국도 20인분씩 끓여서 얼려서 보관하고

청양고추도 저렴할때 kg단위로 구입해서 보관하고...

아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_-.....

아....... 냉장고가 커진다라는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하다

자취생활을 오래했더니만 주부가 되어버렸어 -_-)

 

 그렇게 한동안은 냉장고에 넣어둔 냉동식품들을 먹으며 생활했죠.

첫번째 타자는  양념오돌뼈

 

280g에 3800원쯤

 

 뒷면은 요런모습

 

 후라이팬에 착 부어놓고 보니

조리전이라 그런지 비쥬얼이 오돌뼈 답지않아요 -ㅁ-

 

요 오돌뼈는 볶으면서 뒤집개로 잘 분리시켜주는게 포인트인듯.

 

잘 볶아주니 이제서야 오돌뼈 답게 보입니다 'ㅁ'

좋지않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의외로 맛이 괜춘 =ㅁ=)

 

어디에선가 많이 맛본듯한 매콤칼칼한 맛.

그리고 그 친근한 2%의 맛(?)

 

뭐랄까요.

예전에 동료들과 2차로 포장마차에 들어가서 시켜먹었던

딱 그 오돌뼈맛 입니다.

술집에서 안주로 시켰을때 나오는 그맛이랑 너무 똑같아서

살짝 당황스럽기까지했어요. -_-

 

 다음 타자는

양념무뼈닭발 입니다.

 

350g에 4600원.

(확실히 뼈닭발에 비해 무뼈닭발은 가격대가 다른거같습니다.

뼈고르는데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듯? -_-)

 

성분및 함량 스펙 참고용

 

언제나 그렇듯

닭발은 요리하기전에는 좀 무섭게 생겼습니다 -ㅅ-;

양념이 좀 묽어보여서 살짝 간을 보니 심심하네요.

 

 그래서 냉동실에 있던

양파와 파 추가 !

 

 보글보글 ♡

 

맛은 음... 무난 보통 음..

 

포장지를 보니 맛있게 먹었던 오돌뼈와 같은 제조사라

기대가 컷는데

제입에 닭발은 그냥 보통이네요.

 

 다음에 맛본건 최장옥 순대.

 

1kg 에 3600원.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찰순대는 언제나 가성비가 좋죠 +_+

(물론 이건 찰순대에만 해당하는이야기로 백순대나 야채순대같은 고급순대쪽으로 올라가면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갓 블레스 유 -_-

 

아니 이게 왜 써있지 으잌

포장 아래쪽에 뜬금없이 써있는 문구를 보고 괜히 혼자 빵 터짐

 

 재료및 함량 참고용 사진.

 

 오픈 !

 

 처음이니 요만큼만 사용합니다.

 

인터넷에서 순대를 몇번 구입해본 경험상.

순대 1kg를 한방에 데워버리면

다 먹기 힘들어요-_-

순대 1kg는 생각보다 많은 양입니다 -_-

 

 찜기를 동원할까 했는데

찜기 설거지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나서

그냥 전자렌지로 돌렸습니다.

 

 가위로 샤샤샥 잘라서

입으로 골인 (...-_-)

 

역시나 무난한 순대맛.

찰순대는 왠만하면 실패하지않죠.

(물론 큰성공도 없습니다)

 

적절한 가격과 딱 기대한 대로의 맛이라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다음타자는

남산골 장충박사(-_-)

뼈없는 매운 불족발 슬라이스

 

이름이 무지하게 긴 족발슬라이스로

이름과는 달리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입니다.

왜 이름에 장충박사라고 넣었지 -_-

(그런데 장충동쪽이 정말 족발이 맛있나요? -_-?)

 

400g 6700원. 제법 고가

 

뭔가 조금 허전한 듯한 뒷면 ?

 

역시나 후라이팬으로 볶아줍니다.

 

꺼내기전 봉지채 잘 흔들어줬어야 하는듯.

양념이 한쪽에 쏠렸네요 이힝 T_T

 

다행히 볶는과정에서 양념이 골고루 세팅.

 

음. 저야 왠만하면 이것저것 잘먹는 사람이라

제입에는 나쁘진않은데..

아무래도 가격대도 그렇고

다른분들께 추천하긴 어려운 느낌 -_-;;;;;;;;

 

마지막 타자는

설악 오징어순대 입니다.

 

300g에 6200원

 

 장충박사 족발을 먹은 다음이라 그런지

제조원 위치부터 확인. (-_-)

속초 맞군요.

 

 꽝꽝 얼려두었던 터라

먹을때에는 물에 담구어 해동을 했습니다.

 

 봉지에서 꺼내면 이런 비쥬얼.

 

이상태로 구운다음에 잘라야하는지

자른다음에 구워야 하는지.

 

이걸로 꽤 오래동안 고민 -_-;

제품 포장지 뒷면을 다시 살펴보니

자른후 구우라고 하네요.

 

그래서 칼로 팍 ! 쳤더니

 

 

팍 !

하고 옆구리가 터짐 T_T

내용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T_T

 

 그다음부터는 소심해져서

칼로 살살 톱질(-_-)을 했어요.

 

얇게 썰면 옆구리가 터져서 적당히 두껍게 썰어야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이런 대참사를 막을순 없었죠.

 

처음부터 두껍게 써는게 정답인거같아요 아아아

 

그담에는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두를려고 했는데 기름이 또 왈칵 쏟아짐 -_-)

 

 샤샤샥 구워주시면 되겠습니다.

 

냄새가 맛있습니다

 

 아아아아

 

고가의 가격 답게  (오징어가 두마리 들어있으니 어쩔수없는듯)

먹을만 합니다.

 

재미난점은 속초에서 먹었던 오징어 순대랑 맛이 같아요 -_-;;;;;;;

속초 시장에서 이회사 제품을 사용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비슷한 맛 -_-;;;;

 

아무래도 찰순대에 비해 중량대비 양대비 (-_-) 고가의 제품이고

조리과정이 귀찮기에 (이걸 먹으려면 꼭 도마를 써야하고 그러면 도마를 또 설거지해야함 -_-)

마구 사먹을순없겠지만 맛의 측면으로만 보면 저에게 잘맞았습니다.

 

............

 

그렇게 오징어순대를 마지막으로 이번에 구입한 인터넷 냉동식품을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돌뼈와 찰순대는 재구매의사 있구요.

오징어순대도 괜찮긴했는데 그 가격대에는 다른 선택지도 많다보니 조금은 고민스럽네요.

기준은 물론 아주 주관적인 (-_-) 제 입맛입니다.

 

혼자서 오랜기간 지내다보니 요리의 흐름이라는게 있는거 같은데요.

한창 뭔가에 필을 받아 열심히 이것저것 요리를 해먹게 되는 날들이 있구요.

또 어떨때에는 요즘처럼 요리를 안하게 되는 시즌도 있는거같아요.

공통점은  요리를 하건안하건 꾸준히 열심히 먹는건 항상 똑같다는거?

절대 끼니는 거르지 못한다는거 (-_-)

 

뭐 잘먹어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아하하하 T_T

그럼 구매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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