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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의 짧은 추석이야기

by hermoney 201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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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ㅁ-)/

올해 저의 짧은 추석이야기에요.

바로 며칠전~ 추석 전전날부터 시작됩니다.

 

추석이니까 본가로 !

부모님을 뵙기 위해 !

집밥을 먹기위해 !

고고고 !

짐을 챙겨서 본가를 향해 출발~

 

본가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대부분의 구간들이 자전거도로이기에

저는 본가에 갈때면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룰루랄라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따라 세월아 네월아 패달을 돌립니다

계획보단 늦게 출발하게 되서 서둘어야 하는데도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보게되니,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아 가을가을 하네요 *-_-*

나이를 먹은건지 (-_-) 갈수록 꽃이 좋아진다는 -_-

 

뜨겁던 여름의열기도 식었고

날씨가 쾌청합니다

어디로든 바로 떠나고 싶을 정도.

 

영동대교를 건너 서울숲을 지나

 

응봉산을 지나칩니다~

 

 

개나리로 유명한곳이죠

 

봄에 찍은 사진도 한장 가져왔어요~

 

관련글  꽃피는 계절, 봄사진 몇장 http://hermoney.tistory.com/1841

 

중랑천을 따라 30-40분 더 들어가면 본가에 도착.

 

부모님과 "찡코"가 반겨줍니다.

 

처음에는 막 좋아라 하더니 어느새

 

자네요 -ㅁ-

 

그리고 점심.

 

점심은 목살구이에요.

어째 본가에 갈때마다 고기를 먹네요.

(왠지 부모님은 제가 찾아뵙는날에 맞춰서 고기를 구우시는게 아닌가 싶은 -_-;;)

 

엄마표 파절이~

 

이건 영양부추 오이무침 입니다.

요즘 배추가 너무 비싸서 요걸 만들어보셨다고 +_+

물론 오이무침도 맛있습니다 @_@

 

폭풍흡입 시작.

 

먹는 소리가 들리자 잘자던 찡코가 눈을 번쩍.

 

먼저 아이컨텍 후

 

어프로치 (-ㅁ-)

 

외할머니의 반려견인 찡코는

뭔가 많이 얻어먹어본 느낌 -ㅁ-

 

으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 -_-

 

이번에는 아버지에게로 아이컨텍

(아버지는 눈 안마주치려고 다른데 보시는중 -_-)

 

그러자 또 어프로치 들어갑니다.

(아부지 무릎에 살짝 고개를 대더라구요 -_-)

 

결국 부모님도 항복.

찡코는 원하던 고기 몇점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만족스러운 그는 또다시 잠자리로 -ㅁ-

 

그리고 저녁.

 

찡코의 어프로치 (?)

 

저녁식사 후에는 어머니,찡코와 함께 산책을 나갔습니다

늘 이렇게 산책하신다고 하네요

 

활기가 넘치기 시작하는 찡코

 

보이는 가로수마다

죄다 냄세를 맡아봅니다

(개들에게는 이런 행동이 신문을 보는것과 비슷하다고 하죠)

찡코가 신문을 보는 동안

어머니와 함께 멈춰서서 기다려주는게

가로수는 동네에 수십그루도 넘게 있다는거-_-

 

게다가 놀라웠던 또 한가지는

어머니는 아시는 동네분들이 어찌나 많으신건지

지나치며 보이는 분들마다 모두 한두마디씩 인사를 나누시는거였어요


저는 한동네에서 오랫동안 자취하고 있어도

기껏해야 슈퍼아저씨,가끔 다니는 식당아저씨 밖에 모르는데 -ㅅ-

 

아무튼 저는 동네분들 마주칠때마다 계속 인사 인사 인사

"응 얘가 내 아들~"

"아들도 엄마를 닮아서 둥글둥글 착하게 생겼네~"

으잌ㅋㅋㅋㅋ

올 여름 다이어트는 실패한듯? ㅋㅋㅋ

(하긴 그렇게 먹었으니 -_ -)

 

재미난 점은 어머니는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말을 건네시더군요

비글 산책시키던 학생 (물론 처음보는 학생입니다-_-)과 한참 개에 대한 대화를 나누시더라구요

역시 어머님들의 친화력은 대단하신거같아요. -ㅅ-

 

신나하는 찡코의 발걸음을 보니

기분이 좋았어요.

 

동네를 한바퀴 돈후

다시 복귀~

 

사진은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찍어달라고 하셔서 찍었습니다...

 

평상에 앉아서 쉬시던 할머님들

어머니와 찡코를 반겨주십니다

(산책하실때면 자주 뵙는 동네분들이시랍니다)

 

찡코는 할머니들을 보더니 능청스럽게

마치 자기집 안방인냥 평상위로 슥 올라갑니다.

찡코의 이런 능청스러움 때문인지 이쁨을 많이 받더라구요.

 

이 평상 뒤쪽편에 보이는 길

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봉화산이 나오죠.

어렸을때 많이 올라갔었는데. 'ㅁ'

 

어머니와 할머니들과의 즐거운 담소가 끊이질않고.

 

엄마..

엄마 그런데 나는  -_-;;

 

이야기가 길어지시는거같아 저는 인사를 드리고 먼저 귀가했습니다 -_-

 

산책후 찡코는

 

기분좋게 또 잠에 들었구요.

 

본가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머니께선 찡코와 이른아침 산책을 다녀오셨다고 하네요

아침 저녁으로 산책 다니는 찡코님이십니다

 

산책후 노곤해진건지

아침부터 폭풍 잠 -_-

 

아침 식사 입니다 'ㅁ'

 

으아아아아 내가 밥을 안해도

매끼 맛있는걸 먹을수있다니 흑흑흑 T_T

 

 

(이게 아마 불린 녹두죠?)

 

녹두 빈대떡 만들어주신다고 조금만 기다렸다가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일때문에 돌아가야했어요

추석전날인데 돌아가야하니 부모님께서 많이 서운해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또 자전거를 타고 자취방을 향해 고고

 

이 자전거 가방에는 짐 많이 못싣는데

또 뭔가 잔뜩 넣어주셨네요.

가방 터지는줄 -_-

 

본가에서 자취방까지

50km 정도밖에 안되는데

한여름에 너무 더워서 몇달 자전거를 쉬었더니

체력이 또 초기화 되었나 봅니다.

막판 30분에는 꽤 힘들었어요.

아 이거리로 힘들면 안되는데 T_T

 

뭐 가을에 또 열심히 달리면 복구되겠죠 -_-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반찬들입니다

고추 마늘 양파등등

 

도라지 오이무침과

영양부추 오이무침 'ㅁ'

 

양념한 돼지고기목살=ㅁ=)

 

아침에 많이 먹었는데도

자전거 타서 그런지 금새 배가 꼬르륵 꼬르륵

 

그런데,하루 이틀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던 집밥 먹다가

직접 챙겨먹으려니 또 귀찮아진거있죠 -_-

 

그러나 귀찮다고 버텨봤자 어느 누구도 챙겨줄 사람없는 차가운 현실.

 

 

밥을 먹자하고 냉동실열어보니 밥이 없음

 

그럼 밥을 하자싶어 밥솥을 찾아보니

설거지 안된 밥솥

 

오늘의 교훈 : 비상시를 대비해 즉석밥을 항상 쟁여두자.

(설거지를 밀리지말자가 아님 -_-)

 

결국 으아아아아아아아

부모님이랑 있을때가 좋았지

으아아아아아아 T_T

하면서 폭풍 설거지하고

폭풍 쌀씻기

폭풍 밥하기

 

폭풍 고기 굽기 (-ㅁ-)

 

그렇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추석연휴 이야기인데

정작 추석음식준비나 추석날에 본가에 있질 못해서

추석느낌 물씬나는 사진은 없네요

명절때 만나던 친구들도 못 만나게 되었고

추석날 부모님과 함께 지낼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부모님 뵈서

좋았습니다

 

연휴때에도 일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저도 연휴때 일해요ㅠ)

 

그럼 남은 연휴동안 맛있는거 많이 드시구요 ! (나 혼자 살찔순 없지 -_-)

즐거운 명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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