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생의 식사시간, 시원한 어묵탕과 병아리콩밥

by hermoney 2016. 8. 9.
반응형

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얼마전 장을 보다 발견한 무 세일!

크고 단단한 무를 발견했는데 반짝세일로 400원쯤에 팔더라구요.

 

가격표를 보고는 역시나 주부센서가(-_-) 발동

어멋 이건 사야햇.

 

네 사버렸습니다.

이걸 어디에 써야할지도 모르면서 싸니까 그냥 삿어요. 하하

맨날이래 T_T

 

(큰건 좋은데 주방 모서리쪽에 저렇게 무를 놔두었더니 왔다갔다 하면서 자꾸 다리에 걸리더라는 -_-)

 

정가는 2780원.

헐 정가는 꽤 비싸네요.

그런데 무가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보통 1000원쯤 하던거같았는데

 

무가 너무 커서

 

이렇게 한도막씩 먹어치우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는 무생채를 만들어봤었구요.

 

관련글  자취생의 여름 반찬 만들기, 쉽게 슥슥슥 무생채 http://hermoney.tistory.com/1960

 

 

이번에는 어묵탕에 투입하기로 합니다.

어묵 역시 세일할때 득템한 것이죠.

 

어묵탕용이니까

큼직큼직

 

청산도 여행갔을때 완도직판장에서 구입한

다시마로 육수 만들기 시전 !

 

그리고 어묵탕 소스도 사용 합니다

(이상하게 간장만 사용하면 어묵탕 맛이 안나요 T_T)

 

국물이 끓는 동안 어묵도 잘라줍니다.

 

사실 안잘라도 잘먹는데

잘게 잘라주면 양이 늘어나는 기분이라 잘라줬어요 -ㅅ-

 

그렇게 한참 끓여주면 무 어묵탕 완성. 'ㅁ'

 

(맛내기 가루를 넣는다는걸 깜박 잊고 있다가

어묵이 끓기시작할때  그제서야 넣었더니

냄비옆쪽에 맛내기가루들이 와다다다 붙었어요 -_-)

 

어묵탕까지 끓여서 렌지에 밥만 돌리면 된다 싶었는데

 냉장고를 열어보니 만들어둔 밥이 없더라는 ...

(이런건 꼭 뒤늦게 발견함 -_-)

 

 

꼭 밥을 먹으려고만 하면 밥이 없어 !

으아아아아 왜이런것이냐 !

(왜 없겠냐 누가 먹었겠냐)

 

아오오오오오오오

ㅁ니럼렂ㄷㄹ

ㅁㅈ더리ㅏㅁ젇맂ㅁㄷㄹ

ㅁㅈㄷㄹㅈ마ㅑㄹ

 

이럴때를 위해서 햇반같은 1회용 밥을 좀 사둬야겠어요

 

결국 궁시렁궁시렁 하며 밥을 또 쉬리릭~ 했습니다.

이번에는 병아리콩을 넣어봤구요.

(쌀 구입할때 같이 구입해놓고는 몇달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도 안써봤다는 -ㅅ-)

 

이렇게 밥공기에 나눠담은후 냉동실에 넣어두면

몇끼는 안심.

 

냉장고를 열어 반찬거리를 꺼내 담았습니다.

 

어묵탕은 무를 넣으니 확실히 국물맛이 더 시원했구요

처음먹어본 병아리콩밥도 괜찮았습니다.

(겉표면은 살짝 옥수수의 식감. 맛은 콩과 밤, 고구마의 중간쯤 되는 달달함이 있더라구요. 묘하더라는 -ㅅ-)

 

그런데 말이죠.

오잉?

그러고보니 이번 식탁위의 반찬과 음식들은 대부분 제가 다 만든 반찬들이네요.

뭐랄까.

 

자취생활 초기때 만든 요리들을 생각해보니

왠지 어색한 느낌.

너는 누구냐 나는 나냐?

 

벌써 자취생활 7년.

식비를 아껴서 여행이나 취미에 사용하겠다는 마음으로

직접 요리를 해왔던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준것일까요

밥상을 차려놓고 보니 웬지 뿌듯함이,더불어 약간의 부끄러움도(이게 뿌듯해할일인가..? 갸우뚱해서)

듭니다

 

아직도 레시피를 잊어버리고 자주 검색을 하고(제가 했던 요리를 제가 검색해볼때도 있습니다)

만들때마다 요리의 맛이 다르긴하지만

이날의 식탁만큼은 웬지 요리인이 된듯한 기분이였죠.

그렇게 이날도 굶지않고(-_-) 소중한 한끼 식사 잘 먹으며 생존 할수 있엇습니다.

그럼 다음식사시간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더운날 고생많으셨어요.

끼니 거르지마시구요 화이팅 !

공감과 공유 꾹꾹 눌러주시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