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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나홀로 북한강 라이딩, 가평에서 춘천까지의 모습들

by hermoney 201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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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덕 허머니 입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춘천까지 가보는 나홀로 라이딩~

그 마지막이야기입니다.

가평부터 춘천까지 구간을 지나며 찍었던 사진을 모아봤어요 @_@

 

이번 역시 평탄한 코스입니다만

날벌레가 많은 곳이니 라이딩하실분들은 버프 꼭 챙기시구요

북한강 자전거길 초입과는 달리 인적도 드물고

편의시설과 화장실도 적습니다.

특히  더운날씨에 음료(특히 물)는 미리 넉넉히 준비해둬야합니다.

 

지난편 가평여행, 자라 게스트하우스 에서의 하룻밤 http://hermoney.tistory.com/1946

 

어제밤부터 아침까지 제대로 못먹어서 기운이 좀 없었는데

아침을 먹으니 이제야 좀 살겠더라구요.

배가 부르니 괜히 기분도 UP~

(인간이란 참 단순한듯 -__- 아님 저만 그런거던가 -_-)

 

 

 

쨍쨍한 햇빛 (...=_=)을 느끼며 패달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경강교를 지나 강을 타고 쭉 올라가면

서천 팬션 단지가 나옵니다.

 

잠시후 백양리역에 도착.

 

역시나 평지를 따라 쭉~

 

4km정도 지나서 강촌에 도착 합니다.

이곳은 보급 포인트로 (우측편에 공중 화장실도 있어요)

이후 춘천까지 가게가 별로 없으니 주의.

 

저는 물이 충분 (아침에 식당에서 물을 2통 가득 채움-_-)하므로

강촌은 곧바로 패스

 

춘천 방향입니다'ㅁ'

 

계속 평지.

 

처음 북한강 자전거길을 왔을때

포비네형님과 요 다리 밑에서 자리깔고 누워서 쉬던 기억이 나네요 -ㅅ-

 

오랜만에 그늘 발견 -_-

버스정류장에서 휴식.

 

썬크림으로 신부화장을 해둔 덕분에 얼굴이 화끈거리진 않더라구요.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MTB클릿을 달고 왔는데

로드 탈때 (로드 클릿 신발은 걸을때 지랄맞음 -_-)보다

걷기가 편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내려서 사진도 많이 찍는 편이라

혼자 샤방샤방 여행모드 다닐때에는 이 스타일이 딱인듯.

 

이번엔 양구 옛길을 지나 강원도를 돌아볼 계획이라

쉬면서 핸드폰으로 지도 검색을 해봅니다

춘천까지 샤방샤방 느긋하게 가고

내일 일찍 양구옛길쪽으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을때

친한 형님의 전화를 받았는데요

제가 보고싶다고 놀러오라고 하시더라구요 *-_-*

 

오면 같이 아라뱃길 라이딩하자고 하시면서...

으음...양구옛길도 강원도 한바퀴도 가고싶긴했지만

저도 형님 뵙고 싶었기에

이번에는 춘천까지만 가고 서울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의암댐을 지나

 

춘천에 도착 !

 

이후로 쭉

멋진 뷰와 함께 달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구간이 춘천 마라톤대회 구간으로 알고있는데

풍경이 참 좋습니다.

 

붕어섬 - 중도관광지 - 상중도를 쭉 지나치게 되죠.

 

목적지인 춘천엔 도착했으니

복귀를 위해 가야할 춘천역까지느 최대한 천천히 가기로합니다

슬로우 슬로우

풍경감상 라이딩 모드로 전환

 

조금 가다말고 내려서 멍하니 구경.

휴식.

 

이렇게 느린페이스로 다니는것도 좋더라구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인증센터가 있는 신매대교까지는

아직 4km가 남았습니다.

 

워낙 날씨도 좋은 날이라 그랬을까

너무 빨리 도착하는게 아쉬워서 정말 천천히 달렸어요.

평속 10km도 안될듯

 

재미난 데크길도 지나고'ㅁ'

 

룰루랄라 하다보니

신매대교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스템프 쾅.

 

인증센터 부근에 화장실도 있고 음료를 파는곳도 있으니

쉬기에 딱좋아요.

 

아 이제 뭐하지 -ㅁ-

 

춘천에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

살짝 방황.

하긴 남들은 다 당일치기로 오는 춘천을 1박2일로 왔으니

시간이 남는건 당연한 일.

 

장거리 라이딩을 할때마다 늦은 밤에 귀가했었는데(자전거 타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어요)

이번엔 일찍 귀가하기로 합니다

다음날 포비네형집까지 가려면 자전거를 또 한참은 타야하니까요

 

춘천역을 향해 고고

신매대교를 건넙니다.

 

레저의 도시 춘천 !

 

신매대교를 건너후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예전에 표시를 못보고 지나침 -_-)

 

 

제가 음란마귀인건지

왠지 모르게 이름이 야하게 느껴졌던 육림랜드 (-_-)

 

소양교를 향해.

 

나무 터널 구간.

 

코스가 평이해서 (언덕이 없음. 막상 또 업힐이 나오면 힘들다고 했겠지만 -_-)

살짝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코스 내내 뷰가 좋아서 타기 좋아요.

 

멀리 보이는 소양교

 

건너줍니다~

 

 

 

춘천 올때마다 이곳에서 인증샷. 'ㅁ'

이날은 햇빛이 워낙 뜨거워서 아무도 없더라는 -_-

 

춘천역 방향

 

그렇게 목적지인 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을 못먹었기에 (또-_-) 배가 고파졌어요.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가 생각났지만

숯불닭갈비를 먹긴 좀 그렇고(혼자가도 2인분은 시켜야할테구요)

그럼 국밥이나 먹고갈까하다가

빨리 복귀하자싶어 지하철로 들어왔습니다

 

주말에는 여행객 + 등산객 + 라이더들 로 출근시간 9호선을 방불케 하는

경춘선인데 평일 대낮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와 경춘선이 이렇게 한가할때가 다 있다니?

 

이때에는 사람이 없어서 자전거를 이렇게 가로로 배치했습니다.

 

그렇게 상봉역 도착.

 

예보된 한낮의 기온은 서울보다 춘천이 더 높은날이였는데,

차량들과 답답한 건물들때문인지 체감온도는

서울이 훨씬 더 높더라구요

놀람.

 

그리고 복귀 라이딩을 하는데.....

 

아...... 중간에 배꺼져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배고프니 패달이 안돌아감.

 

결국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음료수 구입비 + 도시락 비용 을 더하니 식당에서 밥먹는거랑 비슷하게 나왔다는 아...

이럴거면 차라리 춘천 식당에서 든든히 먹을걸 T_T

괜히 오기를 부려가지고...

 

자전거 탈때에는 끼니를 잘 챙깁시다 T_T

 

 

그렇게 또 한강을 따라~

상봉역에서 자취방인 분당까지는 다시 또 50km쯤 가야합니다.

(이날 라이딩한 북한강길 거리보다 상봉역에서 분당까지 귀가 라이딩 거리가 훨씬 길다는게 함정 -_-)

 

 

그러다보니 자취방에 도착한 시간은 어느새 저녁시간

서두르나 서두르지 않으나

귀가시간은 늘 비슷하더라구요

 

이렇게 불현듯 떠났던 나홀로 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고 안전귀가했습니다

아름다운 길이라 날씨가 좀 선선해지는 가을철에

한번 더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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