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용/서포터즈와체험단

강남 방탈출 카페 체험기, 비트포비아

by hermoney 2016. 1. 3.
반응형

"형, 이거 어때요? 여친이랑 다녀오세요. 형한테 딱인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날아들어온  한통의 카톡 메세지.

작년에 일본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했었던 동생B군이였습니다.

 

방탈출 카페가 강남에 오픈하면서 체험단을 모집한다며 지원해보라고 추천해주더라구요.

"으..으응? 그래 고마워 회대장한테 한번 물어보께 +_+"

고마운 마음에 곧바로 대답을 하긴했습니다만 저는 사실 방탈출 카페가 뭔지 몰랐습니다.(-ㅅ-)

 

그도그럴것이 저희의 데이트는 주로 둘레길걷기, 등산, 자전거타기, 밥집, 가끔 영화, 아주가끔 개포도서관 (데이트를 빙자한 책빌리기-ㅅ-)

이런식으로 고전적인 스타일이였기 때문에 최신유행에 대해서는 무지했기 때문이죠.

 

 

일단 인터넷으로 방탈출 카페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본 결과.

특정한 컨셉으로 만들어진 방에 들어가면 문이 잠기고

정해진 시간안에 (보통 1시간쯤) 추리력을 동원해서 단서들을 풀며 방을 탈출할수 있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방탈출 -ㅅ-;;;)

 

 

평소 추리소설이나 그것이알고싶다(-_-)를 즐겨보는 그녀였기에 좋아할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해보았죠.

다행히 같이가자는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주더군요.

(이 여자가 같이 안 가주면 혼자갈뻔 했다는 -_-)

 

여러가지 주제의 퀘스트가 있는데요.

그중 한곳을 선택해서 진행합니다.

한퀘스트당 보통 70~80분 (대기시간이나 설명을 듣는 시간 포함)이 소비된다고 하네요.

잘보면 19금 퀘스트도 있는데요.

저는 내심 19금 퀘스트를 노려보았으나 (...*-_-*)

 예약시간 관계상 오리엔트 잌스프레스를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입구'ㅁ'

 

사실 저는

만화책은 좋아하지만, 김전일이나 코난은 안보고

미드는 좋아하지만,로스트나 히어로즈, 셜록은 안좋아하슨 스타일입니다.

(어떤 스타일인지 아시겠죠? 시간 거슬러올라가는 종류나 추리물은 보다보면 머리가 아픔 -_-)

 

때문에 각종단서를 찾아 방을 탈출하는 이 새로운 체험을 즐길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의문이 조금 있었지요.

단지 새로운 경험에대한 호기심을 갖은채  비트포비아 강남점을 방문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찍어본 대기실의 모습.

한켠에는 락커도 있습니다.

(게임 진행시에는 핸드폰, 카메라를 비롯한 모든 물품을 락커에 보관후 참가해야합니다.)

 

저는 이런곳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는데

의외로 많은 손님에 조금 놀랐습니다.

대기실에서 잠시 설명을 들은후 삼삼오오 해당 퀘스트가 마련된 방으로 입장.

보통 3-5인의 그룹으로 많이들 찾는거같구요.

손님들은 대부분 20-30대였습니다.

 

대기실에는 이렇게 트릭아트가 그려져있는데 게임의 내용과는 아무관계도 없고

그냥 인증샷 찍는 용도인거같아요.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잠시후 저희 차례.

게임 진행에 대한 내용도 들었구요.

퀘스트에 대한 사진이나 단서, 내용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수있기에 쓰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들었습니다

 

추리 게임이다보니 스포일러가 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함구해야하는건 수긍했지만

체험단으로서 방문한 거라 체험기를 작성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꽤 어렵겠다는 생각에 걱정거리이 되기도 했죠. (아무것도 쓰면 안되는데 어떻게 써야하지???? -ㅁ-;;)

 

제가 경험한 오리엔트잌스프레스 퀘스트

(뭔가 어릴적 읽어보았던 아가사크리스티의 소설이 떠오르네요'ㅁ')

 

간단한 안내사항을 들은후 오리엔트 잌스프레스로 입장.

"무엇이든 단서를 찾으세요!"

라는 진행요원의 한마디와 함께 문은 닫히고.

달리는 열차처럼 꾸며진 밀실에 단둘이 갇히게 되었습니다.

 

달리는 기차처럼 꾸며진 밀실에 들어가 있으니 처음에는

TV뉴스에서본 일본의 치한 코스프레룸이 생각나기도했으나 (이건 제가 변태라서 그렇습니다-_-)

 

59분 59초...

59분 58초...

59분 57초...

 

벽시계에 보이는 남은 제한시간을 보자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죠.

기왕 시작한거 끝까지 깨야하지않겠어요?

 

그후로는 눈에 보이는데로 여기저기 찾아보고 모든 단서를 조합

퀘스트를 풀며 진행했습니다.

카페에 일종이니 뭔가 맛있는걸 먹으면서 천천히 진행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오산.

(식음료를 팔지도 않고 가지고 들어갈 수 도 없다는점 주의'ㅁ')

 

자물쇠나 이런저런 소품들을 직접 만지면서 진행하다보니 꽤 몰입도가 있었어요.

보통 3-4인이 최적의 인원구성으로 둘이서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를수도 있다는 설명대로

꽤나 바쁘더군요-ㅁ-

 

초반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단서를 잘 찾아서 꽤 빠른 페이스로 진도를 뽑았기에

여유있게 클리어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느긋한 마음을 가져서일까요?

막판엔 시간관리 부족으로  클리어 실패 T_T

자만하는 바람에 3번 주어지는 힌트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클리어하면 기념으로 요런 팔찌를 준다고 합니다.

퀘스트마다 다른색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는 퀘스트에 실패하여 팔찌를 받지 못했습니다 (-_-)

정말 안 주나요?

했더니 실패하면 정말 안준데요. (-_-)

 

 

- 일상에서 접할수 없는 상황과 장소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데이트 코스보다는 살짝 어색한 사이의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을때나

팀원들끼리 단합해야할때 이용하는편이 더 효과적이 아닐까 싶어요. (업체에서도 3-4인을 가장 추천한다고 합니다.)

 

- 100% 온라인 예약제로 사전 예약필수 라고 합니다.

 

- 게임 이용 최소 10분전 도착 필요하고 10분 설명/60분 게임/5분 기념 사진 촬영까지 포함하면 70분 내외가 소요되는거같아요.

 

 

예약. http://www.xphobia.net/#ribbon_bottom

전화번호 : 02-555-4360

 

.....

이날은...평소 추리물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나름 활약을 하긴했으나 의외로 제가 큰 활약을 했습니다.음하하

(제 추리력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도 기대치가 별로 없엇고 회대장도 그랬던것인지 제모습을 보고 놀라더구요.)

 

"오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인데?"

라며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어쩌다 받은 칭찬에   우쭐해졌던 탓일까

 

"평소에 추리소설은 많이 보더니 왜이래~ 평소에 머리쓰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네 으하하하하"

괜히 이런 도발을 몇번 했다가.....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자친구에게 욕먹고 있습니다. -_-

 

이날이후로 ! 아직까지도 ! 무슨 일만 생기면 !

"왜에~~??  추리력 좋으신분이 해야지~ 나는 추리력이 부족해서~ 못하겠어"

라면서 계속 비꼬는데 아주 돌아버릴거같습니다 -_-;;;;

(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진짜로 돌아버릴거같아요 = _=)

 

....

처음 경험해본 방탈출 카페는 신선하고 즐거웠구요.

모임할때에 뭔가 색다른걸 경험해보고 싶은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ㅁ'

음...다른 퀘스트들도 한번씩은 전부 경험해보고 싶은데...

평일오전시간대 50% 할인 이벤트 같은걸 해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도 있었구요 -_-;;;

동생B군덕분에 모처럼 색다른 체험을 해본 날이였습니다'ㅁ'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