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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자취생의 엄마 생일 이야기

by hermoney 201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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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_-)

경주 여행을 다녀온후 곧바로 엄마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음 사실 제 나이쯤 이면 엄마라고 부르면 안될거같고 어머니 생신 이렇게 해야하는게

맞을거같은데 쭉 ~엄마! 아빠!! 이렇게 해와서인지 호칭을 바꾸기가 참 어렵네요.

(그래서 글에서도 엄마랑 어머니랑 막 지멋대로 섞어서 사용하지요 -_-)

아마 부모님도 제가 갑자기 어머니 ! 아부지 ! 이러면 어색해 하시지않을까 싶습니다 (-ㅅ-);;

 

아무튼 이날은 어머니가  태어나신 기쁜날 이였습니다.

매우매우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챙겨서 본가로 출동.

(어머니가 이 블로그를 보십니다...-_-)

 

엄마 외할머니 아빠

 

 

생일 기념 만찬 장소(-ㅅ-)로는 본가 근처에 있는 단골 족발집이 선택되었습니다.

 

이곳 이용한지 벌써 수십년쯤 지난거같다는...-ㅅ-

맛은 좋은데.. 저는 애들 입맛이라 피자헛 이런곳이 가고 싶어요 으잌ㅋㅋㅋㅋ 

 

평일인데 역시 이날도 손님이 바글바글.

아마 이집 주인은 빌딩 몇채 올리지않았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ㅅ-

 

어머니가 제 블로그를 보시면서부터

제 카메라를 피하십니다. (-ㅅ-)

이유는 역시..

 

 

본인은 싫어할수밖에 없는 (-_-) 이런 B컷들을 마구마구 올려서 그런게 아닌가싶은...-ㅅ-

 

얼마후 족발 대짜 나와주시구요.

 

폭풍흡입 시작.

 

...어머니랑 외할머니는 양이 적어서 별로 못드시고

아버지랑 저만 많이 먹었네요 아하하하 -ㅅ-

결제는 아버지가 하셨습니다.

 

식사후 본가로 귀가.

외할머니 건강때문에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시네요.

어머니는 이번에 요양관리사 자격증 공부도 하신다고 합니다.

화이팅 !

 

그후 드디어 선물 타임이 시작.

부모님이 옷갈아입으시는중인데

선물을 빨리 드리고 싶은 마음에 선물전달식은 옷방에서 -_-;

 

기대에 가득찬 어머니의 눈빛 ! 

 

두그두그두그두그 

 

어머니는 화장품 세트 입니다.

 

엄마 : 이게 어디꺼야?

나 : 한독화장품 ! 이거도 괜찮데 !

엄마 : 한독에서 화장품도 만들어?

나 : (...-_-)

엄마 : 화장품은 설화수나 혜라...

나 : (...-_-)

 

라는 대화가 오고 갔지요...-ㅅ-

 

엄마 : 음......

 

엄마 : 음......(미묘~)

 

일단 피부 테스트부터 하십니다.

 

어머니만 선물을 드리기 뭐해서 아버지것도 준비했어요.

아버지건 바디용품 세트 (...-_-)

 

저희 아버지가 은근히

바디로션 바디샴프 이런거 좋아하십니다. 

 

옆에서 자꾸 사진을 찍으니

포즈를 취해주십니다.

(족발집에서 한잔 하셨더니 아버지 볼빨간*-_-*)

 

이 사진만 보면 화목한 가족처럼 보이겠군요 -ㅁ-;;;; 

 

그리고 경주에 여행다녀오면서 선물로 사온

최영하빵과 찰보리빵 입니다.

(상할까봐 냉동실에 포장을 뜯고 얼려두느라 저렇게 되었습니다-_- 중간에 먹고싶은걸 참느라 힘들었음. -_-)

 

부모님이 맛있다고 하시면서

개당 600~800원짜리 빵을 폭풍흡입 (-ㅁ-);;;;;;

돈 열심히 벌어서 자주 사드려야겠어요..

 

그렇게 폭풍같은 저녁시간이 끝나고

저는 오랜만에 본가 근처 단골 책대여점에 빌린 만화책 삼매경

역시 바라카몬 재밌군 이러고 있는데

거실에서 부모님이 소근소근

 

아빠 : 화장품 어때? (소근소근)

엄마 : 나는 설화수나 헤라가 더 좋지(소근소근)

나 : 나 여기 있다고요~~다 들린다고요~~~T_T

 

그렇게 다음날 아침식사.

이날 메뉴는 닭볶음과 국대신스프, 빈대떡 이라는 뭔가 묘한 조합이였습니다. (-ㅅ-)

본가에 오니 아침밥도 편하게 먹고 좋네요.

 

무려 후식으로 (아침에 -_-)

과일까지 먹었죠.

 

어머니께서  선물이 좀 마음에 안드셨나싶어서 조금 마음이 쓰였지만 (-ㅅ-)

그래도 덕분에 부모님의 웃는얼굴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ㅁ=);;

 

오늘의 교훈 : 부모님의 선물은 구입하기전 선호하시는 브랜드가 있는지 미리 물어보는게 좋다.

 

이 글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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