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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서포터즈와체험단

나홀로 출사, 망원렌즈로 담아본 청계천 한화 불꽃길

by hermoney 201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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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메라 덕후 (...-_-) 허머니 입니다.

저는 주로 실내촬영 (제 자취방과 제가 만든 리가 메인 피사체이죠 -_-;;)을 하기에

대부분 표준 화각대의 단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얼마전 망원렌즈를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 카메라 생활중에서 사용해본 렌즈중 제일 비싼 렌즈중 하나인데요

렌즈를 대여하는 모든 카메라 피플들이 그렇듯.

저 역시... 이 렌즈를 다시 반납하기전까지 어디든 나가서 아무거나 마구마구 다 찍어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_-;;;;;

 

크..크고 아름답...

 

어디 찍을곳이 없을까(!) 하던차에 마침 청계천 삼일교에 도시생생프로젝트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오오옷 일과 취미를 동시에 잡을수 있는 찬스 =ㅁ=)

그래 이거다.

 

재빨리 카메라와 메모리카드 그리고 여분의 베터리를 가방속에 집어넣고 청계천으로 출동했습니다.

 

흐린날씨라 조금 아쉽네요.

 

버스를 타고 종로 2가 사거리에 내렸습니다.

 

나의 이 커다란 망원렌즈 (-_-)가 어떠한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됩니다.

 

 

청계천로.

 

 

청계천이 뚫리기전에는 항상 차량들로 바글바글 했던곳이죠.

도로가 좁아져서 그런지(...-ㅅ-) 차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종각역과 종로3가역의 중간쯤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걸어내려오면 곧 삼일교를 만날 수 있죠.

 

 

가까운 거리에 인사동, 광장시장, 동대문시장이 근접해 있구요

창덕궁과 경복궁도 걸어서 가볼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이쪽에서 근무 했던 적이 많아서 일했던 기억들만 충만한데

이제보니 출사지로서도 꽤 매력적인 동네 입니다.

 

입구를 몇컷 찍고 내려가봅니다.

 

 

청계천 위쪽에서 바라본 모습.

걷기편하게 바뀌어서 그런지 산책하는분들이 많더군요.

 

다리 아래에는 햇빛을 피해 쉬고있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더워진 발을 식히며  쉬고 있는 사람들.

 

무더위 속에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구요

맨날 단렌즈를 사용해서 발줌을 하다가 (-_-)

오랜만에 망원을 사용하니 구도잡기가 너무너무 편하더군요 망원렌즈 지름신이 찾아오기 시작 T_T

 

물도 제법 맑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인지 물결치는 거 보니 나름 유속이 있는듯보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곳에 뭔가 하고 보니 커다란 물고기가 'ㅁ'

 

장통교 방향.

 

청계천길 벽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벽화가 그려져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벽화위주로 구경해봐도 재미있을듯.

 

최대한 숨을 참고 몸이 흔들리지않도록 한컷한컷 -ㅅ-;;

삼일교와 장통교 중간지점.

물흐름 촬영하기 좋은포인트가 있네요.

셔속을 느리게 해야 하기에 제대로 찍으려면 삼각대와 ND필터가 필요합니다만

없으면 없는대로. 어느정도는 몸(?)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바로 손각대죠 -_-;

 

일단 셔속은 1/15초로 세팅.  ND필터대신 조리개는 최대한으로 조입니다.

셔터는 2초 타이머로 (셔터버튼을 누르는 순간의 떨림을 방지하기위해 -_-)

중간에 잠시 몸이 흔들리면

 

이렇게 실패 -ㅅ-;

갑자기 청계천 중앙에서 시커먼 남자가 경직된 자세로 카메라를 들고 멈춰있다면

요런 사진을 찍고있을 가능성이 있죠 -_-;

 

수많은 실패작 중에 흔들리지않은 몇컷을 건졌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으면서도 의외로 재미있네요. 

 

다른포인트로 이동하여 몇컷 더 찍었습니다.

 

음...셔속을 더 내려서 물흐름을 더 길게 잡고 싶었는데

제 손각대로는 1/5초가 최대. (물론 1/5초도 수십장의 실패후 몇장 건지는게 한계...)

 

이제 다시 삼일교 방향으로 리턴

 

 서울 도심 한복판속의 쉼터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커플도 보이고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다들 두런두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들도 보이고

 

삼일교 내부입니다

 

도시생생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청계천 벽들이 화사해졌네요

 

세운교 방향

이쪽으로 1~1.5km쯤 걸어가면 동대문시장과 광장시장만날수 있습니다.

(명동쪽으로 걸어가 볼 예정이였는데 뜬금없이 광장시장표 육회와 부침개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ㅅ-

마약김밥도 먹고싶고..T_T)

 

물길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맑아진다 오늘 우리걷자,이길따라

오~~~~

 

걷다가 중간중간에 만나는 디딤돌

 

  

청계천을 건널때 보이던 모습들.

 

 

 

이제 저는 청계천 남단(-_- 이걸 남단이라고 불러야하나)을 통해

명동을 거쳐 충무로에 있는 카메라 매장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삼일교를 다시 거치구요.

 

 

 

 

 

이제 곧 가을도 오려나 봅니다

 

장통교를 통해 위로 올라왔습니다.

 

 

종각 젊음의 거리가 나오네요.

이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종각역과 보신각이 나오죠.

 

장통교 위에서 바라본 청계천 모습

 

 

조용히 걸으며 산책할수 있는 길

 

그렇게 즐거운 나홀로 출사를 마친후.  저는 카메라 매장이 있는 충무로를 향해 이동합니다. 지름신을 향하여 (!?)

 

벽화 때문인지 한결 산뜻해진 느낌의 청계천은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면서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도, 사진찍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이 곳에서는 근처 다른곳으로 진출입이 편하기에

출사지로도 무난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창경궁 -> 청계천 -> 광장시장

낙산공원 -> 청계천 -> 인사동

청계천 -> 광화문 -> 경복궁 -> 서촌

 

이런식으로 가보면 어떨까... 벌써 몇가지 코스들이 떠오르네요^^

새로운 렌즈가 생겨서 무얼 찍어야할까 저처럼 고민하시던 분들은 청계천으로 고고'ㅁ'

 

 

 

p.s.

오랜만에 크고 무거운 망원렌즈(-_-)를 들고 사진찍기에 정신이 팔려 여기저기 돌아다녔더니 급기야 어깨 한쪽이 저리기 시작했다는... -_-;;;;

덕분에 제가 왜 과거에 망원렌즈구입을 망설이다가 포기했었는지 떠올랐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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