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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여행

제주도올레길, 사진으로 보는 제주올레 4코스 망오름편

by hermoney 201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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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 4코스, 사진 여행기 3번째인 망오름편 입니다.'ㅁ'

 

 

올레길 4코스 시리즈 =_=)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올레길, 제주올레 4코스 http://hermoney.tistory.com/1565

제주도올레길, 사진으로 보는 제주올레 4코스 두번째 이야기 http://hermoney.tistory.com/1566

 

지난 글에 이어서 시작합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올레길은 내륙으로 향하게 됩니다.

지도상으로는 망오름이 나올 차례.

 

 

이날 워낙 늦게 출발한 터라 이제 겨우 4코스 중반쯤 왔는데 벌써 해가 지기시작하더군요. (그림자가 길어짐.)

오름 오르는 중간에 해가 떨어지면 큰일인데...

그동안 제주도를 몇번 와본 경험으론 제주도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 밤은 정말 빠르게 그리고 금새 어두워 진다는걸  몇번 경험 해본적이 있기에 

(도심지를 제외한 곳은 불빛이 전혀 없는산이 많아 정말 어두워요 -ㅁ-)

살짝 걱정도 되고.

지금부턴 속도를 내야 겠어요

돌담, 방풍림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농가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온사방에 귤들이 가득가득.

이런 길을 혼자 걸으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가득가득^^

                                                                                   아...한개만~~~

얼마나 맛있어보이던지.

정말 미치도록 먹고싶었으나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한두개쯤이야"하며 가져가는 행동들때문에  피해농가가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기에..

자제합니다..

(관광객들이야 정말 어쩌다 놀러와서 한두개 가져가는거지만 정작 그 길가에 있는 농가입장에는 그 양이 꽤 된다네요.)

 

혹시 길가에 떨어진 눈먼 귤이 있을까 찾아봤습니다만

그런건 없네요. T_T

 

 

중간에 해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던게 바로 몇분전인데.

먹는거에 꽂히니 이젠 해떨어지는건 전혀 생각도 안나고.

열심히 주위를 살피며 (떨어진 귤을 찾으며 -_-) 걷습니다. 

 

하루종일 바다만 보고 걸었더니 내륙길도 재미나네요.

바다와는 또 다른느낌.

 

이렇게 사람냄새 나는 물건들이 한가득인데.

다들 바쁘신가 봐요

 마주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잘보면.

 

저 산중턱까지도 귤이 주렁주렁

제가 지금 바로 먹을수 있는 귤은 없습니다만

온 사방이 귤귤귤^^

 

 

 

나무 틈새로 찾아온 빛에 억새가 반짝이는 모습이였는데

그 느낌이 사진에 그대로 담기진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제주도는

바다쪽에 비해 내륙은 인적이 드문곳이 많아요.

 

사람이 너무 없다보니 왠지모를 두려움도 조금 생기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럴때 갑자기 사람이 휙 나타나면 그게 더 무서울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덜덜덜

 

망오름 입구에 도착.

친절하게도 코스 안내문이 있습니다.

 

 

 

 

망오름은 나무가 많은 오름인가봐요.

작은 동네 뒷산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저는 나무가 별로 없는 탁트인 오름을 좋아하는데 살짝 아쉽더라구요.

(망오름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겠죠. 누가 찾아오라고 말한것도아닌데 지맘대로 올라와놓고는 내 취향이 아니다 이러고 있으니..^^)

 

제주도에서 많이 볼수있는 천남성.

독이 있다고 합니다 조심조심.

 

 

대부분의 오름들이 그렇듯.

망오름 역시 부담없이 오를수있었습니다.

 

정상부근에 전망대가 있어서 나무에 가려져 볼수 없었던  주위의 전체풍경을 볼수 있었어요.

 

최대광각.

 

최대줌.

 

사진이 취미인 사람의 표현법 -_-

여기에 색수차가 어쩌고 저쩌고 비네팅이 어쩌고 저쩌고.

최대개방에서도 쨍하고

MTF 그래프가 나오고 각조리개별 수치이야기를 더하면 카메라 렌즈리뷰가 될지도? -_-

 

반대쪽으로는 바다가 보입니다^^

 

내려가기 시작.

 

도시촌놈이라 그런지

간만에 맛본 자연의 모습이 참 좋았어요.

카메라가 손에 들려있으니

 

내려가다 말고 또 찍고

 

        가다 멈춰서 또 찍고

거미줄도 찍고

이런 식물도 있어서 또 찍고

 

힝....그런데 제가 잘못 내려온걸까요?

두리번 거려봐도

 올레길 표시가 보이질않더군요.

 

여긴 누구인가 (-_-)

 

나는 어디인가 (-_-)

 

동네 견공들.

순박한 모습에 길을 헤매는 와중에도 괜히 웃음이 -ㅅ-

시크시크~^^

 

귤이 정말 미치도록 먹고 싶었어요..

 

이쪽이 바다 방향이였으니

올레길은 아니지만 가다보면 뭔가 나오지않을까 싶더군요.

(제주도 해안도로에는 버스가 다니니 바다만 만나면 일단 안심이죠'ㅁ')

 

 

그렇게 헤매이다 뒤를 돌아봤는데.

 

정말 제주도의 겨울스러운 그런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올레길을 벗어나 외딴 귤밭속에서 한참을 헤메다가 만나게된

겨울의  한라산.

때마침 하루종일 한라산을 가리던 구름도 어느새 걷혀있고..

이때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수 없는 제 사진실력이 원망스러울뿐..^^

 

한라산모습에 젖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몇분 더 걸어나오니 다행스럽게도 해안도로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길을 잃지않고 올레길을 잘 따라갔었더라면 영천사쪽으로 나왔어야 했는데 -ㅅ-

전혀 엉뚱한곳으로 나오게 되었다는...-_-

올레길 4코스의 종착점인 남원포구까지는 아직 10km정도 남은 지점.

아쉽게도 해는 이미 반쯤 떨어지고 있었고.

이중섭거리에서 저녁약속이 있었기에 저의 올레4코스는 마무리 되고 맙니다.

 

 

 

일주버스를 타고 이중섭거리에 내리니 이미 밤이 되었네요.

중간에 길도 헤메고 완주를 하지못해 아쉽기만한 올레길 여행이였지만

어차피 제주도는 다음에 또 가볼 예정이니까요...^^

다음을 기약하며 이중섭거리에서 방가운 형님들과 만나기로한  술자리로 이동했습니다.

 

드디어 올레길 4코스 여행기가 마무리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언젠가 한방에 제주도 일주를 하게 될날을 기다리며...이만 마무리 할께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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