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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어버이날과 족발

by hermoney 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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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본가로 출동했습니다.

 

낮에 다른곳에 볼일이 있어서 6호선을 타고 태릉입구로 나왔더랬죠.

태릉입구에서 본가가 있는 먹골역 까지는 지하철로 한정거장 정도.

지하철로 휙 가려다가  오랜만이기도하고 한 정거장 정도니까 산보겸 걸어가보기로 결정.

 

저의 초중고등학교시절을 보낸 동네이기에

이 근처에만 와도 친근합니다

오랜만에 룰루랄라 거리를 걸으며 보니

와.........제가 오랜 시간을 보냈던 이 동네도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새로 생긴 건물이며 새로 생긴 건널목하며......

 

어디가 어딘지 저도 알아볼수가 없을정도 !

 

 

......그래....

나는 이제 타지사람이야.

부모님과 함께 했던 먹골역도 이젠 없어.

그때의 그 모습은 더이상 남아있지않군...

이젠 그냥 내 추억한켠에 접어두어야겠지.

 

...........막 이렇게...

지혼자 막 감정에 젖어서 -_-

말도 안되는 오글오글한 생각들을 하며  -_- 한참 걷고있었는데.

저멀리 보이는 거리표지판.

 

"공릉역" 헉4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태릉입구에서 나와 먹골역 방향으로 걸었어야했는데

멍하니 반대방향 (공릉역방향)으로 걸어간거였더라구요.

 

어쩐지.. 동네가 너무 낯설다 했지요

(원래는 이동네도 잘아는데 먹골역 방향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봐서 그런지 헷갈렸다는 -_-)

저는 정말 길치인가 봅니다. -ㅅ-

 

결국 공릉역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_-)

먹골역에 도착 했습니다. -ㅅ-;

먹골역은...

잘알아보겠더라구요..

저희동네 맞아요 여기..아..-_-

 

 

 

아무튼 그렇게.

부모님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수왕족발에 도착했습니다.

(이동네 사람들은 다 알만한 족발집이지요 -ㅁ-)

 

부모님과 외할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착석'ㅁ' 

 

족발 대짜 나와주시구요-ㅁ-)

 

족발을 바라보시는 외할머니의 날카로운 눈빛 -ㅁ-);;;

 

 모녀는 용감했다?

 

덜덜덜 -ㅁ-

 

기본찬인 콩나물국과

 

김치 입니다.

둘다 괜찮아요 -ㅁ-)b

 

그동안 이집 족발.

못해도 50번은 넘게 먹은듯 -_-;;;;;

 

뼈는 어머니가 가져가셨습니다.

현명하신 선택.

 

어버이날이니까 꼭 내가 결제해야지 라고 마음먹었는데.

씐나게  먹다보니.

그사이에 아버지가 결제완료 (-_-)

어버이날인데 오히려 부모님한테 얻어먹어버렸습니다.....-ㅁ-;;;;;;;;

 

그후로 아버지는 잠시 동네 친구분 만나러 가셨구요.

저는 오랜만에 본가로 갔지요.

 

외할머니가 건강이 조금 안좋으신데.

그래서일까요.

어머니가 언젠가부터 길을 걸을때에는 항상 외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가시더라구요.

 

어머니가 고생많이 하시겠다는 생각도 들고.

어머니가 고생하시니까 당연히 아버지도 고생하시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_-)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뒤를 따라걷는데 왠지 모르게 자꾸 짠해지더군요.

 

외할머니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모두모두모두 건강하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어버이날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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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부모님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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